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 장로교회 건축과 카자흐스탄 대통령 선거 소식

지난 8월말부터 재개된 아스타나 장로교회 건축 공사는 상당 부분 진척되었습니다. 2005년 8월만 하더라도 교회 본당 지붕 없이 부속 건물만 2층까지 뼈대만 보였었는데 이제 지붕 공사도 완료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 겨울은 11월 15일까지 보기 드문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아스타나의 다른 선교사님의 기도 편지에도 한국의 가을 같은 날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들 정도였습니다. 어쨋든 9월부터 눈발이 날리고 10월이면 추위가 찾아오는 여느 때와 달리... 올 겨울은 장로교회 건축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자연 조건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이 기간 동안 부속건물 3층까지 벽돌로 쌓아 올렸고 지하에는 전기선과 수도관을 묻어 건물까지 연결했습니다. 정화조 작업과 울타리 기둥, 창문 설치, 지하 콘크리트 작업, 현관벽과 계단 기초 공사는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습니다. 정말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선교사님 가정과 성도들을 움직이시고 한국의 동역자들을 감동시켜 진행하신 하나님의 프로젝트였습니다.

 교회 모습입니다. 한 눈에 얼마나 빨리 공사가 진척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1년 1월 18일 선교사님 댁에서 시작된 아스타나 장로교회는 2003년, 시로부터 불하받은 부지 위에 건축을 시작했고 이제 올해로 4년째 이 큰 역사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미래인 세르게이, 자미라,까밀라, 레나, 아셀 같은 현지 청년들은 이번 건축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믿고 기도드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 분인가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교인들은 지금도 매일 정오기도와 일주일 한 끼 금식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매 주일 예배 후에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건축지로 가서 건물을 돌며 건축 완공을 위해 기도하고, 건축 현장에 머물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올라온 일꾼들에게도 다과를 대접하고 찬양과 복음을 전하는 일을 두 달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즈벡 사람들이라 때때로 러시아말로도 의사소통이 잘 안될 때도 있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순조롭게 건축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완공까지는 많은 고비들을 넘겨야 합니다. 우선 급한 것은 진행중인 공사의 잔금을 잘 지불하는 것과 건물에 보일러를 설치하는 일입니다. 건물까지 수도가 연결되었지만 내부에 수도 설치가 되려면 물이 얼지 않아야 하고 이같은 혹한 추위에서는 보일러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선교사님 가정은 이번 1월 중에 현지 건축 중인 교회 건물로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주인이 월세를 올려 월 700불 정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비 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집에서...더군다나 보일러 설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는 이사가 불가능합니다.

재정이 확보된 상태에서 하는 공사가 아니라...지원금이 오는 대로 진행하고 있기에 재정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창문 62개분의 비용 30%를 지불해야 하고 지붕공사와 마무리 벽돌쌓기 잔금 30% , 지하 공사 대금 50% 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힘드는 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과 영적 전투 속의 피로감 때문입니다.  선교사님이 보내신 기도 편지의 일부입니다.

 

"영하 20-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 새벽부터 저녁 늦게 까지 연약한 몸을 이끌고 저와 함께 뛰어야만 하는 부인 선교사 이영분은 지금 심한 기침 감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항상 몸이 얼어있는 상태입니다. 건강에 자신있던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과 함께 비슬비슬 어지러움증이 생겨 걱정입니다. 얼굴과 손이 얼어서 아려오지만, 끝까지 잘 견뎌내야 할텐데.....! 하는 마음으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힘듦은 추위나 과로 때문만이 아닙니다. 계속되는 건축자들과의 심한 신경전으로 인해 많은 갈등이 누적되고 있고, 영적으로 우리를 두렵게 하여 건축을 좌초시키려는 수많은 시험들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쉬지 않고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동역자님...전선에서 외롭게 남아 진지를 지키려는 전사를 상상해 보셨습니까? 지금 저희가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기도해야 함을 알면서도 집중적으로 기도하지 못하는 실정,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연약함, 분명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주시는 격려의 말씀임을 깨달으면서도 엄습해 오는 눌림으로 인해서 힘을 얻지 못하는 실정, 편지를 쓰고 싶어도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끊어서 말해야 할지가 너무나 막막한 실정.....

 

저희는 선교사의 궁극적 목표가 선교지에 교회당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카작스탄을 향한, 중앙아시아를 위한, 무슬림 민족을 향한 주님의 놀라운 뜻이 여기에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 저 같은 연약한 그릇을 택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곳 정부로부터 땅을 받고 건축을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희귀하고 힘든 일인지 아십니까! 앞으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70년동안 공산주의 무신론사상에 무장되어 있는 황페한 영혼들을 위하여, 불신앙과 삐뚤어진 신앙관,  무슬림 복음화의 전진 기지, 축복의 통로서의 이곳의 특수성을 확신하기에, 나의 달려갈 길과 주께 받은 사명으로 여겨지는 이 힘겨운 씨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선교사님은 올해 6월 터어키에서 열리는 10년차 이상 선교사 모임에 맞추어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도를 요청하고 계십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아스타나 장로교회 기도제목>

1.건축비용이 계속 채워져서 2006년 중순에 헌당식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위하여.

