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또 해내다....

제 홈을 출입하시는 분들은 이 홈 바깥 주인이 얼마나 프로야구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글을 쓰는 10월 15일 오후 5시 26분....전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방금 끝난 2000년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는 다시 한 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며 4-2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제가 결혼한 날인 99년 10월 16일도 99년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 경기가 한창 열릴 때였습니다. 작년 10월 17일...결혼 다음 날에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가장 극적인 경기가 펼쳐진 날이었지요....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플레이 오프 삼성과의 5차전...이미 롯데는 1승 3패로 몰려 있고.... 이 날 경기를 지게 되면 코리안시리즈는 삼성이 진출하게 되는 상황으로 플레이 오프는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경기 스코어 3-1로   패색이 짙어가는 가운데 9회말 1사 1루, 2루...... 터질 듯 터질 듯하면서도 침묵했던 호세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게 됩니다..... 호세의 끝내기 3점 홈런의 상대는 삼성의 한국 최고의 마무리 전문 투수 임창용이었습니다. 아!...그 날은 주일 날이었습니다. ..주일 날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 차 안에서 9회초까지 PSB 실황중계를 듣고 있었습니다. 3-1로 지고 있는 9회 말 공격...1사 후 박정태 선수가 끈질기게 투수의 공을 받아쳐 1루로 진출했지만 롯데가 질 것이 뻔할 것 같아 가슴이 아파서 차마 계속 라디오를 들을 수 없어 꺼 버렸셨습니다...구덕 터널 앞에서........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날 밤 스포츠 뉴스 시간에 롯데의 9회말 역전 파노라마가 보도되는 게 아닙니까?..얼마나 기쁘고 감격적이든지.....결혼 첫 날이어서 늘 기쁜 나날이기도 했지만.....롯데의 역전승은 더할 나위없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후....롯데는 파죽 지세로 2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바로 그 3승째를 거두는 장면을 신혼여행 중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끝이 났습니다. 롯데는 전체 순위 5위...매직 리그 2위로 .....드림리그 3위인 삼성과 와일드 카드에 의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3전 2선승제의 이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현대와 플레이 오프를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승자가 한국 시리즈로 가게 됩니다. 멀고 험한 길이지요....

작년보다 롯데의 실력은 많이 하락되었습니다. 일단 부산의 희망....호세가 빠졌고...문동환도 부상중입니다. 화이트는 무단 이탈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기론도 예전만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투수력은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타력은 형편없습니다. 작년에는 마해영 선수가 타격 1위였고 박정태의 31게임 연속안타 신기록 작성 ...용병 호세의 대활약 등으로 공격력이 무척 강했는데...올해 롯데의 선발 선수 중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박정태 마저도 2할 8푼대.....타격 15위안에 롯데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롯데의 팬이면 영원한 롯데의 팬인 법.....롯데가 시즌 막판 1승 12패라는 참담한 기록을 내며 LG에게 리그 1위 자리를 내 주었지만....전...롯데가 올해도...작년처럼...포스트 시즌에서  부산의 끈끈한 힘을 보여 주기를 바라는 맘을 접지 않았습니다.

어제 대망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졌습니다. 전국체전 때문에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마산 구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전 ....공부방 분위기 때문에 TV중계를 볼 수 없었습니다. 공부하면서....PSB 라디오 중계를 이어폰을 통해 1회부터 듣고 있었지요....롯데가 이렇게 열성적인 팬이 있다는 걸 생각해 준다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삼성의 선발 투수 가르시아와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석진은 눈부신 투구를 펼쳤습니다. 박석진은 시드니에서도 그랬지만...눈부신 피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력은 너무 약했습니다. 가르시아가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롯데가 쳐 낸 안타 수는 단 2개 뿐이었습니다.

결국 잘 던지던 박석진도 8회말.... 정경배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주형광에게 물려 주었습니다. 저도 마음으로부터 박석진에게 박수를 보내 주었지요...멋진 투수입니다. 삼진을 11개나 뽑아내고.....롯데의 공격력이 약해서 그렇지...역시 박석진은 최고였습니다.

주형광은 마운드를 물려 받자 말자 이승엽에게 초구 홈런을 내 주게 되고....롯데는 2-0으로 경기를 지고 맙니다.

