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를 아세요?

CAPE는 The center for Asia-Pacific  Exchage 의 약자로써 1980년 하와이에 설립된 문화 교류

센터이다.

환태평양 주위의 아시아와 아메리카 사람들의 상호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여기의 설립자는 한국인 유재호박사이시다.

CAPE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Program for Nursing student.  English workshop for college

student.등 이 있다. 나는 제 18회 간호학과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1996.7.10>

2:00 김해 공항 도착, 엄마와 함께. 부산, 경남 지역 간호학과 학생 50명과 교수님 2분, 조교선생님

        2분이 함께 가신다.

3:50 예정보다 20분 늦게 서울로 출발.

5:00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제 2청사로 옴. 공항 사용 Ticket을 사고. 출국 심사를 거쳐 들어와 있다.

 

벌써부터 향수병에 시달리는 지  친구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 부산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데

서울은 덥다. 여기 같이 있는  친구들은 벌써 단체로 움직이는 이 tight함에 지루해 하는 것 같다.

나도 조금은 그렇지만 장소장소 마다 새로운 것들이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면세점, 출국심사등)

예수님, 감사해요. 제가 나가 있는 동안 부산에 있는 형제, 친구들 모두 행복하게 지켜주시고, 선화와

동행하시는 당신을 의지하겠습니다.

8:10 KAL 520. 기내다. 카셋 켜는 법을 몰라 당황해하고 있다.

 

<1996. 7.11>

03:30 이거머시- 새벽 2시에 아침이라고 식사를 준다. 몸이 무척 피곤하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 지금 현지 시각 7월 10일 08시 29분이다.-앞으로 현지시각으로 표시하겠다.

 

<1996.7.10. 수>

1996년 7월 10일은 유난히 길다. 7월 10일 저녁 8시경 서울에서 출발, 여기 도착하니까 7월 10일 오전

8시다. 하와이 공항에 웬 폭탄사건. 어떤 사람이 쓰레기 통에 폭탄을 숨겼다는 제보가 있었나보다.

그래서 그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우리는 2시간이나 그냥 앉아 기다려야했다.

여기가 정말 하와이인가? immigration에서 우리에게  이런 걸 물어봤다.

how many days will you stay?  team?  .........How many? thank  you. 다 아는 말이어서 다행이었다.

11시쯤 호텔에 짐을 풀었다. 무지무지 주린 배-기내에서 근사하게 먹었는데도 조금 움직이니 금방

꺼져버리네. Dr.Yoo가 준비한 lunch. 김치, 미역나물등이 반찬으로 나오는 정식이었는데. 한국과는

맛이 좀 다르다. 그러나 기내에서 먹었던 빵과 고기에 비하면 너무나  맛있는 음식이었다. 식사후

orientation을 받았다. 주변의 거리 이름(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각 거리마다 이름이 있어서 쉽게 찾아

다닐 수  있다)

supermaket, 그외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 주셨다.

호텔은? 너무나 마음에 든다. two bed, sink, bathroom이 갖추어진 콘도식 방이다. 내 roommate는

3학년에 내영이다. 우리는 조금  쉬다가(어제 밤은 비행기 안에서 보낸셈이다) 5시 20분에 walking

street.  난 Jed라는 멋진 아저씨와 같이 거리를 쭉 걸었는데- 하와이의 첫 느낌-한적했다.  차보다는

절대적으로 사람이 우선이며, 건널목을 건너고 싶으면 우리의 정해진 신호등과는 다르게 bell press가

있어서 누르고 기다렸다가 신호 받아서 건넌다. 무작정 신호바뀔 때까지 기다리면 못 건넌다. 오후 5시

경이라 rush hour라는데 하지만 너무나 조용한 차도에 입이 따 벌어진다. rush hour의 개념이 바뀐다.

King street, Beretania St. 쭉 따라가면 Ala Moana shoppng center가 나온다. 한마디로 Shopping

center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상품들, 그리고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Ala Moana 해변도 너무 좋다.

1층엔 음식가게가 쭉 늘어서 있는데 세계 각종 음식들이 다 있다. 한국 코너에는 비빔밥, 칼국수등을

팔고 있었다. 우하하---Maxican food 난 cilli를 시키고 내영이와 미애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어떤

음식을 시켰는데 .... 우 앞으로는 절대 사양. 내영이가 멕시코 음식의  매콤한 맛이 한국 음식과

흡사해서 먹기 좋을 꺼라는 정보에 우리 모두 속았다. 이상한 냄새, 모양도 (미안하지만)개밥같았다. 한

사람당  3.5달러 정도나 줬지만 한 두 스푼 먹고 다 버렸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와이에서의 첫 외식인 셈이다.