2. 선교사님 가정에 영육을 아우르는 건강을 주셔서 건축가들과의 신경전과 영적전투에서 넉넉히 이겨낼 수 있기를 위하여.

3.더욱 많은 동역자들을 국내외 적으로 붙여주시고, 좋은 건축가들도 붙여주시기 위하여.

4.건축지에 머무는 노무자들이 복음을 깨닫고 주님을 받아들일수 있기를 위하여.

5.쉬콜라(학교) 마지막 학년에 있는 창규(선교사님의 셋째 아들)가 잘 준비하여 현지 대학에 무난히 입학하여 공부할 수 있기를 위하여.

 

 아울러 중요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그의 재임 기간인 7년 이내에는 현재의 종교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러 민족의 다양한 종교들을 인정해 주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연임 소식은 현지 선교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근 우즈벡스탄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슬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선교사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거의 막혔습니다. 다행히 카자흐스탄은 향후 7년간은 현재처럼 선교사 비자가 합법적으로 나오고 현 수준의 활동을 유지하게 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7년 후 또 다른 성향의 대통령이 권좌에 올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슬람 우선주의를 표방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선교적 역량을 향후 7년동안 집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타나의 영화관 앞에 세워진 대통령 선거 관련 포스터입니다.

이번에 총 다섯 명이 출마했지만...선거전부터 현 대통령 나자르바예프의 우세가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였죠.  

아스타나 도심 여기 저기에 세워진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홍보판입니다. 왼쪽부터 뚜야크바이, 바에메노프,아빌카시모프 후보의 모습입니다. 각각 6%,1%, 0.6% 득표했다고 합니다. 아마 차기 대선을 바라보고 출마했는지도 모를 일이죠.

 

위 포스터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입니다. 그는 12월 4일 저녁 선거 종료 직후 아스타나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7년 동안 카자흐스탄 경제 및 평균임금 수준은 현재보다 2.5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나자르바예프가 이번에도 3선에 성공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1인당 국민소득 2260달러인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나자르바예프의 강력한 경제성장 우선 정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고 전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7년 동안 매년 10%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어쨋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연임 소식은 카자흐스탄 선교사들의 가장 큰 뉴스이자 낭보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이나 고레스왕처럼 세상 주권자들도 사용하시니까요.   2006.1.22

 

 

 카자흐스탄 大選 , 현직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

지난 12월 4일에 치러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승을 거두었다.

 

카자흐스탄 선거관리위원장 Onalsyn Zhumabekov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가한 전체 670만2442명 중 91.01%의 유권자들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구 소련 붕괴 전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공산당 서기장을 역임한 이후 16년째 권좌에 머물러 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향후 7년 동안 그 자리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독립 이후만 따진다면 독립 직후인 1991년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1999년에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이 3선째이다.

 

5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Zhumabekov 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한 후보별 득표현황은 다음의 표와 같다. 참고로 이는 잠정 집계이며, 공식 발표는 오는 12월 14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후보명

  득표 수

전체에서 비중 (%)

Nazarbayev Nursultan

6,100,694 명

91.01

Tuyakbay Zharmakhan

445,047 명

6,64

Baimenov Alikhan

110,462 명

1,65

Abylkasymov Erasyl

25,330 명

0.38

Eleusizov Mels

21,674 명

0.32

전체

6,702,442 명

100

 

이번에 치러진 카자흐스탄 대통령선거의 진행 상황을 참관하기 위해 OSCE(유럽안보협력기구)에서 473명, 독립국가연합 국가로부터 417명, EU 집행위원회 등 기타 국제기구로부터 총 1600명의 외국 참관인들이 파견돼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400명의 외신 기자들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측의 단장으로 온 스트루안 스티웬슨은 카자흐스탄의 대선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국적으로 투표소가 잘 설치돼 있었고, 투표소의 직원들이 투표자에게 적절히 안내를 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또 외국 참관인들 뿐만 아니라 야당측의 감시위원들도 자유롭게 투표소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감시할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반면 , 야권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명 카자흐스탄당'의 TUYAKBAY 후보측은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부정투표 사례들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가 불법선거로서 무효라고 제기하고 나섰으며, 일련의 시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항 움직임이 최근 1~2년 사이에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유사한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한편, Alexey Makarkin 러시아 정치연구소장은 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는 이미 많은 정치가들이 예측하고 있었던 바이며, 나자르바예프가 이긴 큰 요인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년째 이어져 온 높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며, 반면 야권은 조직력이 너무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Makarkin 소장은 이번 대승을 통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제정책 기조 및 개혁작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탄력을 받을 것이며, 대외정치에서는 러시아 및 CIS 국가와 우선적으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가운데 미국 및 EU와의 선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 4일 저녁 선거 종료 직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스타나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7년 동안 카자흐스탄 경제 및 평균임금 수준은 현재보다 2.5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이번 선거에는 카자흐스탄 전체 유권자 880여만 명중 75%를 웃도는 국민들이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보원 : NomadSU, GazteaKZ, Kazpravda, 2005. 12.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