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살아가는 얘기 (25)  2008.2.9 -2008. 8.31

2008 설날 풍경

 

작성일: 2008/02/09
작성자: 이성훈

설날을 맞아 양산에 있는 아이들의 외갓집을 방문했습니다.


외삼촌 네가 세배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 본 아이들...
시은이는 깡총깡총 뛰고 있네요.


시은이가 절하는 걸 보세요. 장난꾸러기죠?


사실 시은이는 이렇게 세배하는 것이 부끄러운가 봅니다. 부끄럼을 잘 타는 시은이는 이렇게 눈길을 돌리고 맙니다.



올해는 엄마,아빠에게도 세배를 했습니다.


지난 가을에 결혼한 외삼촌 부부와 함께


외갓집에서


남지에서 고모와 함께


남지에 모이면 아이들만 8명입니다. 우리가 셋, 남동생 셋, 여동생 둘..올 가을에는 남동생 네의 넷째가 태어난답니다.

2008년 설날... 이렇게 분주히 보냈습니다.

 

선린병원 찬양팀 모습(08.2.28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작성일: 2008/03/01
작성자: 이성훈

지난 2월 28일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포상시 직장선교연합회가 주최한 직장선교부흥회가 열렸습니다.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찬양팀이 이 날 찬양 순서를 맡았습니다.






선린병원 찬양팀의 찬양인도자 윤종빈 선생님


싱어팀입니다. 왼쪽부터 김윤주,박리라,도성애,윤석천 선생님


왼쪽부터 황기진,방희영,박진호,진희원 선생님



악기팀입니다. 왼쪽부터 이성훈,조대호,권혁민,손효정,김은아 선생님이예요.




 

로보 라이프 뮤지엄 방문기

 

작성일: 2008/04/09
작성자: 이성훈

선화와 아이들이 포항공대 근처 로보라이프 뮤지엄을 다녀왔습니다. 각종 로봇을 전시하는 이 곳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며 도우미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 말고도 형민이 친구네가 함께 방문했습니다.







도우미 누나로부터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동작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테니스도 할 수 있어요.



시은이도 한 번..



나비 로봇이에요.



청소하는 로봇입니다.




로봇이 한 줄로 서서 춤을 추고 있네요.











체온을 느끼고 벽 색이 바뀐다고 하네요.



형민이에게 커서 뭐가 될 거냐고 물으면 대답하는게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안 빠지는 게 "과학자" 죠. 남자 아이치고 어릴 때 과학자 꿈 안 가져본 사람이 없지만...

형민이가 좋아하는 과학, 로봇이기에 값진 방문길이었습니다.













 

노동절 휴일 풍경(경주 월드)

 

작성일: 2008/05/01
작성자: 이성훈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선린병원 임상과장 가족의 밤이 경주 현대호텔에서 4.30-5.1 1박 2일간 열렸습니다.

첫 날은 병원에 있는 80여 임상과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고 원장님의 얘기와 작년에 새로 오신 15명의 임상과장 소개를 받았습니다.

특별 순서로는 마술쇼가 있었는데 복음적인 내용으로 이뤄져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첫 날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


숙소는 보문호수가 보이는 온돌방이었어요.


아침에는 호수 주변을 걷기도 하고


호수 근처에 내려가 보기도 했지요.


둘쨋 날은 자유 시간이었어요.


경주 월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포항에 2년간 살고 있지만 경주월드에 가 본 적은 없지요.


에버랜드와 비슷하기도 하고...


하지만 작년보다 아이들이 부쩍 커져서 이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아졌습니다.


아빠와 형민이는 바이킹을 타고 난 뒤... 어지러워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


신장 120cm 이하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었습니다.


노동절 휴일... 온 가족이 하루종일 푹 쉬었습니다.

 

2008국제협력의사 모임

 

작성일: 2008/05/13
작성자: 이성훈

2008년 5월 4-5일, 포항 칠포 파인비치 호텔에서 2008년 국제협력의사 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일 저녁이라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대구의 김대동 선생님(8기) 내외가 참석한다고 해서 우리 가정도 함께 했습니다. 가 보니 부산의 안병재 선생님(8기) 내외도 와 있어서 무척 반가왔죠.저희 가정이 7기 입니다. 현재 14기가 파견됩니다. 선린병원에는 국제협력의사 출신이 10가정이나 근무하고 있습니다. 7기의 경우는 5 가정이나 선린병원에서 근무 하고 있지요.



