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 (Intercultural Institute) 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현재 뉴질랜드 북섬의 해밀턴 남쪽 40 Km 지점에 위치한 '테 아와무투' 라는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테 아와무투' 는 이곳 원주민 말로 'the End of River" 라는 뜻입니다. 이 지역은 '와이카토' 라고 불리는 행정구역에 속하는데 '와이카토' 강(river)에서 유래하는 큰 강줄기가 이곳 근처까지 와 있는데서 유래한 단어인 것입니다.  우리는 '테 아와무투'의 타운에서도 '케임브리지' 방향으로 차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주변 풍경을 조금 소개해 드렸지요? 이런 외딴 시골에 비서구권 선교사의 영어 및 선교 훈련을 위해 설립된 ICI(Intercultural Institute) 가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북섬의 남쪽 끝에는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이 위치해 있고 북쪽에는 한국 교민이 많기로 유명한 오클랜드가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민은 3천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데 오클랜드는 대략 1만 5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한국이나 매한가지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 국제 공항에 내려 남쪽으로 약 3시간 정도 달리면 '해밀턴'이 나옵니다. 크지 않은 도시인 '해밀턴'에도 한국 교민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중 고등학생들도 많이 와 있습니다.  오클랜드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인데다 괜찮은 중고등학교가 많아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 교민 교회만 해도 5-6개가 되고 한국인 카톨릭 성당도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대단하죠?  

'해밀턴'에서 3번 국도를 타고 2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테 아와무투'가 나오고 다시 10분 정도 '케임브릿지' 방향으로 15분 정도 달리면 우리 집이 있는 ICI 가 나옵니다.

케임브릿지 도로 변에서 ICI 로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진입로 좌우로 높이 뻗은 나무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이 나무들이 ICI를 찾는데 유용한 표지물이 되고 있지요. 어둑어둑한 저녁이라도 높이 솟은 나무 그림자 덕분에 ICI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 나무들을 밑에서 올려 봤습니다.; 얼마나 오래 됐을까요?

ICI 입구는 이렇게 아담한 분위기입니다.

입구에는 "Welcome to InterCultural Institute of New Zealand" 라는 안내판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금 성은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보면...

ICI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렇게 그냥 풀밭만 한가득입니다. 소와 양들의 천국이죠.

ICI는 뉴질랜드 OM 사역의 하나로 비서구권 선교사를 상대로 언어 및 선교훈련을 시키는 곳입니다. 실제로 이곳 스탭들은 주로 OM 선교사이거나 OM 선교사 출신들이 많습니다. ESOL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진들도 무척 따스한 성품의 현지인 선생님들이죠.

ICINZ(Inter Cultural Institure of New Zealand) is part of the ministry of the ministry of OM(operation Mobilization) New Zealand. We are a cross cultural training school given the exciting task of training future leaders form Asia and beyond. We provide training in Cross cultural ministry in the areas of Leadership and discipleship in an ESL setting. these courses are designed to enhance an individuals leadership skill in christian ministry in either short or long term mission work.

ICI 내부 여기 저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무실, 도서관, 훈련생 기숙사 및 가족 숙소가 보입니다.

훈련이 주로 이뤄지는 메인 건물입니다. 아래 층에는 식당, 스포츠 시설, 체력 단련실 등이 있고 윗 층에는 채플 룸과 5개의 강의실, 여러 개의 교수 연구실, 사무실 등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이 이곳에서 수고하는 스탭들의 모습이구요. 우측이 강의실 모습 입니다. (이 강의실은 채플룸으로도 사용합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뉴질랜드는 모든 학교가 4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10주가 1학기입니다. 현재는 7월 19일부터 시작된 3학기가 진행중이고...우리 가족은 바로 3학기부터 ICI에 합류했습니다.

좁은 복도 좌우로 강의실과 사무실이 이어져 있고.. 우측은 식당이에요.

테니스 장(족구도 가능)과 탁구 및 당구대도 보입니다.

 이곳  ICI 에는 3가지 범주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년 단위의 CCM(Certificate in Christian Ministries) 와 OM 단기 선교사들이 참여하는 ICC(InterCultural Communication)  그리고 영어 훈련 코스 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CCM 과정을, 이선화 선교사는 언어 훈련 과정을 밟고 있는데 부부가 같은 과정을 밟는 것보다 상호 보완적으로 훈련 받는 것이 좋다는 이곳 훈련원장님의 생각과 3남매를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합쳐져 내린 결론입니다. 사실 영어 실력으로만 따지면 이선화 선교사가 저보다 Listening이나 Speaking 면에서 훨씬 더 낫습니다.  

The Certificate in Christian Ministries

This year programme will enable students to study and train for the ministry. The programme presents knowledge and skills for efective academic and spiritual development. our aim is to train students foreffective short and long-term ministry in order that they may develop as church leaders, church planters and team memberss, in the context of church and community, and nationally and internationally. This course is accredited by NZQA via Southern Cross College.

[Core Units] Biblcal studies/ Christian World View/ Christian Discipleship/ Christian Leadership/ CHristian Histoy/ Introduction to World Mission/ Evangelism/ Electives(Islam studies, Spiritual Formation, Language Studies, etc)

지난 주 목요일 저녁, ICC 과정을 마친 선교사 후보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2년간 OM 단기 선교사로 세계 각지에 흩어질 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이곳에서 언어는 물론 선교 및 타문화 훈련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수료식을 갖는 이 날 저녁,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이들을 축하했습니다. 저희 가정도 이 분들과 1달 정도 함께 생활했기에 이들의 수고와 고생을 잘 알고 있습니다.

