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아침 해가 뜨는 게 보입니다. 황령산 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광안리 앞바다에 해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새해 이틀 전, 12월 30일 아침 저희 집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새해 해돋이도 여기서 보면 딱 이겠구나...생각했죠.

 

시퍼런 바닷물...무척 차겠죠? 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희망과 용기를 떠 올릴 겁니다.

 

새해를 앞두고 우리 가족은 12월 31일 부모님이 계시는 창녕으로 달려 갔습니다. 최근 새로 이사를 하셨는데 이전보다 나은 곳으로 가시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우리가 카자흐스탄에서 들어온 지 2년..그 동안 부모님이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희망찬 새해에는 광야 속에서 허락하시는 시원한 샘물을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지난 2005년을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감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너무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아무 능력 없는 내게 맡기신 사명들은 하나님만이 모든 일을 시작하고 마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믿을 게 못되는 게 내 모습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이 큰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2005년 새해 첫 날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일어나 옷을 갈아 입고 세배 드릴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 집은 윗대부터 양력 설을 샙니다. 할머니가 집에 계신고로 아버지도 집에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4대가 모여 신년예배를 드리고 세배도 하고 아침 식사도 했습니다. 언젠부터가 이런 신년 맞이도 희미해졌는데...믿음도, 삶도 옛 것을 다시 회복하고 싶습니다.

올해 1월 1일이 주일인 건...하나님이 주신 보너스 인지도 모릅니다. 새해 첫 날 온 가족이 함께 교회로 갈 수 있는 축복이 주어졌으니까요...

아직 결혼안 한 서울 사는 처남이 앞으로 결혼할 자매를 데리고 처갓집으로 내려 왔더군요. 점심은 이렇게 처가 식구들과 새로 식구가 될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우리 홈페이지도 이제 8년째에 접어 드네요. 8년을 한결같이 이 홈은 우리 가정의 창문 역할을 해 왔습니다. 늘 그렇게 말해왔듯이 우리 홈페이지는 일차적으로 우리 가족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삶을 고스란히 담고 싶은 욕심에서 시작된 일이니까요.  나그네 인생길에서 지칠 때가 생기면...이 홈페이지를 열어 봅니다. 그리고 이전의 글들과 사진들을 되돌아 봅니다. 우리 가정이 지나온 길들을 볼 때만큼 살아계신 하나님을 강력하게 느낄 때가 없으니까요...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서 늘 말씀하십니다.

 

 

2006년 1월 1일 아침에도 해돋이를 촬영하려 했지만 구름에 가려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7시 50분 가까이 되서여..수평선 위 구름 너머로 고개 내미는 햇님을 볼 수 있었죠.

2006년 새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물결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도, 광야같은 우리 삶 속에 하나님만 선명해지는 나날들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