1박 파인비치 호텔 앞에서 단체 사진



바다 쪽에서 파인비치 호텔을 바라 본 모습



다음 날 점심 식사 장소인 화진포 의 '돌횟집' 앞 바닷가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했던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가족 사진 모음(2008카자흐스탄 정탐여행)

 

작성일: 2008/08/02
작성자: 이성훈

이번 정탐여행 기간 우리 가족 사진은 별로 안 찍었는데 그래도 몇 개 있더라구요. 신재천 집사님이 안 챙기셨으면 정말 하나도 없을 뻔 했는데... 감사합니다.

- 알마티에서


크질오르다 가기 전 후, 알마티 숙소에서. 아침에


알마티 숙소에서 물놀이 후. 옥수수를 배경으로




메마르고 덥고 건조한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정탐 여행을 마치고 알마티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 투르키스탄에서


티무르 시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 앞. 형민(아빠는 롯데팬인데 한화 이글스 모자를...)


아이들은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 올라 갔습니다. 얼마나 햇볕이 강렬한지 사진이 뿌옇네요. 아무리 조리개가 잠깐 열렸다 해도...


투르키스탄 모스크 앞에서. 선화와

-크질오르다에서


시르다리야 강 가에서 (그러고 보니 저만 마지막 날까지 썬 크림도 안 바르고..모자도 안 쓰고 다녔어요. 크질오르다 바자르에서 산 까만 모자를 침불락 올라가는 날에만 쓰고 다녔죠. 그래서 병원에 돌아와 보니 너무 티가 나더라구요. )


홍범도 장군 무덤 앞에서. (청산리 대첩의 영웅 독립군 홍범도 장군의 묘가 크질오르다에 있는 거 아는 사람.. 얼마 없답니다.)

- 침불락(알마티)에서


침불락(해발 2950미터, 2단계 리프트 끝 지점) 들꽃. 성은이는 사실 무당벌레를 보고 있어요.


부부만 찍으려고 했는데..고춧가루(시은)가 ...


침불락에서 가족 사진...

* 알마티의 명소 침불락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사진 올리면서 과거 사진과 비교해 봤어요.

# 장면 1. 2001년 6월,
(우리 가족이 가장 처음 침불락에 올랐을 때.. 형민이가 생후 7개월 때입니다.)



2001년 6월...국제협력의사로 처음 카자흐스탄에 왔을 때 모습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기온이 떨어져 두터운 옷을 입고 있네요.

이곳은 2단계가 리프트가 끝나는 해발 2950미터 지점입니다. 그 때가 6월 중순..여름의 입구인데도 눈이 보이죠?

그 때 그 높은 곳에서 이유식을 먹던 7개월 된 형민이 모습입니다. 2008년에는 이렇게 다 큰 초등학교 2학년생이지만 2001년 6월은 이랬답니다.

#장면 2. 2003년 8월
(카자흐스탄을 떠나기 전, 카작으로 단기의료선교여행을 왔던 부산의대기독학생회 학생들과 침불락을 찾았던 때 형민, 시은이의 모습입니다. 머리카락이 없던, 황비홍 시절의 시은이가 보이네요.) 그 때 성은이는 선화 뱃 속에 있었답니다.



8월이라서 해발 2950미터에도 눈은 보이지 않네요.

시은이가 처음 침불락 왔었을 때는 기어 다녔답니다. 시은이가 생후 8개월일 때...그러고 보니 형민이나 시은이 모두 생후 7-8개월 째에 이 꼭대기에 올라왔었네요.

우리 가족도 2003년 8월 이후 5년 만에 침불락에 올라 왔습니다. 그 사이 2005,2006,2007 이렇게 세차례나 카자흐스탄에 왔어도 침불락 리프트를 탈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이번에는 항공사를 에어 카자흐스탄이 아니라 에어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는 바람에 이런 여유가 다 생겼답니다.
게다가 성은이까지 처음으로 침불락에 올라왔으니 이제 5식구 모두 침불락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하동, 밀양에서

 

작성일: 2008/08/16
작성자: 이성훈

8월 14일은 부산의대(의전원)기독학생회가 일주일동안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동군 적량면 적량교회를 방문했고 15일은 충진교회 청년회의 의료봉사지인 밀양 하남면 수산리 대평교회를 방문해서 진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14일은 병원에서 휴가를 내었고 15일까지 서부경남 일대를 선화와 삼남매를 데리고 움직였습니다.