전 롯데가 지고 나자....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받아 들이기 너무 괴로운 현실이니까요..... '그래....올해 롯데는 작년의 롯데와 전력이 다르지.....올해 내내 공격력 빈약으로 고생했잖아....포스트 시즌까지 진출한 것만 해도 롯데는 잘 한거야......아쉽지만...올해는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했지요....스포츠 뉴스를 가까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늘 인터넷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에 접속해서 프로야구 관련 기사를 차근차근 읽어 보는데 어제는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참 속상한 일인 걸 숨길 수 없었습니다.

오늘 2차전이 열렸습니다. 주일 날 프로야구는 늘 2시입니다. 7-8월에는 오후 5시 반에 열리지만...가을의 잔치인 포스트시즌 경기는 늘 2시입니다.  4년전...96년 OB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도 주일이었습니다. 그 때는 참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하지만 예배 시간에는 롯데 경기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웬지 롯데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거든요...올해만 해도 수요일 저녁의 롯데 경기 성적은 거의 다 패배입니다. 전 아무래도 수요 예배 시간에 제가 가끔 롯데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벌로 롯데가 경기를 지도록 만드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예배 시간에는 롯데를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도 아무 일없이 주일을 보내고.....짐을 싸들고 차에 싣고 운전석에 앉아 긴장된 마음으로 라디오를 틀었습니다. 작년....10월 17일...이맘때... 1승 3패로 삼성에게 몰리고 있던 롯데의 역전 신화가 시작되었었는데......제발.....하는 마음으로요...

라디오를 틀자....6회말 삼성 공격이었고....삼성이 2-0으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PSB의 이성득 해설위원(이 분 팬입니다.) 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고 얘기하고 있지만...경기 분위기는 롯데는 올해 2패로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끝내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투수는 김영수....삼성의 투수는 김진웅이었습니다. 김영수는 최근 롯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발 투수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영수를 두산에서 데리고 온 것은 큰 행운입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서....계속 야구 중계를 들었습니다. 2-0으로 지고 있는데...7회 초...롯데 공격에서 1사 후 5번 타자 박정태가 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6번 손인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게 됩니다. 1사 1,2루....여기서 안타만 나오면 가능성이 있는데...전 차 안에서 조마 조마 하는 맘으로 중계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데.....박현승 선수가 내야 땅볼....최기문 선수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면서...찬스는 수포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낙망이 되더군요...아....롯데....이제 오늘 경기를 지는 것은 거의 결정 난 것 같았습니다. 삼성의 최고 마무리 임창용 투수가 나왔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임창용으로부터 대역전극을 펼쳤던 롯데....임창용에게는 자신이 있을 겁니다.  집에 들어와서도....TV를 켜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2-0으로 지게 되면...TV를 통해 삼성의 승리를 보게 될 것이고....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입니다.  PSB-TV와 KBS 위성 2 TV에서 중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 8회 초 롯데의 공격도 삼자범퇴로 끝나고 맙니다. 임창용의 투구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대로 지고 마는 건가요.... 지금까지 롯데의 안타는 5개 뿐입니다. 이제 마지막 공격... 9회가 되었습니다.

9회초가 시작되었습니다. 롯데가 여기서 동점이라도 못 만들면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삼성이고....롯데는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어제부터 17이닝 동안 롯데는 1점도 못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이 한 이닝동안 2점 이상을 뽑을 수 있을까요?

9회초 선두 타자는 마해영 선수입니다. 3번 마해영 타자는 그 때까지 안타를 하나도 못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마해영 선수가 좌익수 왼쪽 안타를 치고 나가게 됩니다. 4번 조경환은 마해영을 2루에 보내는 땅볼을 치고 아웃이 됩니다. 1사 2루지요...다음 선수가 5번 박정태 선수입니다. 일전에 제가 야구 얘기를 마음의 글에 싣은 적이 있습니다. 혹 못 보신 분이 계시면 여기를 누르세요...박정태 선수는 롯데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여기서 박정태 선수가 극적으로 안타를 기록합니다. 그래서 1사 1,3루가 됩니다. 롯데는 1루에 박정태 대신 대주자 조성환을 1루에 내 보냅니다.

