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아스타나 신도시

아스타나를 표현할 수 있는 몇 마디로 요약해 보라면...그 중 하나로 '공사 중' 이라는 단어를 떠 올릴 수 있습니다. 수도 이전 작업이 7년째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는 여전히 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 속에 있었습니다. 2003년 카자흐스탄을 떠나올 때 남긴 글 중 "New 아스타나" 라는 글이 있었는데...그로부터 1년 10개월이 지난 2005년 8월, 다시 찾아 간 아스타나는 여전히 엄청난 변화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이 맘때쯤 우리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90년 소련 카자흐공화국 대통령 시절 방한했던 것을 포함, 95년과 작년까지 모두 세 번이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 그 당시 충청도로 행정 수도 이전에 관한 얘기가 있던 터라 국내 언론에서는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에 맞춰 한국의 행정도시 이전과 카자흐스탄의 수도 이전을 비교하는 기사를 다루기도 했었죠.  

카자흐스탄은 97년 가을, 수도를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변경했습니다. 인구 1백30만 규모의 옛수도인 알마티를 버리고 새로운 행정 수도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부터입니다. 대통령령으로 신도시 이전 추진위가 구성됐고, 93년 의회에서 수도이전법이 통과됐지요. 행정수도 건설이 장기적 프로젝트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카자흐스탄에서 이것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장기 집권 덕이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05년 8월 24일... 오는 12월로 예정된 조기 대선에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데 지금 분위기론 2010년까지 집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카자흐스탄 대선은 2006년에 예정돼 있었지만 의회가 조기 대선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 오는 12월 조기 대선 실시 가능 판결을 내렸습니다.

카자흐스탄은 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뒤 러시아의 종속에서 벗어나고,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국토의 최남단에 치우친 알마티를 포기하고 좀 더 북쪽에 위치한 아스타나로 수도를 옮깁니다. 사실 알마티는 너무 동남부 국경지역에 치우쳐 있어 국토의 균형 발전이나 국가 안보면에서 문제가 있는 데다 알카티가 환유라시아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아스타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옴파로스(배꼽)입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그렇게 부릅니다.) 나자르바에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아스타나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심 도시라로 간주하고 이를 수도 이전의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스타나에 가면 유독 '유라시아' 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알마티에선 잘 보지 못했던 단어죠.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왕립대학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듣는 국립 유라시아대학(이브라지쓰끼 우니베르지쩨뜨), 최근 몇 년까지 최대 규모의 실내 시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유라시아 시장(이브라지야 바자르) 가 대표적입니다.

수도이전의 명분은 또 있습니다. 북쪽에는 러시아 민족이, 남쪽에는 카자흐민족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민족 분쟁이 일어나면 나라가 두 쪽 날 수 있다는 점, 자원은 서쪽(카스피해)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인구는 동쪽(알마티)에 많다는 점 등이 수도를 국토의 한가운데에 해당되는 아스타나로 옮긴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명분들이 모두 지당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수도를 옮기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표출되었습니다. 알마티에서 이미 편안하게 살고 있는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맹렬한 저항을 받았기 때문이죠. 혹자는 알마티를 중심으로 존재하는 토착 세력(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대통령이 수도 이전을 추진했다는 말을 할 정도니까요.

카자흐스탄은 이런 갈등을 대통령의 권위로 뚫고 나갑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12월 대선에서도 당선이 확실할 정도로 국민들은 그를 신뢰합니다. 그가 독재자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그래도 그 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역시 정부 부처 공무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택도 공짜로 주고 봉급도 올리는 등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수도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타나에는 한국의 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이 진출해서 3000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축에 들어 가는데, 이 사업 역시 대통령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동일 토건 부지를 비롯해 신시가지 대부분은 경제 특구로 지정돼 있어 외국인이 투자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줍니다.

오늘은 그동안 계속해 오던 "아스타나 선교지 탐방"  을 한 번 쉬고...지난 2005년 8월 1-8일까지 둘러 보고 온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최근 모습을 소개합니다.