Intercultural Communication

This course is designed to prepare the student for shor term work in a team, and in a cross cultural setting. It is a 10 weeks intensive course, and may be taken as part of the Certificate in Christian Ministry. It has a strong mission component and would suit someone from a Non-English speaking background, who is a prospective missionary candidate.

[Core Units] Language study(English)/ Bible studie/ Mission & Evangeism Studies/ Cross Cultural Communications/ Christian Discipleship & Leadership/ Biblical Counselling & Spiritual Formation/ Electives(Middle East Studies, Arabic, Biblical & Modern Hebrew, etc)

이날 졸업식에는 OMS 라는 선교단체의 책임자가 오셔서 열정적으로 수료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 주셨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수료식 후 참석자 모두가 수료생들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가족도 이 졸업식 뒤쪽에 앉아 있습니다. 이선화 선교사 가 참여하는 ESOL 과정에는 영어 훈련 외에도 다양한 성경 공부와 소그룹 강의가 영어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디모데전후서, 빌립보서를 배경으로 한 이런 강의들은 CCM 과정에서는 듣지 못하는 귀중한 강의들로... 향후 카자흐스탄에서 이뤄질 제자 훈련에 유용하게 사용될 거라 기대합니다.  

Language Programme(English)

Theis is a term-by-term English programme providing conversational English training. THis program followers the New Interchange and Headway Series coupled with a wide range of other materials and study trips. Students can progress through each programme to the advanced level. The programme holistically to include Grammar and Conversation. Class content includes Christian studies.

이번에 졸업식을 갖는 OM 선교사들 중 '이고운 선교사' 모습입니다. 가끔씩 우리집에 찾아와 아이들을 격려해 주고 이선화 선교사와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ICI 에는 가족 숙소가 몇 개 있습니다. 동그라미 친 곳이 바로 우리 가족이 머무는 곳이죠. 가족으로 와 있긴 하지만 학교 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설거지도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돌아가며 맡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아침,저녁도 학교 식당에서 함께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야 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저녁 식사는 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ICI 안에서는 수업 외에도 수요예배(영어로 진행), 1시간 반 정도의 노동, 지역 교회 참여, 금요 기도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Chapels and Prayer Meetings/ Work Assignment/ Church Involvement/ Ministry Opportunities.

서리가 녹으면서 지표면에만 안개가 보입니다.  그 옆으로는 우리 집 부엌 창문이 보입니다.  

뉴질랜드는 현재(8월) 겨울입니다.  한국의 10월 쯤 되는 기온인데 새벽에는 서리가 내리고 낮에는 더울 때도 있어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우기라.. 최근엔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햇살 속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것도 흔한 일이라.. 여기 사람들은 우산을 거의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거의 목축업입니다. 새 풀들이 돋아날 시간을 주기 위해 넓은 목초지를 몇 구획으로 나눠 돌아가며 소나 양을 방목하는 걸 봅니다. 우리집 옆에서 풀 뜯어 먹고 있네요^^

축축한 겨울은 제법 음산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 오는 날은 그만큼 따뜻한 날입니다.

때로는 독특한 전원 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동 트는 모습입니다. 부엌 창문에서 촬영한 거에요^^

아침에 내린 서리는 이렇게 눈처럼 보입니다.  

서리가 내리는 겨울이지만... 알록 달록 활짝 핀 꽃들과 주렁주렁 달린 노란 감귤들을 보고 있으면 도저히 겨울이라는게 실감 나질 않습니다.

저는 이번 3학기에 교회사, Chirstain Leadership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교회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신학을 전공한 OM 선교사 출신인 '더글라스' 선생님이 맡고 있습니다. Christian Leadership 강의는 저를 위한 '전인치유' 시간 처럼 느껴집니다. 역시 영어로 이뤄지는 이 강의는 한국 출신의 송재홍 선교사님이 맡고 있습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나의 비전, 가치관, 약점과 단점, 의사 소통 방식, 나를 빚어낸 가정 환경 등을 돌아보며 새롭게 결단하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 읽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은 언어 및 선교훈련을 통해 2가지 점에서 크게 깨어진다고 합니다. 하나는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부부 사이의 관계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남편은 주로 밖에 있고 아내는 주로 집에 있어서 서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다가... 이렇게 함께 지내며 훈련 받다 보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고 훈련되는 부분이 많다고들 합니다. 저희 부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적응과 삶의 방식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또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새로 회복되어지는 시간입니다.  

ICI 는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자유로운 공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한국 얘기를 하는 걸 보면...익숙한 한국 친구들과 길들여진 한국 문화가  그리울 때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역시 우리가 왜 이곳  ICI 에 와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ICI 입구에는 진입로에선 20 Km 이상 속도를 내지 말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조용하고... 소와 양들만 느릿 느릿 움직이는 이 곳이지만,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손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 위에 일하고 계십니다. 성미 급하고 다듬어지지 못한 베드로를 변화시키셨던 주님의 그 집요하고 끝없는 사랑은,  뉴질랜드의 외딴 시골에 있는  ICI 라는 막다른 골목까지 나를 몰아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니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행 8:35,38-39)                                      20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