다음 타자는 6번 손인호 선수...손인호 선수는 롯데 팬클럽에서 많은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선수입니다. 어제 벌어진 1차전에서 2개의 안타 중 하나는 손인호 선수의 것입니다. 타석에 들어선 손인호는 임창용을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 냅니다.  이 때 제가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아십니까...지금까지 연속 안타가 제대로 나오지 않던 롯데에서....9회에 작년과 같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겁니다. 3루의 마해영은 홈으로 들어오고 2-1이 됩니다. 그런데 1루에 있던 대주자 조성환이 2루로 뛰다가 넘어져 2루까지밖에 못 간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우익수 쪽 안타...그것도 지금과 같은 뛰고 달리기(Hit and Run) 작전이 성공했을 경우에는 발이 빠른 조성환이 아니더라도 3루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지요...그런데 조성환 선수가 뛰다가 넘어져 2루까지밖에 못가게 된 것입니다. 1년 내내 이런 일은 없었는데....

이것은 중요합니다. 만일 3루에 갔다면....꼭 안타가 안 나와도 땅볼이나 외야에 뜬 볼로도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고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3개의 안타가 나오고 2-1로 경기를 따라 붙었지만....전 TV를 켜지 않았습니다. 계속 라디오만 들었지요...만일 이러다가 지면....더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타석에 들어 선 다음 선수는 7번 박현승.....그는 임창용에게 삼진 아웃을 당하고 물러 납니다. 아.......얼마나 속이 타던지...전....PSB 라디오로부터 멀리 떨어졌습니다. 혹시 지게 되면 받을 지 모르는 상처를 줄이기 위해 라디오 볼륨도 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다음 선수는 8번 최기문 선수입니다. 바로 앞 전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1사 1,2루의 기회를 놓친 선수이죠.....PSB의 이성득 해설 위원은 "최기문 선수 나옵니다....최기문 선수 바꿔야 할 텐데요........아......그냥 나오는 군요...롯데는 야수 엔트리가 다른 팀보다 한 명 적고 투수가 한 명 많지요......그렇다면....어쨋든 최기문 선수가 지금 해 줘야 합니다....." 소리 지릅니다.

가슴 졸이는 최기문의 타석.....최기문은 유격수 쪽 땅볼을 굴립니다. 이게 잡히면 그냥 경기가 끝나는 겁니다. 삼성의 유격수 김태균이 공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손을 뻗칩니다. 앗....공이 유격수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떨어졌습니다.  2루에 있던 조성환은 .....(정말 발이 빠른 선수죠...3루에만 있었어도....충분히 홈에 들어올 텐데....) ......바람과 같이 달립니다. 그냥 계속 3루를 돌고....자신에 옆에 떨어진 공을 주워 삼성의 유격수 김태균이 홈으로 공을 뿌리는 동안.....홈 옆으로 미끄러지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손을 홈플레이트에 걸치며 들어옵니다.

아웃인가요?..........PSB 라디오 해설자와 캐스터의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잎(safe)...세잎입니다. 2-2 롯데가 9회에 동점을 만듭니다. ....아...롯데가 작년의 신화를 다시 기억나게 하는군요...."

맞습니다. 2-2로 롯데는 9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전 바람처럼 달려가 TV를 켰습니다. PSB TV 지요...해설자는 전 롯데 감독인 박영길 씨입니다. 아.......다시 TV로 그 상황을 보았습니다. 정말....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땅볼인데....삼성의 유격수 김태균이 바로 뿌렸지만....발빠른 조성환의 홈으로의 쇄도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기술적인 슬라이딩을 하며....들어옵니다. 롯데의 벤치는 난리가 났습니다. 김명성 감독과 박영태 타격 코치...양상문 투수 코치...모두.....얼굴이 환하게 피어 오릅니다. 쭈그리고 앉아있던 롯데의 선수들이 손뼉을 치고 머리를 두드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쨋든 임창용 투수는 롯데의 이후 공격을 잘 막아 냈고....그렇게 9회의 드라마가 끝났습니다. 9회말........롯데는 투수를 여전히 주형광으로 가져 갑니다. 주형광 선수는 김동수,김기태,김한수 3선수를 가볍게 아웃 시키고.....10회 초 롯데 공격이 시작됩니다.

