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ree hill 과 Devon Port

뉴질랜드의 역사와 관련 깊은 One tree hill 은 Cornwall Park 안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오리어로는 마웅가키에키에(Maungakiekie)라고 부르는 이곳은 오클랜드에 있는 화산 분화구 중 하나로 높이는 182m 정도입니다. 오래 전( 2만 년 전에서 3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류가 오네훙가(Onehunga) 방향으로 흘러 20㎢에 달하는 지역을 뒤덮음으로써 오클랜드 화산지대에서 가장 넓은 용암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 오르면 오클랜드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오클랜드 항구의 양쪽 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차 운전하면서 사진 찍는 것도 이젠 익숙합니다. 입구에서 찰칵.

원 트리 힐 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도로가 잘 되어 있었고 원 트리 힐까지 바로 차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위까지 올라가는 사람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런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기념비 앞에 서 있는 동상은 John Logan Campebell 이란 분으로 오클랜드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바로 이 자리에 마오리 족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이 거대한 기념비를 세운 장본인으로 본인이 죽고난 뒤에 이곳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꽃다발이 놓인 이 곳이 이 분의 무덤인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추측이지만..)

원 트리 힐은 마오리 족이라 불리는 이곳 원주민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 시장님은 이곳에 이런 특별한 건축물을 세우길 원했나 봅니다.

이 기념비 앞에는 이렇게 텅 빈 공터가 보였는데 함께 온 분들의 말을 빌리면...영국인들과 마오리족 이 서로 조약을 맺고 화평하게 지내기로 약속한 것을 기념해서 심긴 나무가 바로 이곳에 있었고 이 때문에 이곳을 원 트리 힐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조약을 반대하는 누군가에 의해 나무는 뽑혔고 이렇게 빈 자리만 덩그렇게 남아 있습니다.  

1840년, 마오리족은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뉴질랜드의 통치권을 영국에 양도하는 와이탕기 조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상은 원 트리 힐에서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미션 베이로 잠시 이동을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데본 포트인데.. 가는 길에 미션 베이를 거쳐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미션베이 앞 바다입니다. 저 바다 가운데 있는 섬은 무인도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봄 햇살이 무척 강한 날이었죠.

미션 베이는 해운대나 광안리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 사람들도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이렇게 줄 서 있는 거랍니다. 11월...한국의 5월에 해당하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데본 포트 가는 길에서 멀리 오클랜드 타워가 보이고

빽빽하게 정박하고 있는 요트들을 보니... 다른 나라에 온게 실감납니다.

토요일 오후라 데본 포트로 들어가는 차도 많이 막혔습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데폰 포트에서 바라 본 오클랜드의 모습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말...

이곳에서 20분간 이렇게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시은이와 성은이는 맨발로 푸른 언덕을 구르기도 했지요.

오늘 우리와 함께 오클랜드 나들이를 나섰던 오엠 M 친구들과 함께...

시은이와 성은이는 마른 불가사리도 많이 주웠습니다. 바다니까요...

틈만 나면 주변 친구들과 어울릴 줄 아는게 아이들의 능력입니다.

김정민 M 과 함께... 형민이가 함께 못 와서 아쉽지만 언젠가 형민이도 훌쩍 크고 난 뒤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될 기회가 있겠지요? ^^ 우리에겐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