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보면서 ...

1999년 6월 4일이 저희들의 홈페이지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 시작된 날이었으니까....부족한 저희 홈페이지가 개설된지 이제 막 1년이 지났습니다. 시작할 당시 저희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기억하시는 분이 혹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옆에 보이는 사진이 초창기 저희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용감하게 나왔던 화면의 사진입니다. 물론 결혼하기 전 사진인데...작년 5월 태종대에서 찍은 것이지요...처음에는 이 메인 화면을 보고 교회에 있는 동생들이 "형, 홈페이지 제목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인데 왜 하나님은 없고 형과 자매만 있어요?" 라며 웃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홈페이지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다른 일을 제쳐 두고 매달려 하는 성향을 가진 저로선 ...우리 홈페이지를 다듬기 시작한 초창기....밤샘 작업을 참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 때는 홈페이지 만드는 법과 같은 책을 보고 만든 것이 아니라 당시 집에 있던 나모 웹 에디터 2.1 시험판을 가지고 넷츠고 게시판에 올라있는 글들을 읽어가면서 만들기 시작한 터라 모든 것이 다 새로웠고 아무것도 알 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것이라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나모 웹 에디터가 4.0까지 나온 요즘도 전 여전히 나모 2.1 시험판을 가지고 이 홈페이지를 다듬고 있습니다. 물론 30번 실행하면 지우고 다시 설치해서 사용해야 하는 시험판이지만 이젠 손에 익어 다른 것을 사용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답니다.

이제 딱 1년째가 되는 저희 부부의 홈페이지 카운터는 8500 이라는 조회 횟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년에 8500명이라면 하루에 평균 23명 이상...일 주일에 163명 이상이 저희 홈페이지를 다녀간 셈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홈에 한번 씩 가보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를 매일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생각이 나면 한 번씩 방문하는 정도이죠....그렇게 생각해 보면 매일 23명이 방문하고 있는 이 숫자는 일주에 한 번 혹 어쩌다가 한 번 방문하는 네티즌의 습관을 생각해 볼 때 상당히 많은 사람이 저희 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해 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저희 집에 방문하고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신 거지요...

어쩌다 새벽별 모임이나 다른 모임에 가 보면 예상치도 않은 이들로부터 저희 홈에 방문했다는 인사를 받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도 저희 홈을 통해 저와 선화를 익숙하게 알게 되었다는 인사를 받기도 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입니다. 홈을 더욱 아름답게 운영해야 하니까요....

어쨋든 지난 1년 동안 저희 부부를 아껴 주시고 사랑으로 조언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들의 존재가 우리 가정에 또 다른 든든한 후원자들이니까요.

지난 1년 전에 비해 요즘은 더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정보화를 추진하는 이 때에...저희 홈페이지도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의 3대 contents인 기독교 서적, 병원 이야기, 마음의 글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시간이 흐를수록 병원이야기나 기독교 서적의 많은 자료들이 축적되겠지요..마음의 글은 저의 작은 강단입니다. 마음의 글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할 생각입니다. 가정, 의료, 교회.....모든 분야의 내용들이 망라될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삶의 중요한 목표는 교회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베드로의 고백 위에 그 분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예수님...그 분이 세우신 교회에 제 삶의 중요한 가치들이 녹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의 백성 답게 살아가며 내 삶과 인격...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주되심을 인정하며 사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어 버리고 징계를 자초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분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산상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가난한 마음으로 애통하면서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며 살아가면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세상의 문화와 사회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싸우는 삶이 저희 부부의 삶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우선 순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이 애틋하지 않고 그 분을 향한 열정이 없는데 어떻게 기도할 수 있고 어떻게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으며 전도할 수 있습니까? 모든 것에 앞서 그 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회복하고 사도의 말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할 때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린 모두 주의 종입니다. 하지만 참된 나에 대한 자각과 함께 주님의 긍휼하심을 입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가진 교회의 비전은 이런 메마른 뼈들과 먼지 날리는 황량한 벌판을 생수가 넘치는 푸른 들판 속의 군병으로 바꾸는 말씀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 일을 담당해야 할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전 매 주 많은 젊은이들을 교회에서 봅니다. 생동력이 넘치고 주의 일에 자리를 박차고 나서야만 할 그들이... 한 낮의 더운 열기 속에 푹 찌들린 시든 풀처럼 힘 없어 하는 것을 봅니다. 교사로.. 성가대원으로 ... 봉사를 하지만 웬지 의욕이 없어 보이고 하나님 나라가 세상 나라 속에서 확장되어 가며 벌이는 치열한 전쟁터 한 가운데 있는 군사라고 하기에는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패잔병 처럼 나약해진 모습을 봅니다. 무엇이 이들을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까?  공동체인 교회는 이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다시 새로워지게 할 수 있습니까? 전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단연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리의 말씀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시고 우리로 그 분을 위한 군병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부흥은 언제 일어납니까? 회개는 언제 일어납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어질 때입니다. 성경 속의 부흥에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요시야 왕의 개혁에도 ...... 느헤미야 때의 부흥에도 .......

느헤미야 때 이스라엘 공동체이 일어났던 참된 부흥의 역사를 주목해 보십시오. 말씀에 대한 열망이 그들에게 필연적으로 먼저 일어났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부흥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을 가지고 오기를 청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이 낭독되고 13명의 레위 사람들에 의해 그 뜻이 해석되어 전해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녹슬어 있었던 지성은 하나님 앞에서 점검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자신들의 하나님을 향해 등 돌렸던 삶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가를 알 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악을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부흥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자신들을 견딜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율법의 말씀을 듣고 깨닫기 시작하자 그들은 다 통곡하며 울면서 슬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부흥의 특징입니다.

교회를 향해 제가 가진 소망은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는 것입니다. 이상한 일이군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까? 우린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분의 뜻을 알 게 하시려고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신 의도대로 성경 속에서 그 분의 뜻을 알게 될 때 우리 안의 자각이 우리로 하여금 견딜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왜냐구요? 우린 하나님의 백성이니까요...비록 자신을 잊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분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그 분과 내가 누군인지...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실 테니까요....

사실 우린 그러한 열정을 느끼고 지나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작은 흔들림일 수도 있겠지요..제가 가진 교회를 향한 비젼은 이 흔들림을 증폭시키는 일에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세상이 감당 못할 만한 흔들림....

홈페이지는 우리 가정의 또 다른 집입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 저의 경험과 생각을 차곡차곡 쌓을 생각입니다. 전 이제 약 8개월 후면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전 국제 협력 의사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국제 협력 의사는 외교 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에서 미개발국가에 파견하는 의사입니다. 아마 1년이 지날 때면 저의 홈페이지는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그 곳에서 있었던 하나님과의 만남을 밝히는 장이 되어 있겠지요...그리고 수 많은 체험들이 생기겠지요....

향후 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책으로 엮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할 일이 되겠지만 어쩌면 이 작은 홈페이지가 제 삶에 또 다른 작은 버팀목으로 존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홈페이지의 제목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제목은 IVF 의 송인규 목사님의 책 제목과 같은 제목입니다. 저를 알고 있는 예수를 알 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제 삶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나의 주 되신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이 홈페이지가 앞으로도 주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적은 역할을 잘 감당하는 도구로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1년간 저희 홈페이지를 아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우리 하나님께 내 맘 깊은 곳에서의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