Jed와는 헤어졌지만 그의 인상이 두고두고 남을 것 같다. 큰 키에 비쩍 마른 금발 머리 아저씨. 반

바지에 sac을 맨 그의 모습이 정겹다.

너무너무 친절하고 자상하다. 우리를 마치 딸 대하듯이 해 주셨다. Thnaks..

돌아와서는 저녁 10시경 Daiei에 갔다. 우리나라 Mega market과 같은 수퍼인데 규모는 그와는 도저히

비교가 안되게 크다. 종류는  많은데 맛있어보이는 것은 별로 없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까 여기 야채나

과일들은 시들고 신선해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워낙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아서 그런 것 같다.

먹어보니 역시 맛도 별로. 일본 음식이 아주 많은게 싫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쌀 한 봉지, 수세미,

디저트용 케익, 등을 사고 나왔다.

집에 전화하니 엄마가 받네. 1통화 했는데 15불 정도 썼다.

휴.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버렸다. 떠나 올때 뭔가 모르게 쓸쓸하던 기분은 싹 달아나고 1초 1초가

즐겁고 행복하다.

참. smell, strange smell   하와이 냄새. 저녁에 먹은 maxican food 같은 이 냄새. 공항에서 내릴

때부터 이 냄새가 난다. 향수 냄새 같기도  하고 음식 냄새 같기도 한, 상쾌한 느낌은 아니고 낯설고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진다. 어디든 이냄새... 익숙해져야니까 숨 깊게 들이쉬고  자자..

                                                                                                           

<1996. 7. 11 목>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6시에 기상하여 어제 밤에 캘리포니아 쌀로 지어놓은 밥과 하와이 냄새가 배인 김치로 아침을 뚝딱.

하와이에서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오전에는 UH(University of Hawaii)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는 자유시간이다.

오늘 아침 버스엔 한국인들이 가득. (참 어제 여기 공부하러 와 있는 강인순, 김경아 선생님을 만나서

무지무지 기뻤는데 아침 버스에서  강선생님을 또 만났다.) 여기 버스비는 1회당 1달러이다. 우리같은

bus tour족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 매달 자유 이용  승차권(?)이 발행된다고 한다.

20달러인데 이게 훨씬 유용하다. 우리는 하루에 적어도 4회 이상은 버스를 탈거니까. CAPE측에서 이

 승차권을 준비해 줬다.

UH의 넓은 터와 훤칠한 나무가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야자 나무같은

것들이 하늘 높이 솟아서 green & blue의 조화를 이룬다.

Dr. Yoo의 강의와 OT를 받고 우리의 첫 수업은 English conversation.

이 자유 회화 시간의 선생님은 Paul Yoo(유원석)이라는 이민 1.5세 남학생이다. 그는 5세때 이

하와이로 이민을 왔는데 그 후 부모님들은 이혼을 하고 자기는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마칠 때 까지 많이 방황했었단다. 그런데 지난 88올림픽때 통역봉사겸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국에 6개월 다녀간 이후로 마음을 정하게 되고 지금은 경제학을 전공하며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

고등학생때 공부를 많이 안 해놔서 더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점심은 Burger King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아직 우리나라엔 Burger King이 안들어와있다. 보통

사이즈를 시켰는데 우와-- 너무 크다.

맥도날드와 다른 점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줄줄 흐른다는거다 . 그러나 어제 오늘 하와이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오후엔 States Capitals와 Iolai Palace에 갔다. Questionale문제지 답을 찾기 위해 이것 저것 열심히

보았다.

하와이 마지막 왕의 동상과  나병환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Diei(?)신부님 동상도. Iolai palace

에서는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들어닥친 서구 문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돌아와서 Hotel pool에서 수영했다.

Welcome Dinner Party---모든 cape 참가자들과 (다른 프로그램 참가자와 같이)paradise park

restaurant에 갔다. 정말 이쁜 동네 속에  있는 곳이었다. 가는 길 주변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2층짜리의 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이 주택가를 지나 숲속에  이 레스토랑이

있었다. 들어가면서 CAPE 자원 봉사자들이 아레이라는 꽃으로 엮은 목걸이를 걸어줬다. 정말 멋진

칵테일 파티였다.