아스타나는 이심강 서쪽에 새로운 행정 타운을 포함한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원구를 올려 놓은 듯한 탑은 이제 아스타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이테렉' 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이테렉과 그 뒤로 보이는 파란 지붕의 국방부 건물은 우리가 아스타나에 살던 2003년에 이미 완공된 것들입니다. 아스타나의 신도시를 설명하는데 있어 편의상 이 바이테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으로 나눠 설명하고자 합니다.

 

바이테렉(BAITEREK)

먼저 바이테렉을 설명해야 겠네요.

"바이테렉"은 전설의 새인 '삼룩'이 일년에 한번씩 황금알을 낳는다는 전설적인 나무의 이름으로 카자흐스탄 국가의 발전, 강인함, 토대를 의미합니다. '바이테렉'타워 상단부에 설치되어 있는 원형 형태의 황금알은 태양과 끊임없는 발전을 상징하고 있지요.

금속구조 상단에 거대한 원형구가 얹혀진 이 건축물은 해발 97 미터인데, 이는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수도를 이전한 해가 1997년이라는 점에서 착안된 것입니다. 건물 하단부의 원형홀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단부로 올라갈 수 있는데 황금구의 직경은 22 미터이며 원형조망이 가능하도록 86 미터 지점에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수족관 및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카페도 있지요.

아스타나는 신시가지 개발방식으로 수도를 조성했는데 20만명 규모의 기존 도시 인근에 새 도심을 만들었습니다. 이심강의 서쪽이죠. 신시가지의 규모는 여의도(89만평)보다 조금 큰 것으로 전형적인 사회주의식(권위주의식) 도시 설계를 보여줍니다. 직사각형의 땅에 대통령궁을 중앙에 배치하고 정부 기관과 빌딩, 호텔 등을 양쪽에 도열시킨 구도입니다. 이심강이 감싸고 흐르는 대통령궁 뒤 편에는 20만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공원 양쪽에는 각각 3000여 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는데 그 중 한 쪽 공사를 국내의 동일토건이 맡았습니다.

사실 카자흐스탄에서 3년 가까이 살았던 저로선 한국 아파트 업체가 아스타나에다 3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카자흐스탄의 낡은 아파트에 살면서 한국의 아파트 문화가 얼마나 편리하고 훌륭한 것인가를 일찍부터 체험했기에 더욱 비교우위가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2003년 귀국을 앞두고도 이 일대를 몇 번이나 다녀 갔었습니다. 아스타나를 정탐차 방문했던 많은 선교팀과 방문객들에게 꼭 소개시켜 주던 곳이 바로 이 신도심 예정 부지였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던 석유회사 건물, 바이테렉, 국방부, 이슬람 사원 등...몇 몇 건물들만 듬성듬성 들어와 있을 뿐이었지만 멀지 않아 변화될 새 아스타나에 대한 벅찬 기대가 밀려 오던 것이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바로 그 곳을 이제 1년 10개월 후 다시 방문하게 되었으니...누구보다 가장 설레이는 맘을 가진 사람이 바로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 조성되고 있는 아스타나 신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스타나- 바이테렉" 타워 입구입니다. 선화도 이곳에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지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발 86미터에 조성된 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마치 부산 용두산공원 전망대 같더군요.

 전망대 아래 층 모습입니다. 이 곳에선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 아가씨들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주변 건물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겪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전망대 밖을 열심히 바라 보던 내게, 바이테렉에서 근무하는 도우미 한 사람이 "한국에서 온 의사지요?" 하고 말을 걸어 왔습니다. '어...이 사람이 날 어떻게 알지..'  아무리 생각해도 낯선 얼굴이기에 순간 무척 당황스럽고 의아했습니다. 아주 친한 사람을 만났다는 듯이 미소짓는 그녀를 보며 그 이유를 알아 내느라 무척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그 전 날 우리 팀에게 진료를 받으러 왔었다고 합니다. 바이테렉에서 도우미로 근무하는 사람이 우리 진료실을 찾았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던 것이죠.

