안녕!동산병원 2022.2.9
우리 가정이 파송을 받고 처음 알마티에서 사역했던 곳 중 하나는 알마티 동산병원입니다. 명칭은 동산병원이지만 입원 병실이 없는 클리닉이죠.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2011년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사역했었기에 알마티 사역을 정리하고 현장을 떠나기 전, 2022.2.9 알마티 동산병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왼쪽에 큰 홀이 있습니다. 예전에 접수 장소였던 이곳은 넓은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병원을 방문했다고 시은이의 혈압을 재어 주셨습니다.
거실 같은 공간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1층 복도에 이렇게 작은 접수처를 만들어 놓았네요.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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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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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서서 왼쪽 편은 201호 진료실, 202호 직원식당, 203 진료실, 204호 주사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치과가 있던 방이 직원식당으로, 회계사가 있던 방이 진료실로, 예전 주사실도 진료실로 바뀌었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우측에 예전 원격의료센터가 있던 큰 방이 있습니다. 단기팀이 올 때 안과나 외과 수술실로도 사용했던 곳이지요.
그 큰 공간을 쪼개어 208호 주사실, 207호 힐링센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전에는 비효율적으로 큰 방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이렇게 방을 더 쪼개 놓으니 쓰임새도 더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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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우측에는 제가 이전에 근무했던 진료실도 있습니다. 그 공간도 엄청 큰 방이었는데 그 방도 더 쪼개어 205호 초음파실과 206호 원목실+ 회의실로 분리했습니다. 맞은 편은 앞서 봤던 208호 새 주사실과 207호 힐링센터가 마주하고 있지요.
우리 가정이 알마티 동산병원에 처음 왔을 때도 2010-2011년에 걸쳐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막 끝낸 직후였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이제 새로운 사역자를 맞기 전에 또 한 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이런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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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층으로 내려와 1층으로 들어섰을 때 좌측 끝 공간으로도 가 보았습니다. 쓰임새가 없던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책상도 있고 탁자도 있는 좋은 공간이 있네요.
맞은 편에는 이런 방도 있네요. 알마티 동산병원에는 여러 한국 사역자들이 들어와 있는데 함께 계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알마티 동산병원에는 2011-2014년까지 우리 가정이 사역을 했고 그 이후로 한국인 사역자들은 끊겼다가 2019년 11월, 코로나 사태 직전, 최은주 선교사님(산부인과), 허통 선교사님(원목)이 이곳으로 파송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이 병원을 플랫폼으로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동역을 할 수 있게 되어 동산병원 사역팀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전처럼 저 혼자 단독으로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역하는 다른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은 훨씬 안정적이고 좋은 사역 환경입니다. 사역 현장에서 함께 기도하며 슬픔과 기쁨을 나눌 사람이 있는 거니까요. 부러운 일이죠. 물론 저에게는 하나님이 인도하신 또 다른 길이 있었구요.
떠나기 전에 이 곳을 들른 건 잘 한 일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방문했으니 7년 반 만에 다시 온 셈입니다.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후임 선교사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합니다. 왼쪽부터 시은, 우리 부부, 최은주 선생님, 허통 목사님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그 분의 일을 하십니다. 알마티 동산병원 앞 날에 임하실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마티 동산병원에도 작별을 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