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여행 1. 오클랜드(Auckland) 공항에서 퀸즈타운(Queen's Town)을 거쳐 테 아나우(Te Anau)까지 (2011.1.17)

ICI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남섬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길을 떠나기로 결정했지요.

오클랜드 국제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법 많은 짐들을 끌고 공항 청사로 들어갑니다.

뉴질랜드의 하늘과 공기는 언제나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화질도 좀 다른 것 같아요.

다른 여행사 도움을 받지 않고 자유 여행으로 떠나기로 했고 항공권은 3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았답니다.

오클랜드에서 남섬의 비교적 아랫쪽에 위치한 퀸즈타운까지는 1시간 50분 비행 거리입니다. 차를 렌트해서 직접 북섬을 횡단해서 페리를 타고 남섬으로 계속 달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북섬에서의 연료비, 숙박비, 페리 이용금액 등을 따져보면 이렇게 바로 항공편으로 가는 것도 괜찮아 보여 이 길을 선택했지요.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이제 아이들과의 항공 여행은 그냥 내 버려 둬도 될만큼 자연스럽습니다.

남섬으로 들어선 뒤에는 인공적인 요소라곤 하나도 없는데 남섬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년설도 보이지요?

인공 조림의 산들은 보이지 않고 에머럴드 빛 호수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우리는 남섬의 퀸즈 타운 공항에 내린 뒤 그 곳에서 미리 예약된 렌터카를 타고 오늘 테아나우 까지 내려갈 예정입니다. 첫 날 숙소까지 미리 온라인 예약 해 두었습니다.

이제 퀸즈타운에 도착합니다. 항공기에서 내리는 순간이죠.

퀸즈 타운 공항은 높은 산들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착륙하기 직전에도 봉우리를 하나 넘어야 하는 것이 포항 공항과 유사하네요.

하지만 둘러싼 주변 경치는 이국적이기만 합니다.

퀸즈 타운 도착 직후.

퀸즈 타운 공항 내를 지나 렌터카 사무실을 찾아 갑니다.

이곳에서 예정된 차보다 조금 더 큰 차로 변경한 뒤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공항 주차장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햇살이 따갑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향취와 햇살이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차를 몰고 지도를 따라 테 아나우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테아나우 까지는 171Km .. 넉넉 잡아 2시간이면 도착하겠네요.

퀸즈 타운 주변에는 이렇게 큰 호수(와카티푸 호수)가 보이고... 우리는 호수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마치 만화 영화같이 푸른 에머럴드 빛 호수가 우리 시야에 들어 옵니다.

여행은 언제나 피로가 따르는 법... 그래도 이 옥색 호수빛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특별한 세상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카티푸 호수 앞에서

차를 세우고 이 호수 앞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남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호수 굽이 굽이 장관입니다.

글쎄 언제 또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을지...

호수가 끝나자 이제 메마른 광야가 이어집니다.

퀸즈 타운에서 6번과 94번 국도를 거쳐 테 아나우로 달렸습니다. 시속 120Km 이상으로 달리다 보니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과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모두들 지치기 시작했죠. 무척 건조한 날씨였습니다.

남섬 도시간 거리 표입니다. 퀸즈타운에서 테아나우 까지 170Km라고 나와 있네요.

이렇게 달리고 달리다 보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지요. 그러고 보니 점심을 아직 먹질 못했네요.

테 아나우 가는 길에서 매점을 발견했고 식빵, 잼, 콜라 등을 사서 간단한 요기를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나 우리나... 여행에는 어느 정도 이력이 붙었습니다.

드디어 테 아나우로 들어왔고 숙소인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깨끗해 보였습니다. 테 아나우는 남섬의 그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목인지라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우리 숙소는 바로 이곳.

테 아나우에 있는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www.teanau.info)'입니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고 왔는데 우리 가족의 경우(성인 2인, 소아 3인) 5인 침대를 갖춘 욕실이 딸린 큰 방을 사용하면서 1박에 150 $을 지불하는 조건입니다.

호수가 보이는 방에 짐을 풀고... 일단은 좀 눈을 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테 아와무투에서 출발해서 오클랜드 국제공항까지 달려왔고 2시간 비행 후 또 다시 테 아나우까지 차를 몰아야 했으니... 모두들 무척 피곤했습니다.

이렇게 2시간 정도 쉬었나 모르겠습니다.

해질 무렵,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저녁 거리라도 구하려면 움직여야 하니까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그냥 보낼 수도 없지요.

테 아나우 호수가 보입니다.

호숫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원해지는 저녁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선착장에도 가 보고...

점점 어두워지는 호수가에서 낯선 경치를 즐겼습니다.

정말 오늘 하루 만에 무척 먼 곳으로 찾아든 것 같습니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이곳을 베이스 캠프로 해서 밀포드 사운드로 떠날 것입니다.

남국의 호숫가에서의 특별한 저녁 풍경이었습니다.    20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