10회초....TV를 보는 내 얼굴에는 미소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롯데...이정도면 됐다...롯데...그 근성을 보여준 것만으로 만족한단다...조금만 더 힘을 내자....' 전 어느 덧 마음 간절히 롯데 선수들에게 용기를 보내 주고 있었습니다.

10회 초 선두 타자는 2번 김응국 선수입니다. 김응국 선수가 우익수 앞 안타를 쳤습니다. 1루에 나가 웃고 있더군요...이제 자신 있다는 겁니다. 다음은 3번 박정태 선수 차례지만 ...앞에서 조성환 선수가 대주자로 바뀌어 들어 왔었지요...그래서 다시 박종일 선수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보내기 번트 모양을 취했습니다. 롯데는 요즘 보내기 번트를 제대로 못 대고 있던데....조마 조마 합니다.

임창용을 상대로 박종일 선수는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킵니다. 코스는 안 좋았지만 공이 많이 튀어 1루 주자가 무사히 2루로 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이 3번 타자 마해영입니다. 앞 타석에 안타를 기록했지요...임창용은 마해영 선수에 포볼을 허용합니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역전되니까....어쩔 수 없었겠지요...다음 선수인 4번 조경환은 삼진 아웃이 많기로 유명한 선수니까...조경환과 승부를 걸 생각이었습니다.

1사 주자 1,2루에서 4번 조경환 선수가 타석에 들어 옵니다. 물론 조경환 선수는 삼진 아웃이 많고 변화구에 유달리 약합니다. 높은 코스의 공을 좋아해 볼이라도 무조건 휘두릅니다. 야구팬도 조경환의 약점을 이렇게 잘 아는데 임창용 선수는 오죽하겠습니까? 게다가 그 때까지 조경환은 어제, 오늘 모두 통틀어...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 조경환 선수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밥 먹듯이 당하던 삼진 아웃도 줄고...무엇보다 정확성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팀내 홈런 1위도 마해영 선수가 아니고 조경환 선수입니다.  기대를 걸어 봐야 했습니다. 제발 조경환이 해 주기를.....

임창용 선수의 초구가 들어 옵니다. TV로 제가 보기에 중간에서 약간 낮은 볼이었습니다. 임창용은 조경환이 높은 볼에 강하다는 걸 알고 공을 낮게 던진 겁니다. 그런데....그런데...조경환의 방망이가 그 공을 시원하게 때려 냈습니다. 조경환이 얼마나 힘이 좋습니까? 마침 삼성의 외야수들도 혹시 있을 안타에 대비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가는 걸 막으려고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경환은 좌중간을 가르는 깊숙한 타구를 쳐 냅니다. 2루 주자 김응국도 홈으로 들어오고 1루 주자 마해영도 홈으로 들어오고...........조경환이 2루타를 때려 냈습니다. "야아......" 아무도 없는 집에서 전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내가 보고 싶었던 롯데....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롯데.........지금 그런 경기를 롯데가 하고 있었습니다.  롯데 벤치가 TV 화면에 잡혔습니다.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이승엽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패하면서....'올해는 안돼....' 라고 생각했던 롯데 선수들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롯데는 4-2로 이기게 됩니다. 마무리 강상수 투수가 삼성의 10회 말 공격을 잘 막아 냈습니다.

그리고 전....이 컴퓨터로 뛰어 와 이 기쁜 소식을 제 홈에 들어오는 야구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흥분되는 맘을 가라 앉히면서 글을 씁니다.  롯데가 이겼습니다. ....인생과 같다는 야구.......야구를 모르시는 분들은 제 마음을 잘 모르실테지만....조금이라도 롯데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화요일...잠실 야구장에서 3차전이 벌어집니다. 롯데가 최선을 다해 이기면 좋겠지만....더 이상 여한이 없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끈기를 보여 준 최강 롯데의 모습을 오늘 봤기 때문입니다.  롯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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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아래 쪽을 보시면 롯데 관련 기사 스크랩을 보실 수도 있고 롯데 팬 클럽 ...한국 야구위원회를 통한 여러 정보를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데는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쁨에 차...술술 적어 내려 갔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