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으로 떠나며

오는 8월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일대로 의료선교여행을 떠납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두고 모두의 마음이 어렵지만 주님은 이번에도 우릴 아스타나로 보내십니다.

이번 선교여행은 한동대학교 선린병원과 부산의대(의전원) 기독학생회가 함께 준비하는 일로, 지금까지 부산의대 기독학생회(03년,05년)나 선린병원(06년)에서 단독으로 준비할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선린병원에서는 이성훈(소화기 내과), 배재익(영상의학과), 김승열(응급의학과), 변진명(내과), 전은애(내과 중환자실), 김유진(내시경실), 김은아(치과), 신윤영(약제과), 이한아(선교팀) 선생님이 참여하고 부산의대 기독학생회에서는 오상보(본 4), 오민정(의전원 2), 권진옥(의전원 2), 권용신(의전원 2), 김영승(간 2)  그리고...아내 선화도 함께 합니다.

 

선린병원은 지난 3월부터 팀을 조직했고 5월부터는 매 주 기도 모임을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어제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기 전, 선린병원 찬양팀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8월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다녀 옵니다.

 

2001년부터 2년 6개월간 살았던 곳이고

2003년 귀국 후로도

벌써 4번째 단기팀으로 그 곳에 가지만

이번에도 벅찬 기대가 있습니다.  

 

제게는

다시 올라 가야 할 '벧엘'이고  

불타는 떨기나무가 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카자흐스탄으로 간다 하니

무슨 '-스탄'에 간다는 소리에

안전을 걱정하는 분도 계시지만

 

카자흐스탄은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1-4단계 위험 지역에도 끼지 못하는,

반군은 커녕 힘 있는 야당도 없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선교지는 언제나 우리에게 '아골 골짝 빈 들' 이고

예상 못한 위험을 안겨다 줍니다.

 

  

우린

그 곳에

예배하고 찬양하러 갑니다.

 

제단이 무너진 곳

성벽이 허물어진 곳에 서서

그 땅이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임을 선포하고

예배 드릴 것입니다.

 

많은 약품과 물품을 가져 가고

시립 병원 진료와 5군데의 교회 진료가 약속되어 있지만

그 일은 그저 우리의 수단일 뿐입니다.

 

 

 복음화율 0.001%의 카작인들 틈 속에서,

 

91년 분리 독립 직후부터 그 땅에 밀려오는

황금만능주의와 쾌락주의 앞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공산주의 영과

이슬람의 강력한 진을 대적해 싸울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이 견고한 진을 파하고

하나님을 대항해 높아진 것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킬 수 있는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가운데 충만해지길 사모합니다.

 

성령 충만으로 속사람이 강건해져서

지식에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며  

 

그 땅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다 돌아오길 원합니다.

 

 

 우리 팀이

사역이 아니라

 

그저 그 분의 품 안에 안겨

성령 안에 충만히 거하며

그 땅에서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는 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그 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자흐스탄으로 갑니다.

 

카자흐 땅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투에

기도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7.8.3 카자흐스탄을 떠나며 )

 

부산에서 올라온 부산의대기독학생회 학생들과 포항의 선린병원팀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팀웍을 다지던 날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심해 학생들이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것이 무척 위험한 날이었지만  부산에서 포항까지 올라왔습니다. 서로를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을 계기로 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구요.

 

처음에는 응급의학과 김승열 과장님 가족들이 이번 단기선교여행에 동참하기로 했었습니다. 이 날 우리 삼남매도 모임에 참여했기에 다섯명의 아이들이 18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아쉽게도 김승열 선생님 가족은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김승열 과장님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현지 병원(데메우 병원)에서 이틀간 진료하게 되고 아스타나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악꼴 지역에서도 진료하게 됩니다. 이밖에 아스타나 사랑의 교회, 아스타나 장로교회, (동부 교회, 미추리나 크리스챤 센터)도 진료할 계획입니다.  괄호 안의 교회는 최근 김명희 선교사님을 통해 우리 팀이 오면 진료해주길 원한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습니다. 일정에 무리가 있지만 가능한 대로 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여행의 특징은 관광 비자가 아니라 초청 비자로 카자흐스탄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우리가 진료하게 될 데메우 병원이 카자흐스탄 외무부를 통해 발부한 초청장입니다.

지금까지 4차례의 단기선교여행을 준비했지만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가는 비자는 항상 관광비자였습니다. 이렇게 관광 비자로 들어가다 보니 통관 절차를 밟을 때마다 우리 팀이 가져가는 의료 장비와 약품을 항상 문제시했습니다. 그 때마다  담당자를 말로 설득해서 위기를 넘기곤 했지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공식 요청에 의해 들어가는 것이니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초청장에는 당초 들어가기로 했던 18명의 러시아 이름, 영문 이름. 생년월일, 출발지, 국적,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 여권 만료일, 직업, 주소, 출발지, 입국일, 출국일, 경유지 등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초청장의 맨 끝에는 여행 목적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2007.8.6일부터 2007.9.7일까지 의료 지원" 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통관할 때 좀 더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맙게도 데메우 병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통관 담당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까지 보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정작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아직까지 비자를 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야 하는 8월 6일(월) 오전에는 꼭 내 주겠다고 하는데, 지난 목, 금요일에도 그런 말을 했던 터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포항, 대구, 서울, 부산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제가 선린병원 팀과 함께 포항에서, 선화가 부산에서 학생들과 함께 인천으로 올라 갑니다. (우리 삼남매는 양산의 외갓집에 맡겼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고,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포항에서 올라가는 팀은 계획했던 항공편으로 올라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 공항에 알아보고 혹시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면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직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탈 생각입니다. 가능하다면 편하게 항공편을 이용했으면 하는 맘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걸리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기도로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이젠...자야겠네요. 선화가 아이들과 함께 처가에 가 있기에 지금 이 집에는 저 혼자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더 구체적으로 듣기 원합니다.  또...일 보다는 성령 안에서, 온전히 주님 품에 온전히 거하다 돌아오는 1주일이 되길 원합니다.   

 

 현지에서 사용할 현수막입니다. 가로 9M 나 되는 큰 현수막이죠. 붉은 글씨로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라고 적혀 있네요.       2007.8.5

기도 제목

1.전체 팀원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거하도록

2.카작 땅에 팽배한 황금만능주의, 쾌락주의, 이슬람의 영이 결박되고 카작 민족의 상처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치유되도록

3.영적으로 든든히 무장되어 그 곳의 악한 영의 세력을 대적할 하나님 나라의 권세와 능력을 나타내도록

4.여행 기간 내내 조급한 맘과 예측을 버리고 순종하도록

5.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뭉치고 서로 사랑하도록

6.현지인들을 사랑하며 섬기도록

7.동역하는 선교사님(김창식,김명희,남성택,변찬석 선교사님)들을 위해

8.준비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9.팀원들의 건강과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