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단기선교여행 4 후잔드 선민교회, 가포르 교회, 츠칼롭스크 교회에서

 이번에 우리가 동역한 이종분 선교사님은 순복음 교단 파송으로 이곳 타지키스탄 후잔드에서 사역하고 계십니다.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어 보면 초기 개척 당시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나타났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서울에서 살던 50세, 주부가 돌연 헌신해서 지금까지 시역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끊임없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며 따라 오라고 말씀하실할 때만 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여기 저기에 많은 치유의 간증들이 있었고 선교센터를 거쳐 지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현지인 리더들도 하나같이 특별한 은혜를 체험한 분들이었습니다.

 후잔드의 선교센터 모습입니다. 건물을 2개 동인데 뒷쪽 건물은 현재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은 건물은 다른 아파트입니다.

 이 선교센터에는 '선민 순복음 교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력을 찍은 사진인데.. '타지키스탄, 소그드 주, 후잔드 12 미크로라이온' 이 교회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 교회 표어: 세상에 소망을 뿌리는 교회. / 목적: 말씀 충만, 성령 충만, 능력 충만.

 교회 앞은 이렇게 공터가 있고 오래된 차들도 보입니다. 선교 센터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우리 팀은 사진에 보이는 차로는 이동하지 않았고 주로 선교사님과 현지 리더들의 개인 차량과 교회 승합차로 이동했으며 국경으로 가거나 병원, 학교를 방문할 때는 구, 선민학교 대형 버스를 사용했습니다.

 이 건물은 이제 낯익지요? 순복음 선교센터의 입구입니다.

 2층에는 '선민교회'가 위치하고 있고 층마다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당 한 쪽에 태권도 도장이 보입니다. 이종분 선교사님의 제일 첫 사역은 바로 이 태권도 사역이었습니다. 이제는 교회, 학교, 병원, 음식점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역이 확장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죠.

 왼쪽은 선민교회 예배 시간표입니다. 매주 수, 금요일 저녁 5시에 예배가 있고. 금요일 밤 10시에는 심야 기도회로 모입니다.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청년부 모임이 있고, 매 주일 낮 10시에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에는 유,초등부가 낮 12시, 유치부는 오후 5시, 열린 예배를 저녁 5시에 드리고 있네요. 매일 아침 5시에 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우측은 선민교회 입구에 붙여진 기도제목입니다. 우리 팀이 오기 1달 전부터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다음 기도 제목으로 특별 기도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 1. 6월 5일 도착하는 의료팀을 위해 2. 대구 순복음 교회를 위해 3. 배소감 장로를 위해 4. 교회의 각성을 위해.  

선민교회 주일 오전 예배 모습입니다. 성찬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여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소망교회에 갔을 때도 역시 성찬식을 베푸는 날이었는데... 아마도 단기팀에 맞추어 성찬식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팀은 주일 오전 예배를 3 팀으로 나눠 각각  후잔드 선민교회, 츠칼롭스크 교회, 가포르 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저는 후잔드 선민교회에 참석했습니다. 선교사님은 각 교회에 참석하는 3팀에게 각각 설교를 부탁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런 일을 통해 단기팀 속에 새로운 도전이 일어나길 바라시는 듯했습니다. 순종하는 맘으로 우리 팀에서 3 사람이 강단에 서기로 했습니다.

 저는 우리 홈페이지 기독교 서적에도 소개되어 있는 "내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내용을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단기팀으로 선교지를 방문하면 가끔 이렇게 설교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2003년 가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에서도 이런 부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매번 깊게 묵상하고 준비할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통해 하나님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어떻게 제가 그 자리에 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설교의 마지막을 이 성경 구절로 마쳤습니다. "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쫓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설교 후 이종분 선교사님이 강단에 서시더니 제가 방금 말한 이 구절이 2009년 선민 교회의 주제 성구라고 하시며 놀라워 하셨습니다.  

