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단기선교여행 0 타지키스탄으로 갑니다.

내일 아침 선린병원 단기선교여행팀의 일원으로 타지키스탄으로 떠납니다. 2009년 6월 5일부터 13일까지 8박 9일 동안 타지키스탄 제 2의 도시 후잔드 일대에서 진료 활동을 하고 오게 됩니다.

선린병원은 2003년부터 국제기아대책 타지키스탄 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종분 선교사님과 후잔드 일대에서 동역해 오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1995년부터 타지키스탄 후잔드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후잔드의 선교센터(신학교)를 중심으로 치칼레스카 병원, 선민학교, 인근 따바사르, 슬루측, 가포르, 가니바담 등지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순복음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선교사님은 타지키스탄에서의 선교 활동 초기에 수 많은 초자연적 역사들이 나타났던 것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종분 선교사님은 일시 귀국하실 때마다 가끔씩 선린병원 아침예배에 오셔서 설교를 해 주셨기 때문에 두 번 정도 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얘기로만 들었던 지역을 직접 가 보게 되는 셈입니다. 사실 최근 들어 카자흐스탄 뿐 아니라 중앙 아시아를 포함한 CIS 영역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 이번에 타지키스탄으로 갈 수 있는 문을, 주님이 열어 주셨습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과는 달리 타지크스탄의 주 민족인 타직 족은 이란계 민족입니다. 페르시아 인들이죠. 그래서 타직어는 페르시아어의 방언으로 분류됩니다.

타지키스탄 내 노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타직족 거주 지역입니다.

사실 타지키스탄은 국토의 1/2 이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쪽은 세계의 지붕을 이루는 파미르 고원 지역입니다.  2개의 주와 1개의 자치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가는 후잔드가  속한 북부 페르가나 분지 방면의 소그드 주(주도는 호젠트), 남부의 하토론 주(주도는 쿠르간튜베), 동부 파미르 고원의 고르노바다흐샨 자치주(주도는 호로크) 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작이 가능한 국토는 7%에 불과하지만 그것마저도 1992-1997년에 있었던 공산주의 정부-이슬람 세력 간의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1인당 GDP가 5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6천 달러이상이죠.)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직항로는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중앙아시아 직항로는 알마티(카자흐스탄), 타쉬켄트(우즈베키스탄) 뿐이죠. 우리는  타쉬켄트로 들어간 뒤 육로를 통해 타지키스탄 국경을 통과합니다. 지도에 빨간 밑줄 그은 도시가 타쉬켄트(경유지)와 후잔드(목적지) 입니다.

 5일(금) 17:3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는 7시간 40분의 비행 후 현지 시각 9시 경(한국 시간 새벽 1시)에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공항에 도착합니다. 세관을 통과해서 나오면 버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타지키스탄 국경까지 이르면 대략 자정 무렵에 국경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후 계속 달려..  목적지인 후잔드 선교센터에는 현지 시각으로 새벽 4시 경에 도착합니다. 한국 시간으론 다음날 아침 8시인 셈이죠.  

노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후잔드 인근, 우리 팀이 방문할 곳입니다.

우리 팀의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6/5(금)  인천에서 오후 5시 30분발 항공편으로 타쉬켄트 도착/   --> 육로로 국경을 넘어 새벽 3시 반경 타지키스탄 후잔선교센터 도착

6/6(토)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바로 후잔에서 아침부터 진료

6/7(주일) 후잔에서 주일 예배 및 지역 정탐(시장 등)

6/8(월)  가포르, 가락꿈, 치칼레스카 지역 진료(장소:치칼레스카 교회)

6/9(화)  가니바담 진료

6/10(수) 치칼레스카병원, 선민학교 방문, 샤크리스탄에서 1박

6/11(목) 후잔 도착, 정리 및 타쉬켄트로 출발

6/12(금) 타쉬켄트 지역 정탐 및 한국으로 출발

6/13(토) 아침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 포항

타지키스탄 비자는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쉽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발급된 타직 비자를 스캔해서 한국으로 보내 주셨고 이것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유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비자는 경유 비자라 그런지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의약품 통관입니다. 타쉬켄트 세관에서 나올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품이나 장비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약품을 개인 가방으로 분산했음에도 적잖게 염려가 됩니다.

우리 팀은 선린병원 직원 10명과 5명의 외부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가족은 함께 가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이번 타지키스탄 방문에 부여하는 의미가 큽니다. 선린병원과 협력병원 관계에 있는 타지키스탄 치칼레스카 병원을 방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구하려고 합니다.  

우리 팀의 진료는 주로 이종분 선교사님의 지교회가 있는 지역이나 지교회를 세울 예정 지역에서 이뤄집니다.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열고 교회가 세워지기 좋은 토양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 팀으로 인해 교회가 세워진 곳(치칼레스카, 가포르)이나 세워지지 않은 곳(가니바담)에 복이 흘러갈 수 있도록, 수백년간 예배가 사라졌던 곳에서 현지인 형제들과 예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아 알도록,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팀원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모든 팀원들에게 영적, 육체적으로 회복이 일어나도록, 이종분 선교사님과 아름다운 동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방문해서 진료할 후잔드, 치칼레스카, 가포르, 가니바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