거기서 CAPE에서 제정한 여러 상이 수여되었는데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사회 봉사와

기여도등을 고려한 상패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뜻깊은 상들이 우리 간호파트에서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간호의 고귀함, 소중함, 훌륭함을

거기 참가한 (Nursing을  모르는)150여명의 사람들 앞에 선포되었다는 사실. 내가 간호학과를

전공하는 4년동안 오늘이 가장 proud한 시간이었다.

각 프로그램 참가자 대표들이 인사 및 장기를 선보였다. 우리는 갑돌이와 갑순이, Heal the world를

불렀는데 내가 지금까지 앞에 나가서  이렇게 엉망인 노래는 처음인 것 같다.

마치고 우리 Host를 만났다. 이름은 Rich(Richard의 애칭) 백발의 긴머리. 머리를 묶고 있었는데

회색머리칼 때문에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 아직 분간이 안된다. 우리 Host member는 진주간전

2명, 동의대1명 그리고 나다. 하여튼 OK...

 

<1996. 7.12.금>

오전에 수업, 오늘은 영어 수업후에 American culture수업을 했다.

그리고 TO WAIKIKI!!

정말 신났었다. 무엇보다 계속 밀려오는 파도. 열심히 파도를 타며 우와... sun-ten만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난 물 속에서 노는 게 더  좋았다. 모래사장 넓이는 우리 해운대와 비슷한데 해변의 길이는

여기가 훨씬 길다. 그리고 쓰레기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음식을 마구  먹는 사람도 없고. 많은

늘씬한 여지들이 비키니 입고 누워 자거나 책을 보며 Sun ten을 한다.

그리고 Royal Hawaiian Hotel을 지나 오면서 결혼식 장면을 보게되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많이 많이

축복해 주는 장면이 너무나 감명 깊었다. 그리고 또 하나 그 호텔내의 화장실이 어느 귀부인의 방같이

고풍스러웠다. -내가 너무 작은 것에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Waikiki에서의 흥분의 대가로 9시부터 잠....

 

<1996. 7. 13 토>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 관광버스로 tour.

오늘 course는 sea life park. 가는 길에 Pali Lookout에서 잠시 Pause.

하와이는 바다뿐 아니라 산도 매우 멋있었다. 첫째, 그푸르름, 둘째 그 자태, 셋째 눈부신 햇빛. 모두가

나를 흥분하게 했다. Sea life park는 깍아지는 절벽을 뒤로하고 바다를 내다본 위치에 있었는데,

돌고래 쇼, 큰 수족관, 각종 전시물과 공연들이 있었다. 돌고래 쇼는  처음 봤는데 돌고래보다 작은

펭귄이 너무 귀여웠다

                                                 .

무지무지 짠 Hotdog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

-여기서 잠시 이곳의 음식을 논한다면... 하와이의 음식은 한마디로 너무 짜고 기름기가 많다. 한국

음식이 짜다고들 하는데 여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감자칩부터 핫도그까지 쓰다고 느껴질

정도로 소금기가  많다. 그리고 단 것도 마찬가지다. 케익종류들은 엄청 달다. 그래서인제 여기는

심각한 수준의 비만인들이 많다. 이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말라 비틀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짠 건 이 더위 때문인 것 같다. 여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뜨겁지만 몸은

쾌적하게 느낀다. 그러나 알 게  모르게  체내 수분 손실이 많다. 수시로 물을 먹지 않으면 몸이

나빠진다. 그리고 실제로 생수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sea life park를 나와 우리는 Hanauma Bay로 갔다. 말로만 듣던 Hanauma Bay는 지금까지

하와이에서 보았던 것중 최고다. 양쪽이 부매랑 끝처럼 휘어있고 그 사이 물고기가 같이 수영하고 있는

바다가 있는 만이다. 우리나라 가을의 푸른하늘 보다 좀 더 파란 하늘과  바다가 눈을 부시게한다.

우리는 언덕에서 내려다만 보고 내려가지는 못했다. 아-하나님 당신은 정말 훌륭한 조형가이십니다.

돌아와서 호텔 근처의 Ala Moana에서 수영을 했다. Waikiki보다 파도가 적어서 싫었지만 그래도

놀기는 좋은 곳이었다.  또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