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여행 6. 애로우 타운(Arrow Town) 에서 (2011.1.20)

퀸즈타운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고 맞은 새 날... 우리는 퀸즈타운 지역이 처음 개척되었을 당시 가장 먼저 세워진 마을인 애로우 타운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개척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더 호기심이 가는 곳이었지요. 퀸즈타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인접 마을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숙소 주변을 보니 전날 미처 보지 못했던 나즈막한 산들과 그 아래 옹기종기 붙은 주택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홀리데이 파크 안에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숙소도 많더군요. 역시 여행자의 천국, 캠핑의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뭐 100% 재충전이 끝났습니다.  또 다시 출동이다.

애로우 타운은 퀸즈 타운 바로 옆 동네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애로우 타운으로 가는 길에서 모터 보트 물살을 흩날리며 좁은 계곡 물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장소를 만났습니다. 우리도 한 번 가보자 싶어 도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뒤로 보이는 다리 위가 도로인데 오솔길을 따라 물가로 내려왔습니다.

고무 보트 타는 모습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계곡 가에서 예쁜 돌멩이를 고른 뒤 다시 차로 돌아갔습니다.  

애로우 타운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남섬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잠시 후 애로우 타운에 도착해서 박물관의 위치를 확인한 뒤 초기 정착민들이 거주를 시작한 애로우 타운의 구석구석을 살펴 보았습니다. 물론 옛 모습은 지금 남아 있지 않지만 세련되고 평화로운 작은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 애로우 타운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네요.

박물관 입구에서 엄마랑..

지나가던 모르는 분이 우리 가족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셔터를 눌러주신 바람에 귀한 가족 사진 하나를 애로우 타운에서 건집니다.

이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놓여진 기념 동전 인쇄기에 아이들의 시선이 잠시 모였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수 많은 과거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이 건물 전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1800년대에 금광 개발이 시작되면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마을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금을 캐는 사람들과 관련된 사진과 저울...

전기가 들어오면서부터는 대규모 금광 개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른 시기에 중국 이민자들이 이곳에도 몰려왔다네요. 그 당시 이곳에서 살았던 유럽인들의 생활모습을 알수 있는 생활 용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리미, 혈압계, 주사기...

왼쪽은 악기 같고 오른쪽은 보아새의 골격입니다. 지금은 멸종된 새 지요.

잠수복도 있고... 당시 모습을 재연한 인형들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가득 선사해 줍니다.

빵 굽는 사람의 모습

그 당시 학교 교실...

당시 인쇄물들도 남아 있어서 그 당시 생활 모습이 어땠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데 200년 전 세상... 그래도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되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박물관을 나오면서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기념 주화 인쇄를 찍어 보기도 했습니다. 목걸이처럼 매고 다닐 수도 있네요.

박물관 밖으로 나온 우리는 간식용 과일을 사기로 했습니다.

복숭아, 체리....

벤치에 앉아 조그마한 과일을 먹으며 애로우 타운에서의 정오를 즐깁니다.

우리 가족으로선 체리하면 중앙 아시아 인데... 이곳 체리도 제법 달고 맛있습니다.

애로우 타운을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을 즐깁니다. 아이들에겐 이런 구조물이 있다는 것만으로 무척 행복합니다.

숙소로 돌아가자고 해서 좀 더 놀겠다고... 좀 더 놀겠다고.... 시간을 보내다가 한 참 뒤에서야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이 날 오전, 애로우 타운 방문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0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