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카자흐 민족 구하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수이어스펜슬륵 카우옴(사랑의 교회)의 남성택 선교사님이 일시 귀국하셨습니다. 지난 번 글에 소개드린대로 수이아스펜셜륵 교회는 아스타나 시 도시 계획에 의해 철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교회 이전에 필요한 부지 구입을 위한 모금을 위해 한국에 들어 오신 것입니다. 가족을 선교지에 그대로 두신 채 선교사님만 단독으로 들어 오셨고 앞으로 약 2개월 정도 한국에 머물며 여러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현지 상황을 알리고 후원 요청을 하게 됩니다.  

카자흐스탄은 다민족 국가로 130개 정도의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종족은 인구의 53% 이상을 차지하는 카자흐 민족입니다. 카자흐 민족은 나면서 무슬림(이슬람 신자)으로 태어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죠.

2005년 현재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인구는 대략 90만 정도로 집계 되고 있고 다른 도시보다 카자흐인 비율이 높아 약 87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인이나 고려인에 비해 복음화 비율이 턱없이 낮아 불과 0.015% 에 불과합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는 선교사 교회와 현지 목회자 교회 모두 합쳐 약 17개의 개신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중 카자흐 민족만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카자흐어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교회)는 불과 2 군데에 불과합니다. 남성택 선교사님 가정의 수이어스펜슬륵 카우옴(사랑의 교회)이 그 중 하나입니다.

남성택 선교사님은 올 겨울 아스타나와 카자흐 인들의 모습을 많이 담아 오셨습니다. 선교 보고하시는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우리 홈 방문자들에게도 공개할께요.

아스타나의 중앙 시장 앞에 서 있는 이슬람 사원입니다. 중앙 사원이라 부르죠. 겨울 아스타나는 항상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종교 행사가 있는 날이면 도시의 많은 카자흐인들이 이곳에 모여 듭니다. 이 곳은 바이테렉 근처의 이슬람 문화센터 사원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보다 오래 된 곳이고 최근 수리한 탓에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모여 든답니다.

 

사원 안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아라비아를 비롯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유독 양탄자 문화가 발전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슬람 사원의 예배 문화에 기인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도 미션트립 때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꼭 이 사원을 방문하는데...사원의 1층은 남자에게만 개방되어 있고 여자들은 2층이나 별도의 공간에서 예배에 참여합니다.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기 앞의  문이 보이시죠. 이미 본당은 꽉 들어 차 있고.. 본 당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문 밖에 빽빽하게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 다 카자흐 사람들이네요. 쓰고 있는 모자도 다 비슷한 빵 모자들이죠? 아스타나의 청년들은 모두 이런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저도 습관이 되어 한국에 와서까지 모자를 쓰고 다녔죠.

 

카자흐인들은 온건 이슬람파(수니파) 신자들입니다. 언뜻 봐선 이들의 종교성을 눈치챌 순 없지만 이렇게 사원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그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종교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떨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도 무릎 꿇고 앉은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보다 철두철미한 그들의 신전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몇 번이나 큰 절을 올립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기만 해도 행운입니다. 여기 이 청년처럼 아예 건물 마당에서 절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눈도 녹지 않는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도 그들의 종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기 이 사람은 아무래도 타지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처럼 보입니다.

 

이슬람 사원의 출입구에는 이렇게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선행을 베풀면 알라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죠.

 

사랑의 교회는 최근 '누르겔드' 라는 현지인 사역자 가정을 받아 들였습니다 (아래 사진). 알마티의 칼텍 신학교(1년제) 출신인데 그의 합류로 남선교사님 가정의 사역은 좀 더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남 선교사님이 카자흐어를 잘 구사한다 하더라도...역시 외국인은 외국인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무슬림 카자흐 인을 전도하는데에는 같은 카자흐 인 전도자가 나서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어쨋든 이전 '베르드갈리' 보다는 믿음이 가는 편이라 하지만... 요즘 남 선교사님은 이 부부의 양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합니다. 선교지에선 제대로 된 현지인 사역자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요.

 

무슬림 카자흐 인을 전도하기 위해 사랑의 교회는 지난 여름부터 노방 전도를 해 오고 있습니다. 가만히 기다려선 한 사람도 만날 수 없는 현실에서... 길가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한 남 선교사님의 기도 편지에 이 노방 전도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 가기를 원하십니까? 지옥에 가기를 원하십니까?” 지나 가는 사람을 붙잡고  대화를 나누며 이 질문을 하면, 모든 사람이 “당연히 천국이지요!” 라고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저희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지난 여름부터 계속하여 “하나님의 길-복된  길”이라는 책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혀  들어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무슬만의 보편적인 가르침대로 선행과 바른 삶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 천국에 가는 것 조차도 알라가 이쁘게 봐주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불모지인 아스타나의 영적인 현주소를 다시금 확인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책을 주며 교회 나올 것을 권유하면 꼭 가겠노라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만난 300명 이상의 사람들 중 교회에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현지인 사역자를 통해 300 여명에게 책자를 통해 복음을 제시하고 교회로 청해 봤지만 한 사람도 교회에 나오지 않은 현실을 보며 남 선교사님은 이것은 "자기와의 싸움" 이라 말했습니다. 지금은 아무 열매가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가 거두게 될 거라 믿으며 끊임없이 벌이는 영적 전투인 셈이죠.