1. 부산의대기독학생회 의료봉사지에서 (8월 14일)

아침 9시 경 양산에서 출발해서 정오가 넘어 적량교회에 도착했고 오후에 적량면 마을회관에서 오후 진료를 했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저녁에는 학생 모임에 참석해서 인사를 나눴고 멀리서 찾아 온 선후배 동기들과 만남을 가진 뒤 밤 10시 반 경 밀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하동에서 밀양으로 오는 길,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만나 좀 위험했지만 새벽 1시 반 경에 무사히 대평교회로 들어왔습니다.

아래는 적량교회에서의 사진입니다.


적량교회 모습입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왼쪽에 물놀이를 다녀온 삼남매가 엄마의 도움으로 물로 씻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동은 섬진강 자락에 있습니다. 아이들 뒤로 보이는 곳이 진료가 있던 마을 회관입니다.


아빠, 엄마를 따라 다니는 아이들


진료 3일째 봉사지를 방문한 기독학생회 선배들 모습이죠.


저녁 모임 때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고..


이승익(89학번,동마산병원),김원택(90학번,부산대병원),최신권(90학번, 강동병원), 저 입니다. 승익이는 밤 9시가 넘어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승익이 만나본다고 출발이 밤 10시로 넘어진 셈이죠.

2. 충진교회 청년회 봉사지에서 (8월 15일)

아침 8시부터 진료가 있다고 해서 폭우를 뚫고 새벽에 도착했고 아침 8시부터 본당에서 진료를 준비했습니다. 충진교회 청년부에는 선린병원 간호사가 둘이나 있고...물리치료사 황기진 선생님이 도와 준다고 온 바람에 제법 그럴 듯한 진료진이 구축되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시진 않았습니다. 충진교회 청년부는 이 마을에서 3박 4일동안 지내며 김매기, 하우스 일 등으로 마을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밀양의 명소, 얼음골 호박소로 갔습니다. 또 물놀이죠...


대평교회 봉고차를 타고 얼음골로...


대평교회에서도 한 시간 거리...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도로는 발 디딜틈이 없었죠. 갓 길 주차로 자동차가 서로 빠져 나가기 어려울 정도...


대평교회는 여동생 가정이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이태훈 목사님 가정(우진,유성)과 함께 호박소 입구에서 찰칵..


가지산 도립공원 얼음골 지구의 호박소 근처에서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계곡에서 신났습니다.


물이 너무 차왔죠.


시은이도 큰 튜브에 탔습니다.


사촌 우진, 유성이도 형민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냈죠.


성은이는 시원하다 못해 추워서..파르르 떨고 있네요.

이렇게 연휴를 보내고 저녁 7시 반 정도 밀양을 떠나 밤 10시 경 포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온 가족이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네요. 올 여름도 이렇게 끝나갑니다.

 

 2008 칠포 해수욕장

 

작성일: 2008/08/31
작성자: 이성훈

7월 말의 어느 날...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칠포 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바닷가에서의 여름 추억은 꼭 만들어야 하니까요.


시은이는 이제 물에서 씩씩하게 놉니다.


바닷가에서도 형민이는 꼭 수경을 사용하지요.


이런 식으로 노니까요..


한 쪽 구석의 시은이를 보세요.


E 마트에서 일부러 샀던 보트를 바다에 들고 나가... 오후 한 때 즐겁게 놀았습니다.


 

방학동안 양산에서 만난 살아 있는 것들...

 

작성일: 2008/08/31
수정일: 2008/09/01
작성자: 이성훈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외갓집이 있는 양산으로 갑니다. 외갓집은 산과 논밭이 가까운 곳이라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 최고의 학습장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양산 외갓집을 무척 좋아하죠.


할아버지를 따라 산으로 올라갑니다.


오솔길 곁에는 개울이 흐릅니다.


작은 고동들을 잡을 수 있는 곳이죠.


아이들은 살아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삼남매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산행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텃밭에도 가 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호박, 가지, 방울토마토 농사를 자그맣게 지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지를 따러 간 시은이..


보라색의 가지를 수확합니다.


방울 토마토도 땁니다.


방울 토마토가 많네요.


염소떼도 만납니다.


성은이도 풀을 줘 보고..


시은이와


형민이도 이렇게 염소를 만납니다.

아이들의 양산행은 이렇게 살아있는 것과 만나는 신나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