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6. 27 토요일 낮 5시
거제도 산악도로에서....
의국 모임이 거제도에서 토요일에 있었고 난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나와야 되었기에 차를 가지고 거제도로 향했다. 마산을 지나 고성과 통영을 거쳐 거제대교를 통과할 때까지는 별 문제 없이 올 수 있었다.
거제 대교에서부터 의국의 다른 선생이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해서 운전대를 그 선생에게 넘겨 주었으나 운전이 서툴러 다른 차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버렸다. 4대의 차 중에서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된 우리 차는 사곡삼거리에서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포로수용소에서 해금강을 가기 위해 방향을 선회했고 이 길은 거제 시가지를 지나 꼬불꼬불한 산악도로로 우릴 인도했다. 이 곳 오르막에서, 운전하던 선생은 손을 들었고 난 운전대를 잡았으나 너무 뒤쳐져 있었기에 급한 맘으로 3단으로 커브길을 돌아가다가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걸 놓쳤고 차는 원심력에 의해 바깔쪽 도로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인명 사고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자동차는 중파된, 그야 말로 아차...싶은 순간이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되고 운전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