 

때로는 아침 일찍부터 눈 길을 치우는 환경 미화원들에게 따뜻한 차와 빵을 준비해 제공하며 말을 붙여 보고 집으로 청한다 합니다. 카자흐 인들에겐 식탁을 같이 한다는 건 특별한 배려와 관심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적인 관계를 먼저 만들고 이를 통해 복음을 제시할 기회를 찾고 있다 합니다. 그야말로 무슬림 카자흐인에게 들어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죠.

 

한글 학교도 이런 맥락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교회가 있는 이자빌늬 거리... 아스타나 시 방침에 따라 이 거리에 있는 교회당은 조만간 헐리게 됩니다. 남성택 선교사님은 도시 외곽에 새로운 교회당 건물을 세우기로 하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아스타나 장로교회 같은 큰 건물은 아니지만...카자흐 인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자그마한 공간을 구상 중입니다.

 

이 건물을 교회당으로 사용한 지 5년째 접어듭니다. 지난 여름 방문했을 땐 그래도 주변에 녹음이 있어 그렇게 보이지 않았었는데 겨울 사진을 보니 더 황량해 보이는 건물입니다. 새 교회당이 들어설 부지만 확보되면 이 건물이 헐리면서 시(市)로부터 받게 되는 보상금으로 새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회당 부지 예상 금액은 약 3천만원입니다.  선교사님은 아래 건물 모양으로 교회당을 짓고 싶다고 얘기하십니다.

부디 이번 2개월간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새 예배당 건물의 초석을 놓을 수 있는 모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0.015 %밖에 복음화 되지 않은 카자흐 민족을 위해...이를 위해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사랑의 교회의 현지인 사역자와 남성택/박용주(지현/성민) 선교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수이어스펜셜록 교회 관련 글모음

 

지난 여름(2005년 여름) 의료선교여행팀과 방문했을 때 교회 앞 마당에서 음식을 준비해 주시던 선교사님 부부의 모습입니다. 옆에 선화와 한성용 형제가 서 있네요.  2006.1.15

 


아스타나 사랑의 교회 교회당 건축계획

 

교회당 건축 계획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지난 기도편지에 교회당 건축에 관한 대략적인 사항을 적어 보내었습니다. 헌금하여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의 교회당 건물은 일반 주택으로 2002년 10월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예배모임과 교육, 구제 등 선교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들의 보금자리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스타나 시의 계발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땅 집 지역을 철거하고 행정 타운과 고층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 세워져 있고, 교회당이 위치한 지역도 개발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는 개발업자만 정해지면 언제든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고, 1년 내지 1년 반 내에는 구체적으로 계획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땅을 구입하여 새로운 지역에 교회당을 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건축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건축 될 교회당은 수도 아스타나의 무슬만 순수 카작인들을 위한 선교와 예배 및 교육, 구제사역의 장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건축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축 규모: 2층 벽돌조 건물

   1) 1층(약80평): 예배실 사무실, 기도실, 소그룹 모임방, 주방, 화장실

   2) 2층(약40평): 사택(현지인 지도자 2 가정)

 

2. 예상비용   - 대지 규모 및 구입 대금 : 약 300평, 30,000,000원

              - 건물 건축비용 : 현재의 교회당 건물 철거 보상비로 건축

 

4. 건축 비용 최소화 방안:

   1)자재     - 겨울철 자재 구입(건축경기가 한산하여 자재 값 다소 저렴)

              - 중고자재 활용: 시골 지역의 집을 싼 값에 구입하여 벽돌과 나무 등의 자재를 최대한으

                               로 활용

   2)인건비   - 우즈벡인 고용: 카작 본토인보다 인건비 부문에서 저렴

              - 교인들의 건축 참여

 

5. 건축일정   1) 대지 구입: 2006년 3-7월

              2) 건축 자재 확보: 2006년 12월-2007년 2월

              3) 건축허가: 2007년 3월-4월

              4) 건축시작 및 완공: 2007년 4-10월

 

6. 현재의 가장 시급한 부문: 교회당을 지을 건축 부지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