 전망대 2층에는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서명한, 카자흐스탄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한다는 특별한 장식물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 아스타나에선 세계 종교지도자 대회가 열렸었습니다. 거리마다 현수막이 걸리고 TV에서 유대교 랍비와 승려들이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하루종일 나오던 때였죠. 그 당시...막 완공된 바이테렉에서 참석한 여러 종교 지도자들이 남긴 메시지가 사진에 보입니다. 카자흐스탄의 발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인데...서명을 쭉 둘러 보니 불교, 이슬람교, 카톨릭 등은 있어도 개신교 대표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긴..."오직 예수" 를 표방하는 개신교로선 종교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이런 세계 종교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니까요..

 우리를 안내하던 카자흐인 도우미와 함께 찰칵!...

 그 손바닥 모양 조각판에 손을 얹으면(사진) 음악과 함께 웅장한 선언이 흘러 나왔는데...이것 역시 카자흐스탄의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바이테렉에서 바라 본 주변 건물을 중심으로 아스타나 신도심을 소개하겠습니다.

동쪽(East)

멀리 파란 지붕의 대통령 궁이 보입니다. 신도심은  직사각형의 땅에 대통령궁을 중앙에 배치하고 정부 기관과 빌딩, 호텔 등을 양쪽에 도열시킨 구도입니다. 그 주변으로 행정부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46층 짜리 정부 청사도 건설 중입니다. 대통령 궁 뒤로 이심강의 좁은 강줄기가 보이시죠? 강 뒤편으로 앞에서 말한 대로 20만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공원 양쪽에서 3천 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 단지가 들어섭니다. 국내 동일 토건의 한 쪽 편을 맡았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건축 현장도 사진에 보이는 강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UBF 선교사님들과 함께 대통령 궁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은 대법원이고 오른쪽은 행정부 건물인데...모두 대통령 궁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쪽(North)

 바이테렉에서 북쪽을 바라본 전경입니다. 멀리 아스타나의 원래 도심부가 보입니다. 대통령 궁, 국회, 대법원 등도 원래 이 지역에 있다가 이번에 옮겨 온 것입니다. 이제 정부 부처 대부분이 새 도심으로 옮겨 왔습니다. 바이테렉의 북쪽에는 새로 들어선 국회 건물이 보입니다.

카자흐스탄 국회

카자흐스탄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카자흐스탄의 국내 정치 상황은 대통령 1인 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의 독립 이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불법화하고 단체 등록 의무제를 도입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장기집권을 위해 딸을 제1야당 지도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카자흐 독립의 아버지로, 카자흐스탄을 구한 영웅으로 자처하고 있긴 하지만 민주적 지도자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요. 05년 1월, 법원은 정부 전복을 꾀했다는 이유로 가장 강력한, 최대 야당인 '민주선택당'을 해산시켰는데 민주선택당은 "현 정권이 독재를 일삼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불복종 운동을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04년 말에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직 보좌관이 대통령 비방죄로 보안당국에 체포되기도 합니다.

1999년 1월, 7년 임기의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올 12월에 이뤄지는 조기 대선에도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그의 욕심은 끝은 어디인지...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 볼 대목입니다.  

 

 

남서쪽(South-West)

  남서쪽에는 멀리 이슬람 사원이 보이고 바로 앞에 차돌 모양의 건물이 보입니다.

 

 

 터어키에서 건설한 이 이슬람 사원은 이스탄불에서 볼 수 있었던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사원들과 흡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스타나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도들이 모이고 있는 이 사원의 정식 명칭은 "이슬람 문화센터"입니다. 종교 의식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활동들이 이 건물 안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인의 나라이고...카자흐 민족은 99% 이상이 태어나면서부터 무술만인 이슬람교 신자들이니...이 이슬람 사원이 새로 조성되는 신도심에서 빛나고 있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이 자주 가던 이 건물은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차돌을 세워 놓은 듯한 이 건물은 바이테렉 바로 옆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앞에 봤던 이슬람 사원이 위치하고 있지요.

