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여행 10. 아오라키 마운트 쿡(Mt. Cook) - Visitor Center  (2011.1.22)

한 여름 뉴질랜드... 1월에 계획한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밀포드 사운드와 마운트 쿡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어로 '아오라키' 라고 불리는 이 산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남섬 여행의 포인트 중 한 곳입니다. '아오라키'는 성스러운 산 이라는 뜻입니다.

마운트 쿡에 방문자 들이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표지판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센터 입니다.  

에드먼드 힐러리(1919-2008)는 1953년 5월 29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오른 산악인입니다. 이후 뉴질랜드의 히말라야 원정대 대장, 남극 횡단 원정대에서도 활약했는데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탐험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얼마 전에 작고하셨지요. 이 센터는 바로 그 에드먼드 힐러리의 자료들을 모아 전시한 건물입니다.

사진처럼 8848m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가는 길에 가장 마지막 장애물을 '힐러리 스텝' 이라고 부른다네요.

사실 힐러리 센터에는 오래된 사진, 인쇄물, 몇몇 골동품, 모형 등이 다 였지만 이를 정성스럽게 모아 위대한 등반가를 기리고자 하는 이 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더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힐러리 사진 앞에서...

힐러리 센터를 나와서 다시 밖을 둘러 보았습니다.

한여름인데도 멀리 보이던 빙하가 바로 눈 앞에 와 있고...

힐러리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건물은 알고 보니 호텔과 레스토랑을 갖춘 커다란 현대식 휴양 시설인 것을 알게 되었죠.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마운트 쿡의 정기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이곳에서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시설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가 봅니다. 힐러리 센터에서 봤던, 오래된 낡은 인쇄물에서도 이 건물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예전 건물을 살려 현대식으로 증, 개축한 형태인가 봅니다.

아래쪽 일부 산등성이에는 이미 빙하가 완전히 녹아 흔적만 남아 있네요.

오랜 세월동안 쌓인 눈더미들이 중력에 의해 조금씩 아래로 움직이는 빙하는 사실 지구상의 민물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이곳의 예쁜 꽃송이들에게도 관심을.

우리는 앞서 본 멋진 건물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온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1번 위치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마운트 쿡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서 이곳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로 했습니다.

방문자 센터 바로 앞에서.

방문자 센터 입구에서 주변 상세 지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은 i 로 표시되어 있고 흰 글자로 You are Here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Kea point 라고 적힌 곳이 보이고 주변 빙하의 이름들(Tasman Glacier, Mueller Glacier, Hook Glacier)이 적혀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는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 Kea point 까지 가 볼 겁니다. 그 곳은 Mueller Glacier 바로 앞입니다.  

이 사진은 힐러리 센터에서 촬영한 것인데 Tasman Glacier 를 탐험하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모습입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만난 특별한 성경 구절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2)

창 밖으로 보이는 빙하로 덮인 아오라키, 햇살에 비친 유리에 씌인 성경 구절이 우리 맘에 확 와닿습니다.

뉴질랜드의 박물관은 아이들이 열심히 전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도 "KIWI RANGER" 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박물관에서 준비한 문제지에 답을 다 찾는 사람에게는 KIWI RANGER 배지와 증명서를 선물로 준다는 내용입니다.

로토루아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우리 아이들로선 당연 대환영... 바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시 내용을 꼼꼼히 읽어가며 문제지의 답을 달기 시작했지요.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입니다.

어떤 문제는 박물관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마운트 쿡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문제지를 들고 박물관 북쪽 1시간 거리에 있는 Kea Point  까지 답사하면서 문제도 풀고 아오라키의 진면목을 보기로 했습니다.

남섬여행의 하이라이트 라고 했던가요?

이렇게 아오라키 Mueller Glacier 앞의 Kea point 로 온 가족이 출발합니다.

답사길에서 만난 아오라키의 모습은 다음 글에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