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9. 룩소르 3 카르낙 신전 (2013.4.3)

뜨거운 태양 속에 핫셉수트 장제전을 돌아본 우리는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근처에 물도 있고 넓은 홀을 가진 식당에서 현지식사를 하고 나서야 조금 정신을 차렸던 것 같습니다.

보통 2일이 소요되는 룩소르 관광을 하루만에 해야하는 우리로선 다음 목적지로 나섰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고대 이집트의 가장 큰 종교 유적지인 카르낙 신전입니다. 태양 신 아문의 신전이 위치한 곳이지요.

유적지 입구의 매표소는 초라했습니다.

카르낙은 인근 마을의 아랍어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요새화된 벽" 이라는 뜻이며 이곳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종교적, 경제적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아문=레 의 이 거대한 신전의 원래 이름은 Ipet-sut 로 가장 성스러운 아문의 장소입니다. 이 신전의 끊이지 않은 확장 공사는 2,000년 동안이나 계속 되었는데 이곳에 자신의 치세 기간 동안 흔적을 남기기 원하지 않은 파라오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죠.

안내 책자에서 보이는 카르낙 신전의 배치도입니다.

태양신 아문(Amun) 신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트(Mut) 신전, 몬투(Montu) 신전, 콘수(Khonsu) 신전 등 룩소르(Luxor)의 수호신들을 모신 신전들이 기본 신전들로 배치되어 있으며, 투트모세3세(Tuthmosis Ⅲ)의 신전, 아멘호테프 2세(Amenhotep Ⅱ) 및 3세의 신전, 람세스 3세(Ramses Ⅲ)의 신전 등 다수의 소규모 신전들도 복합적으로 배치되어 있숩니다.

 

태양신 아문이 맨 왼쪽에 있지요?

고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의 제12왕조(BC 20세기) 때부터 건축되기 시작하여 프톨레마이오스(Ptolemaios) 왕가(BC 1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2000년에 걸쳐 계속 증축되어 왔답니다. 전체 신전 규모는 남북으로 2㎞, 동서로 500m~600m 정도 크기입니다.

카르낙 신전을 설명하는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집트에선 공을 들이고 있는 유적인가 봅니다.

전시관을 빠져 나와 신전으로 가는 입구에서 우리 가정과 함께 사진 촬영을 원하는 현지인을 만나 팬서비스를 하는 장면입니다.

아문(Amun) 신전 제1탑문(정문) 앞 입구에는 양의 머리에 사자의 몸통을 가진 스핑크스(Sphinx)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고대에는 이러한 스핑크스 대로가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룩소르(Luxor) 신전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은,성은이의 눈길을 끈 것은 더위에 지쳐 누워 있는 개 한 마리...

계속 유지,보수 공사가 한 창입니다.

문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새로운 것이 기다리고 있지요.

아문 신전의 제1탑문을 지나면 제22왕조 때 건축된 대광장(Great Court)이 나옵니다.

가족 사진을 찍고

또 탑문을 지납니다.

문을 지나면서 위로 올려다보면

지붕의 채색이 여전히 남아 있는게 보입니다.

제2탑문을 지나면 열주전(Great Hypostyle Hall)이 나오는데 그 넓이는 5,356㎡로서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과 런던의 성 바울 성당의 크기를 합친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이 열주전은 134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 12개(좌우 6개씩) 기둥은 아멘호테프 3세(Amenhotep Ⅲ)가 건축하였으며 외곽의 파피루스 모양의 122개 기둥들은 세티 1세(SetiⅠ)세가 건축하기 시작하여 람세스 2세 때 완공되었습니다. 가운데 12개 기둥과 외곽의 122개 기둥 간의 높이 차이를 이용하여 햇살을 받아들이는 창문을 천장에 건축하였으며 고대에 기둥을 채색한 흔적이 아직도 기둥 윗부분에 약간씩 남아 있지요.

이집트 최대의 신전인 이곳은 가로 1.5 Km, 세로 0.8Km 의 터에 거대한 기둥들이 줄지어 서 있고 많은 홀이 세워져 있으며 수 많은 석상들과 오벨리스크로 들어차 있습니다. BC 2000년 경 센우스레트 1세에 의해 조성되기 시작해서 BC 2세기 프톨레마이오스 6세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졌습니다.

19 왕조 통치기에는 사제들, 관리인들, 노동자들, 그리고 농민들 포함 총 81,322 명이 아몬 신전을 위해 있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이드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신전 벽과 기둥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뭐 그렇게 고대 이집트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기에

우리가 함께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요.

몇 천년이 지나도 벽과 기둥에 남아 있는 채색은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곳 벽의 이집트 상형 문자의 양각은 정말 뚜렷합니다.

투트모세 1세와 3세가 건설한 제5탑문과 제6탑문을 지나면 태양신 아문의 성소에 도달하는데 지성소는 동쪽과 서쪽으로 개방되어 일출과 일몰 때 햇살이 아문 신의 지성소를 비출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성소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는데 외실은 투트모세 3세가 건축한 것이며 내실은 기원전 3년경 프톨레마이오스 2세(Ptolemaios II)1) 왕조가 건설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성소와 성소로 쓰였다는 방 기둥 벽에는 이집트 콥틱 교도들이 후에 교회로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가이드 없이 카르낙 신전 곳곳을 둘러볼 시간입니다.

조금씩 지쳐 가는 군사들...

지성소 남쪽에는 제사장들이 종교의식을 행하기 전 목욕 재계하던 성스러운 호수가 있고, 성스러운 호수 입구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던 딱정벌레(Scarab)의 석상이 있습니다. 호수 입구 쪽에 핫셉수트 여왕의 누워 있는 오벨리스크가 있습니다.

 

 

 

위에는 엄마가 찍은 사진, 밑에는 아빠가 찍은 사진.

이제 출입구로 다시 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지칠만도 할 법...

사방을 둘러보던 형민이가

좋은 머리 휴식처를 찾았습니다.

시은이가 빠질 수 없지요.

얘도...

 

이제 아까 들어왔던 장소에 돌아왔네요. 형민이는 스핑크스가 기억에 남고

시은,성은이는 아까 그 개가 맘에 남습니다.

 

 

출구에서 바라 본 모습

카르낙 신전을 떠나며...

기다라고 있던 승합차로 이동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