 

 

남쪽(South)

그러고보니 남쪽으로는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바이테렉의 남쪽에는 우리가 아스타나에 살던 시절에도 있었던, 카자흐스탄 국방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채 매장량 3백22억 배럴로 세계 7위인 석유 부국 카자흐스탄의 위용을 느끼게 해 주는 건물이죠(추정 매장량은 9백66억 배럴).

2년 전(2003년), 완공을 앞두고 내부 공사 중이던 국방부 모습입니다.

 

 

서쪽(West)

오후 늦게 바이테렉을 찾게 된다면 해는 늬엿늬엿 서쪽 평원으로 지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 사방 어디를 쳐다 봐도 구릉지 하나 없는 아스타나에선 지평선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태양을 바라볼 수 있지요.

바이테렉의 서쪽에는 까작 오일, 까작 트랜스 오일, 까즈무나이가즈 같은 석유, 가스 회사들의 높은 빌딩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03년 당시 거의 완성되었던 까작 오일 건물은 아직도 금빛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는 햇살을 받아 유난히도 반짝거리죠.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자동차 안에서 까작 오일 건물을 촬영한 것이라 앞 유리 먼지 때문에 흐려 보이네요.

아래 두 사진은 2003년 9월에 촬영한 것입니다.

 

아스타나는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신 도심을 보고 있으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유국 카자흐스탄의 발전상을 실감할 수 있지요.

  2005년 8월에 찾아 간 아스타나는 2003년 귀국 당시 예상했던 대로 '메가 시티'를 향해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곳곳마다 금빛 찬란한 위용을 드러내며 올라가는 고층 빌딩들은 아스타나를 찾아 오는 선교사들의 맘을 위축되게 만들 정도입니다. 이 거대한 도시 앞에 선 선교사는 너무나 초라하고 무력해 보일 지도 모릅니다. 돈에 익숙해진 이곳 사람들에게 다가 가기엔 우리의 빈 호주머니가 걸릴 수도 있고....이렇게 발전된 곳은 자신이 꿈꾸어 왔던 선교지가 아니라고 돌아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여전히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선교지 중에 선교지입니다. 사회주의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만 왕노릇하고 있으니까요.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그래도 유물론적 공산주의 사상이 그들의 삶을 지탱해 줬지만 지금은 모두 가치관이 일거에 무너져 내린 상태이기에, 젊은이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갈등하며 허무한 곳에 자신의 몸과 맘을 내 던지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도시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누가 이 곳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이 곳은 너무도 크고 나는 너무나 작기만 한데...'

이 거대한 도시 앞에서 이곳을 바꾸려는 우리의 시도는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이 일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우편에 있을 때 그 분이 보내시는 권능의 홀을 보리라 확신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시 110:1-2)"

황금만능주의 도시 앞에 빈 지갑으로 서 있어도 용기가 솟아 나는 이유는...믿음 때문입니다.    2005.10.12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신도심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건설회사 "동일 토건" 관련 기사를 소개합니다.

 

 동일토건, 카자흐스탄 10억불 규모 주택사업 진출

(남창균 namck@edaily.co.kr)  입력 : 2005.09.11(일) 11:18 00'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동일토건이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10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에 진출한다.

동일토건은 11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서 3000가구 규모(10억 달러)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토건이 짓는 동일하이빌 아파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 12번지에 들어서며 총 40개 동, 20~130평형 3000가구 규모이다. 동일토건은 이 가운데 1차분 5개동 383가구를 지난 10일부터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500만~550만원 수준이다. 동일하이빌 단지내에는 컨벤션센터, 외국인학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동일토건은 이번 분양을 위해 알미티와 아스타나 2곳에 분양사무실을 설치했으며 백화점, 오피스빌딩, 공공장소 등에서 게릴라식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은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10월께 부동산펀드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정고객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분양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동일토건은 이번 사업과는 별도로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평의 상업시설도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인접한 중앙아시아권 국가의 주택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일토건은 지난 10일(아스타나 현지시각) 오전 10시 아스타나 현지에서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을 비롯해 황명호 동일토건 사장, 이성재 하이빌 카자흐스탄 사장, 슈바예프 아스타나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견본주택 오픈식을 가졌다.

