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PA 크리스챤 스쿨 - 2010년 수료식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와이파 크리스챤 스쿨은 바이블 채플(Bible chapel)의 Bethel Christian School 에서 시작된 학교로, 기독교 가치관 아래서 아이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세워졌습니다.  현재 전교생 47명에  교사 7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니어 반(1학년-3학년)과 시니어 반(4학년-8학년) 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형민이는 시니어 반, 시은이와 성은이는 주니어 반입니다. 내년에는 학생이 더 늘어 3개 학급으로 운영된다는데... 가족같은 분위기에 아이들을 열심히 챙겨 주시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ICI 의 영어 선생님이기도 한 Mrs Teresa 선생님이 ESOL 선생님으로 아이들의 영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8시에 ICI 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8시 40분 경 학교에 도착합니다. 아이들이 타는 버스는 테 아와무투 근처의 모든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영 스쿨 버스인데, 아이들은 학교 근처에 내려 걸어서 학교까지 갑니다. 보통 8시 40분이면 학교에 도착하나 봅니다. 9시부터 1시간 반 정도 공부하면 30분 정도 되는 morning tea time 이 있고 다시 1시간 반 정도 더 수업하고 점심 시간을 가집니다. 점심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점심 후에는 수업 후 학교 주변을 청소하고 오후 3시에 학교가 마칩니다.

평소에는 학교에 가 볼 여유를 못 내는데 학교에서 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학부모를 초청하기 때문에 그럴 때는 한 번씩 가 볼 기회가 있습니다. 애완동물의 날,  봄의 날(꽃 전시 경연대회) 뭐 그런 행사입니다.  

 학교에서 '애완동물의 날' 행사를 할 때 아내가 다녀왔습니다. 학교 근처는 양만 보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풀밭입니다.

Pet Day 행사 내용은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을 학교에 데려오고, 집에서 찰흙이나 종이 등으로 애완 동물 만들어 오기(공작 숙제), 저마다 달팽이를 잡아와서 시합하는 달팽이 경주 대회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같은 나라에서는 들어볼 수 있는 학교 행사 내용이죠.  

 이곳은 고양이나 개가 비싸고 귀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애완동물 기르자는 얘기를 이곳에 와서 부쩍 많이 하고 있답니다.

 성은이가 새끼 양을 만났네요. 둘이 닮았어요^^

 이런 행사를 하면 아이들은 하루 종일 학교 풀밭에서 선생님, 부모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요건 토끼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가끔 야생 토끼를 볼 수 있습니다. ICI에서 본 야생 동물로는 야생 오리, 야생 토끼, 야생 고슴도치, 야생 고양이, 야생 후섬(이런 동물이 있더라구요) 등이 있습니다. 물론 새들은 날마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들을 구조해야 할 정도로 흔하구요. 저희 집 근처 뉴질랜드 토끼들은 새를 막 쫓아 다닐 정도로 거친 녀석들이었습니다.  

 방금 달팽이 경주를 마쳤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가장 빨리 달린 달팽이의 주인에게 상을 주고 있나 봅니다.  

 아이들 교실은 바이블 채플 바로 옆에 조립식 건물로 지어져 있답니다.   

 이건 Spring Day(봄의 날) 행사 때의 Flower Show 경연대회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각자 집 근처에 피어 있는 봄 화초들을 가져와서 꽃꽂이나 가든을 꾸미는 행사인데... 이곳 아이들의 번뜩이는 센스를 엿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에 처음 참여했던 우리들로선 정말 "와...." 소리만 나왔지요.

그래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아이들은 전날부터 설렌 마음으로 다음 날을 기다립니다. 준비물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아빠가 학교까지 차로 태워주는 날이기도 하구요.   

반이 2개 반에 없다보니 학교가 끝나더라도 친구집에 놀러 가는게 예사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친구 집에 놀러 가고 ICI 로 놀러 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술래잡기 놀이를 하려고 술래를 정하고 있네요. 가위 바위 보... 만국 공통이죠. 뉴질랜드에서 온지 5개월, 아이들은 이렇게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와이파 학교의 2010년을 마무리하는 수료식 겸 성탄행사가 지난 12월 15일, 바이블 채플 예배실에서 열렸습니다. 형민이도 아빠 넥타이을 매고 참석했지요.

 

 시은이 옆에 앉은 아이는 이 날 연극에서 여왕 역을 맡았나 봅니다. 시은이는 머리를 예쁘게 땋았구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몇 주 동안 이 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노래하고 암송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종합 예술이죠. 맨 왼쪽 위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형민이의 모습이 보이시죠? 형민이는 한국에서 기타를 들고 이곳에 왔는데 와이파 학교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날 성탄 행사에서도 기타 반주를 맡았답니다.  

 

형민이와 시은이 모습이 보이네요. 이 학교에는 외국인이 5명 있습니다. 이 중 3명이 우리 아이들입니다. 성은이는 다른 편에 의젓하게 서 있답니다.

12월 16일을 끝으로 와이파 학교의 4학기가 마쳤습니다. 이제 2011년 2월 1일부터 1학기가 시작됩니다.

7월 6일 이곳에 처음 도착했던 날 밤, 형민이가 했던 "정말 막막해요."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이젠 형민이는 그 얘기를 꺼내면 우스워합니다.

아이들이 펼쳐가는 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기대와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1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