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여행 9. 마운트 쿡(Mt. Cook) 으로 가는 길 (2011.1.22)

트위젤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면서 우리는 새 힘을 회복했습니다. 남섬 여행을 나선 지 벌써 6일째... 처음에는 활기찬 시작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여행으로 인해 모두가 조금씩 지쳐가는 걸 느낄 수 있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삼남매를 데리고 10일간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니까요.

감사하게도 트위젤의 숙소는 무척 좋았고 오랜 만에 주방을 이용한 식사도 하고

비록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운트 쿡(Mt. Cook) 으로 출발했습니다. 55Km 만 더 가면 에드먼드 힐러리의 등반센터가 나온다는 이정표도 길에서 발견했지요. 에드먼드 힐러리는 마운트 쿡을 최초로 등장한 사람으로 그의 기념관이 바로 마운트 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후 남섬 여행 경로를 정리하면 퀸즈타운에서 200Km 북쪽에 위치한 트위젤에서 1박을 했고, 지금은 남섬 북동쪽으로 향하는 8번 고속도로를 벗어나 마운트 쿡을 향하는 80번 고속도로를 타고 있습니다. 북서쪽으로 63Km 올라가면 아오라키 마운트 쿡에 도착하게 되지요. 오늘은 이 산을 둘러본 뒤에 저녁에 다시 트위젤에서 1박을 한 뒤 내일 다시 8번 고속도로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쪽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구름이 덮인다면 멋진 산을 구경하기가 어려울 텐데... 다행히도 흐린 날씨는 조금씩 개이면서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호수도 길을 따라 만날 수 있었지요.

도로를 달리다 눈에 덮인 산봉우리를 발견하고 모두 소리쳤습니다. "산이다...", "야... 저게 마운트 쿡" 인가봐.....

아무 예상도 못한 상황에서 하늘 한 가운데에 갑자기 흰 산봉우리가 보였으니 정말... 흥분할 만했죠. 우리는 차를 길 가에 대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선화 옆으로 우리가 만난 산 봉우리가 보이지요?

성은이는 좀 자고 있었던 것 같은데... 형민이는 흰 산이 정말 좋은가 봅니다. 형민이 머리 위에 산이 있네요.

아침 볕이라 호수는 푸른 색이 아니라 흰 색입니다. 하얀 물안개가 햇빛을 반사해서 그런가 봅니다.

줌을 사용해서 호숫가에서 멀리 보이는 흰 산봉우리를 관찰합니다.

호수를 둘러싼 산등성이에도 구름이 빽빽히 들어찼습니다.

선화와 아이들은 호숫가에 내려갔다 온다 합니다.

숙소를 출발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렇게 자연의 바람을 쐬니 참 좋습니다.

선화도 기념 사진 하나 찍고....

우리는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저 흰 산봉우리만 따라가면 되는가 봅니다. 도로도 산봉우리를 향해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구름도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산 위의 빙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내린 눈들이 차곡차곡 쌓여 형성된 얼음층인 빙하는 이곳에서 중력을 따라 서서히 아래로 움직입니다.

마운트 쿡의 빙하 자락에서 차를 세우고.....

아이들은 소변도 해결하고....

아빠는 사진도 찍고...정말 얼굴이 많이 탔네요.

이렇게 북쪽으로 40여분 달려가서 드디어.....

에드먼드 힐러리 산악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마운트 쿡입니다.

마운트 쿡의 정상 등반은 아니지만 ....마운트 쿡에서의 일정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