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학번으로 간호학과 졸업뒤, 90학번 이성훈형제와 가정을 이루어 카작스탄에 대한 선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선화 자매님께 인터뷰를 신청했습니다.
1.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93년 간호학과 입학,
97년 졸업과 동시에 부산대학병원 일반외과 병동에서 근무
99년 결혼하면서 병원 생활을 접고 전업주부로 변신
2. 가족 소개 및 자랑 부탁해요 (물론, 홈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지만)
남편 이성훈(부산의대 90학번, 현 좋은 강안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자녀 이형민(6살) 시은(4살) 성은(2살)
저희 가정의 자랑이라면.... 매일 가정 예배를 드려요....^^(물론100%는 못합니다만... 당연히
해야할 하루의 일과로 자리잡았지요...)
3. 부산의대기독학생회에 들어온 계기, 그리고 추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이 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넘 즐겁거든요...
음... 막 대학 들어와서 선배언니들의 수관식에 왔다가 윤정이 언니를 만났지요. 마침 언니는 저의 동문
선배의 누나가 되는 관계로 서로의 존재만 알고 있다가 그날 만나게 되었는데 언니가 탕수육을 사주면서 써클 소개를....
이후 장전동에서는 하창완 간사님과의 정말 즐거운 말씀 나눔을 가질 수 있었고 그 당시 3학년이던 허윤정,
김지해 선배언니들과는 토요일마다 병동찬양전에 간호학과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었어요. 그 당시 그런 열심이 있는 선배들과 만나는 게 저도
좋았고.... 이후 지해언니는 선교의 길로 마음을 정하고 달려가고 있지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재산이지요. 저희 기가 대학 들어왔을 때 장전동에서는
상엽, 병득이 오빠, 은정이 언니가있었구요...... 장난꾸러기 같기만 한 선배들이었지만 그 속에 사랑이 많았던 분들이었어요. 당시 임원이었던
선배들도 저희 기를 많이 사랑해주셨지요...
무엇보다 저희 동기들이 너무 좋았지요. 태성이랑 지호는 시험기간에 쑥스럽게 간호학과 교실에 들어와 음료수도
주고 가고... 지현이나 지성이도 성격들이 털털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둘은 지금 미국에서 간호사 생활하고 있어요) 수미랑, 태원이랑, 영미도
지금까지 좋은 친구들이에요
기독학생회의 추억이라면... 너무 많네요. 의료봉사는 빼 놓을 수 없구요... 개장도 안한 어느 거제도
해수욕장으로 간 MT, 현국이 오빠의 꾀임에 속아(수미도 오고 영미도 오기로 했거든...)갔던 이상한 경주 MT, "계십니까" 밀양MT,
패밀리 모임, 정장 입고 한 써바이벌 게임.....
4. 크리스챤 간호사이지만 현재는 주부로서 한 가정을 섬기고 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결혼을 하면서 병원일을 그만두었지요... 그 당시는 3교대를 하는 직장인이 아내나 며느리의 역할을 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졸업 후 병원을 다니면서는 교회생활도 규칙적이지 못하고 교회봉사에도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면 그런 교회생활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병원을 그만 둔 시기가 간호사 3년차.... 저로써는 점점 일에 자신감도 생기고 후배들도 올라올
때라서 한창 재미있게 병원생활을 할 때였지요. 5년차쯤 되면 일이 힘들고 지겨워지는 심한 딜레마가 한번쯤 온다는데 전 가장 재미있을 때 그만두게
되어서 병원생활에 대한 기억이 아주 좋아요.
이후로 당장 병원에 돌아가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런 아쉬움은
생기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이 결혼 후에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배운 삶을 놓고 볼 때 막 졸업후
세상과 인생을 너무 모르던 어린 시절에 했던 병원 생활에 얼마나 부족한게 많았는지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이라면 좀 더 환자들을 볼 때
더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많이 생기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얼굴들과 이름들... 지금이라면 이런
이야기와 이런 반응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5. 크리스챤 의료인과 결혼한 사람으로서 특별히 조심하거나 고민해야 할 것은
없는지?
누구든 크리스챤은 믿지 않는자와 멍에를 같이 매면 안되구요.....
상대의 직업도 중요하지만 그의 성격이나 비젼이 더욱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거기에 뜻을 맞추어 함께
나아가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의료인이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고수익이 보장되는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물질의
관리와 쓰임에 대해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설교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 인생을 바쳐 주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지말고 내 물질을 주를 위해 쓰겠다고 고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의견에 동감하며 주신 것을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는 것... 그것은 끊임없이 조심하고 고민해야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6. 자신이 기대하는, 그리고 꿈꾸는 "믿음의 가정" 상은?
남편이 아주 열정적이고 뭐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그 보조를 잘 맞추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부족한게 많습니다.
믿음의 수준이 그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지고 죽으셨다가 3일만에 살아나신 그 사건에 국한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인데요... 그 정도는 귀신들도 믿고 떤다고 했잖아요.... 그 수준을 넘어선... 순종의 믿음이 있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학교를 졸업한 뒤, 가장 크게 하나님의 임재(동행)를 느낀 경험은
언제?
글쎄요...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에게 함께 하시지만 특별히 낮은 자에게 더욱 가까이 하시는
분이시기에.... 가장 가난하고 갈 곳 없이 방황하던 시절... 카자흐스탄에서 돌아오고 나서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먹고 싶던 짜장면이 있는
한국이었지만... 막상 들어와서는 살 곳을 구하기가 막막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곳에 집을 예비하고 계셨고 선교지에서
고갈되어있던 심령에 단비가 되어주는 교회를 만나게 하셨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하나님은 피할 길을 늘 예비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8. 간호학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게는 함께 기도하고 또 쉽게 교제할 수 있는 선배들이 계셔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 제가 그 역할을
해야함에도 그러지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의학과 학제가 바뀌면서 간호학과도 대학으로 승격하고... 제도적인 면에서도 많이 바뀌고
있을텐데... 요즘 간호학과생들에게 기독학생회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9. 새벽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늘 가장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현재 또는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은?
제게 맡겨진 가장 큰 일은 주신 세 아이를 잘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좁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스스로 identity를 찾으며 신앙생활에 힘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구요.... 또 지금처럼 아이들에게 완전히
매여있는 때가 지나고 나면 나 말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구체적인 일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든든한 후방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1. 기도제목
기도하고 말씀묵상하는 것 매일매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