 

국내 첫 '카자흐스탄 아파트'… 또하나의 승부수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

유하룡기자  입력 : 2005.08.21 18:45 37'

10년 전 57세의 ‘늦깎이’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던 동일토건 고재일(高在一·67) 회장은 요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중이다. 이번엔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3000여 가구의 주거복합 아파트를 세우는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자신의 또다른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국내 업체가 카자흐스탄에 아파트를 짓기는 처음이다. 부지 6만여 평에 오는 2009년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매출 규모만 약 1조2000억 원. 웬만한 대기업 1년 매출과 맞먹는다.

물 설고, 낯선 타국에서의 사업 때문인가. ‘돌부처’ 성격의 고 회장도 “솔직히 긴장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국내 기업치고, 해외 주택사업에서 성공한 전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 회장은 이미 사업성 분석을 끝낸 상태다. 현지에서 돌발 사태, 천재지변 같은 비상 사태만 터지지 않는다면 동일토건의 실력으로 사업을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처음 주변에 건설업한다고 했을 때도 다들 반대했다”면서 “이번에도 두고 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가 안정적인 공인회계사 생활을 접고 지난 95년 동일토건을 창업하자, 주위에서는 ‘미친 짓’이라고 만류했다. 좋은 땅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였던 고 회장은 회계사 시절 주말이면 레저 삼아 전국 방방곡곡 좋은 땅을 찾아 다니며 개발 가능성을 연구한 것이 건설업과 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건설업에 뛰어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주식평가액만 1000억 원이 넘는 부자가 됐다.

회사도 매년 2000~3000가구의 아파트를 꾸준히 짓고, 매출액은 올해 1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고 회장은 “항상 가격보다 최고의 품질로 승부해 왔고, 소비자들도 그 점을 알아줬다”고 말했다.

고 회장의 ‘품질 지상주의’는 카자흐스탄에서도 이미 인정받았다. 지난 2002년 말 용인 구성읍의 동일하이빌을 찾았던 현지 개발업자들은 “호텔 같은 아파트”라며 홀딱 반했다고 한다. 최근엔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고 회장은 “올 봄 대통령궁(宮)에 들어가 현지 업체 3곳과 이번 사업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면서 “대통령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을 때는 사업가로서 만족감을 진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모든 아파트를 하이빌처럼 지으라’는 훈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고 회장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모델하우스 오픈을 위해 조만간 현지로 떠난다. 그는 “옛 소련 국가는 아직까지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이나 마찬가지”라며 “차츰 시장을 넓혀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기자단 한국방문

"말로만 듣던 한국 아파트 구경하러 왔어요"

 서울=연합뉴스 2005.08.26 16:07 09' / 수정 : 2005.08.26 17:05 15'

 동일하이빌은 카자흐스탄 방송기자단 일행이 한국의 아파트 주거문화를 취재하기 위해 내한해 용인 동백 동일하이빌 아파트 단지 등을 견학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일하이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방송기자단 일행 9명은 지난 22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용인 동백 동일하이빌 현장과 아산 풍기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 등을 돌아보고 용인 구성 1, 2차 입주 단지를 방문해 주거문화를 견학했다.

또 이들은 25일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방문, 서울시 주택 정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사업과 한국의 아파트 문화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카자흐스탄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명예시민이기도 하며, 성수동 ‘시민의 숲’이 조성됐을 때는 카자흐스탄 주한대사관이 기념 식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는 현재 주택공급이 부족해 한국의 많은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하이빌은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아스타나에 3천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세우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내달 9일 현지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