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단기선교여행  6.바유 비치 리조트에서

  말레이시아에서의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이슬람 마을에서의 홈스테이와 문화 사역, 현지인을 상대로 하는 개인 접촉, 이슬람, 힌두교 사원 방문 등과 같이 굵직굵직한 일정 외에도 홈스테이를 했던 마을 풍경과 마지막 날 대서양이 보이는 해안에서 1박을 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홈스테이 시범 마을이라곤 하지만 그 곳에서 본 아이들의 모습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마을 학교 2층에서 우릴 쳐다 보던 학생들...

우리가 마을 회관과 잔디 운동장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관심있는 눈으로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망울은 참 맑았습니다.

홈스테이 이틀째 날, 우리 팀은 마을 주변을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이렇게 대부대가 늘 움직여야 했죠.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이 마을의 중심, 마을 모스크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 숭배를 막기 위해 종교 예술품에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꽃이나 기호, 이슬람 문자 만을 사용한 반복적이고 추상적인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유명하죠. 앞선 얘기때도 말했듯이 사각형을 엇갈려 겹쳐 놓은 것같은 좌측 사진에 보이는 무늬도 많이 사용됩니다. 마을 모스크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알라 이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예언자이다." 그들이 외는 신앙 고백, 샤하다가 마을 모스크 입구에 현판으로 걸려 있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종교적 의무사항이 있는데 이를 이슬람교의 다섯 기둥이라 부릅니다.

1. 샤하다. 그들의 신앙고백(샤하다)을 외운다. "알라 이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예언자이다.

2. 살라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매일 다섯 번의 기도(살라트)를 한다.

3. 자카트. 가난한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카트'를 이행한다.

4. 사움. 라마단 기간 동안 단식(사움)을 지킨다.

5. 하즈. 메카를 순례하는 '하즈'를 해 낸다.

 마을 모스크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마을 주변을 계속 돌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어른들과 함께 움직이는 시간을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죠.

 마치 한국처럼 계곡에 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곳이었습니다. 다만 숲이 열대나무 인 점만 달랐습니다.

 마을 한 쪽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휴양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수련관 같은 곳이죠.

 

아이들의 표정이 재미있죠? 어찌나 시설이 좋든지....

 큰 부채 나무(좌측)도 하늘 높이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기간 내내 우리 팀은 전세 버스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았기에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버스 뒤쪽에 모여 앉아 그들만의 여행을 즐겼죠.

 

 이렇게 여러 가정에서 온 아이들 덕분에 이번 여행 기간 내내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코스는 바닷가의 리조트에서 1박 하는 것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태평양이 아니라 인도양 쪽 해변에 자리잡은 '바유 비치 리조트' 가 숙소입니다.

인도양이 보이는 깔끔한 호텔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식구가 다섯 명이라 3칸짜리 객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발코니에 나오면 바다가 보이죠.  

해 질 무렵에 리조트에 도착해서 바로 바닷가로 나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일몰 무렵에 찍은 사진들이 무척 예쁘게 나왔습니다.

 

인도양의 일몰

 

 

 리조트에 도착한 다음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우린 아침 식사 후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이번 단기선교여행의 마지막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찬양과 개인 소감이 이어졌고...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마쳤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있는 한국 날씨를 생각하며 해변의 뜨거운 햇살을 즐겼습니다.

 

 바다로 한참 들어가도 물이 깊어지지 않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해변이었습니다.

 또 서해안이다 보니 머드(진흙)이 아주 좋았습니다. 형민이는 한 겨울에 모래성도 쌓고 머드 마사지를 즐겼습니다.

 이렇게 2008년 1월, 말레이시아 단기선교여행은 마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사역하시는 정 선교사님, 탁 선교사님, 김 선교사님을 통해 우리 팀이 참 풍성하고 감사한 시간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하시면서도... 말레이시아 선교의 한계와 어려움을 직면케 하시고 애통케 하신 하나님. 오랑 아슬리와 말레이 족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우리 맘을 강권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미약하지만 말레이시아 땅이 회복되는 사역에 동참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그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드릴 때 그 분은 말레이시아를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의 선교 동력은 완전 재충전되었습니다. 지난 번 카자흐스탄 단기선교여행 후 약간은 위축되고 갈팡질팡했던 마음들도 말끔이 정리되었습니다. 귀국 길 내내 앞으로 계속될 카자흐스탄 사역 방향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단기선교여행이 많은 단초와 경험을 제공해 준 건...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이번 여행을 통해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바라 보는 눈이 달라진 사실도 큰 수확입니다.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 말레이시아 선교 여행을 통해 이 커다란 지구촌을 믿음의 눈으로 더 크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0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