 

 예배 후에는 교회에 새로 출석한 분을 소개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 날도 사진에 보이는 여자 분이 처음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같은 시간, 갈라꿈 호수 근처의 가포르 교회에서는 또 다른 팀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찬양한 뒤... 설교자로 홍경희 선생님이 강단에 섰습니다.

 나 3병동 간호사이기도 한 홍경희 선생님은 자신의 삶을 나누며 말씀을 전했고 우측의 우메드 목사님이 통역을 맡으셨습니다.

 가포르 교회 예배당 모습과 예배 후 식사하는 모습입니다.

 가포르 교회 교인들과 함께...

 

 또 한 팀은 츠칼롭스크 교회로 갔습니다. 츠칼롭스크 교회는 우리가 진료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공동 주택 1층을 개조해서 만든 츠칼롭스크 교회는 꽤 큰 규모입니다.

 이 곳에서는 소아과 강호석 과장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이 교회 담임은 후세인 목사님입니다.

 이렇게 세 팀으로 나눠 예배를 드림으로 우린 더 풍성한 경험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후잔드로 돌아올 때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모습입니다. 깔대기를 사용해서 휘발유를 붓고 있네요^^ 이것 역시 특별한 경험이죠.

 주일 저녁에는 흩어졌던 3팀이 한 자리에 모여 후잔드 선민교회의 열린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들 중에 가포르 교회의 우메드 목사님, 츠칼롭스크 교회의 후세인 목사님도 보입니다. 각 교회의 사역자들도 모두 자신의 교회가 아니라 후잔드 선민 교회에 모입니다.

 이종분 선교사님의 설교 후 2부 순서로 특별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온 우리 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시간으로 보입니다. 타직 전통 의상과 춤을 소개하는 장면입니다. 현지 목사님, 사모님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이 외에도 현지 의상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고..

 짤막한 연극도 준비해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겨 주기도 했지요.

 그 뒤에는 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팀이 나와 워십 댄스를 선보였고..

현지 자매들의 부채춤 공연까지 나왔습니다.

 맨 앞 자리에서 이 공연을 지켜 봤던 우리 팀은... 아무 것도 보여줄 게 없다는 미안함과 함께 이들의 극진한 정성에 몸둘 바를 몰라 했습니다.  

모든 순서가 마친 뒤에는 우리 팀원 이름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 가며 선교사님이 직접 모두에게 왕관을 씌워 주고 금띠를 둘러 주기까지 했습니다. 제 책상 위에는 아직도 그 때 받은 붉은 색 띠가 걸려 있습니다. "TAJIKISTAN, LEE SEONG HUN" - 옷감 하나, 학용품 하나도 귀한 나라에서 정성스럽게 은박지를 오려 만든 붉은 띠를 보고 있노라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지요.

 모든 순서가 마치고 난 뒤에는 모두 함께 나와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잔드 선민교회는 참 뜨거웠습니다. 현지 성도들도 대단했구요. 이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들은 찬송가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 천지 진동할 때에" 입니다. 이종분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인도와 함께 모두가 한 맘으로 외치는 찬양소리는 단기팀으로 방문한 우리들의 맘을 다시 뜨겁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후잔드에서 마지막 날 밤, 교회 앞 마당에서 캠프 파이어가 있었습니다. 건물 꼭대기에서 철사로 된 유도선을 따라 불 붙여진 십자가 장작 더미에 불을 지폈을 때 점화와 동시에 나팔이 울리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 천지 진동할 때에..." 찬양이 터져 나왔죠.

함께 찬양하고 춤 추고 난 뒤에는 다시 우리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찻잔 세트를 선물하며 그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준 건... 하나도 없었죠.

 이번 선교여행 기간 내내 모든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사실은 하나님이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전기 안 들어오고 가난하게 살아도 주님 안에서 참 행복한 사람들..

타직에서 우즈벡 국경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누군가 제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번 단기팀원 중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누구인가요? 여기 이름을 적어 주시면 제가 계속 생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단기선교팀원 한 사람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현지 교회.. 바로 타지키스탄 후잔드 선민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고 놀랍기만 합니다.                2009.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