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를 멀리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한국 누가회를 가까이 하고픈 이유 ( CMF는 한국 누가회의 영어 표기입니다.)



웬지 아직 갚지 못한 빚이 있는 것처럼 내 맘 한 쪽 그늘에서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가 막 인턴 생활을 시작하려던 때인 것 같은데 서울 어딘가에서 인턴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안내장이 날아왔습니다. 그 안내장에는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과 열심이 묻어 있었지요.

어떻게 내 이름과 주소를 알았을까?

돌아보면 푸르름과 빗줄기...그리고 햇볕 속에 흐르는 땀방울......그리고 힘들게 느껴지던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학 시절에 그 분을 누군가에게 내 언어로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지식과

내가 느낀 그 분에 대한 애수어린 사랑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나의 고유한 노래 소리와 몸짓

그리고 생활을 가지기 위해 나의 육체와 싸우던 그때......

CMF를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91년에 부경LTC, 92,93전국 수련회도 참석했었었지요.

하지만 작은 교회의 다른 청년들처럼 92,3년 당시만 예를 든다면 덕유산에서 있었던 92 SFC 대학생

수련회라든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중고등부 수련회나 대학부 하기봉사, 부산의대 기독학생회 하기

봉사등 내가 접하며 배울 수 있는 곳은 다양했습니다.(제 경험으로는 가르칠 때 가장 잘 배운 것

같습니다.) 그 중 CMF수련회의 모습은 참 가족적이고 유익한 특강들과 특히 찬양이 기억에 남는

수련회였지만 나의 심적인 거리감이 가장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참석한 동기가 간사님의 부탁이

작용을 했었고 애당초 처음부터 안에서 주도적인 준비를 한 구성원으로서라기보다는 보고 배운다는

애매한 태도가 영향을 끼친탓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참석자들이 가진 특권의식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였습니다.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 눈에 비친 모습들은 세상의 다른

평범한 이들과의 차별성을 두는 듯한 태도.....분위기.... 유식한 듯 내비치는 용어들.... 슬쩍 내

비치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이기심, 폐쇄성...

원래 민감한 성격을 가진 난 다른 수련회 장소에서 느끼지 못한 이런 낮아지지 못한 그 한 번의

모습으로 인해 적지않은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봉사와 희생을 말하지만 애당초 사회에서

인정받아온 이들만의 모임속에 이와 같은 흔적이 없으리라 기대한 것이 오히려 너무 큰

기대였든지........몇몇 희생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여 좋았지만 그래도 내게는 비속에서 모든 교회,

모든 대학의 젊은이가 엎드려 기도하는 덕유산 넓은 터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SFC 대학생 수련회의

젊은이들에게 더욱 애착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부산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CMF의 시작은 서울이고 지금도 활동도의 중심도 서울입니다. 시작의 지정학적

위치는 무시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모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단체들은 그들의

지정학적 한계를 넘을수 있을 정도의 능력과 희생이 그들에게 있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참으로 귀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대개 그 지역 중심의 깨어있는 사람들에

의해 대부분 주도되고 있다고 하면 너무 큰 비약일까요.......지역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SFC의 시작은 부산입니다. 전국 수련회를 개최하면 부산이 단연 가장 많은 수가 모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SFC의 모태가 되는 교단이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고 이 교단 소속 교회의

중고등학생들은 어릴때부터 학생신앙운동(SFC)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자라게 됩니다.

비단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정당 구도나 그렇게 열심히 응원하는 지역구도의 프로야구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 운동이 전국적인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성을 탈피해야 하는 노력이 지도부에 있어야

함이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일 것입니다.우리는 하나님의 하시는 주권을 믿으며 아울러 아브라함이

자기 집에서 318명의 훈련병을 훈련시킨 것이나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재건을 시작하기 전에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행한 야간 잠행을 한 것같이 우리가 없앨 수 있는 걸림돌 제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산의대 기독학생회는 올해 38차 여름 하기봉사 및 선교 활동을 가지게 되는 긴 역사를 가진

모임입니다. 격주로 학생들이 오랜 세월동안 병동에서 찬양을 토요일마다 해왔고 매주 자율적인

모임이 이뤄지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활동과 임원들의 기도와 원목사님과 지도교수님들의 희생에

의해 이어온 무엇보다도 서로 섬김의 훈련의 장으로 졸업생들에게 기억되는 곳입니다.

이곳 출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양지와 그늘에서 하나님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고 CMF와의

인연으로 본다면 네팔에 나가신 양승봉 선생님이 이 모임 출신이십니다.

하지만 이 모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강력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여 CMF의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었고 CMF역시 이 일을 중요한 사역으로 생각하였기에 최근 몇 해전부터 감사하게도 몇 분의

간사님들이 우리의 양육을 도우셨는데 최복순,박용태,하창완 간사님이십니다.

그 분들의 노고를 말씀드리자면 한이 없을 것 같고 어쨌든 이 분들의 도움으로 기독학생회는 또다른

도약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계속됨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던 중 약간의 마찰이 있기도 했습니다. 기독학생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해서 부산의대CMF를

만들자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물론 이제 갓 간사님께 훈련받은 후배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졸업한 선배를 위시한 여러 사람들에게는 참 섭섭한 이야기였습니다.

 

나라에도 역사가 있는 것이고 새로운 정신이 필요하다면 개혁 교회가 계속 개혁되어야 하는 것처럼

안에서 새로워지는 노력을 할 수 있는데 왜 자신의 역사를 없애려는 생각을 할까........다른

신생학교와 달리 우린 수많은 선배들이 기도한 모임이 아닌가....한 걸음 더 나가면 CMF에 대한 다른

의혹이 생길 수 있는 때였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마찰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전 그런 사태를 접하며 91LTC때 CMF 의 한 분의 이야기가 계속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각 학교의 기독학생회를 지원해 주는 데에 만족했다...... 그런데 이제 우리 모임의

학사모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고 단순한 ship이 아니라 구체적인 단체로 발돋움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또 이런 이야기도 들었었지요.

"부산의대 상황: CMF의 activity가 C인 모임"

그런 일이 있은 후 난 자연스레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주의하면서 가장 덕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할 터인데 그만 그 부분이 빠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의대를 자체 평가한 CMF의 기도편지의 내용이 부산의대기독학생회에 한 때 큰 파문을

몰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졸업한지 6개월........... 한평생 예수를 위해 살겠다는 내 맘은 지금

미래를 향한 설계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내게

의외로 유일하게 답답한 곳이 바로 이CMF 곧 누가회 입니다. 의료 분야는 평생 몸담을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인데 함께 힘을 실을 만한 곳이 그 부담스러운 CMF외에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복음과 상황을 읽다가 우연히 알게된 CMF소속의 학생들이 다일공동체에 의료봉사로 작은 힘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나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마틴 로이드 존스의 [의학과 치유]라는 책을

읽다가 알게된 그가 영국의 기독 의사회(the Christian Medical Fellowship)에 많은 강연을 했다는

사실등이 CMF의 존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 구체적인 계기였지만 .......학생때 그렇게 CMF의

필요성을 외치던 간사님의 얼굴..........그리고 열심있는 활동들이 날 직접적으로 CMF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CCC아가페 모임보다 받아 읽은 누가들의 세계만도 책장 한 곳을 차지할 만큼 누가회가 내게

더가까운데 내 속에 있는 과거의 감정의 잔재들을 완전히 말소하기 너무 어려운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러고는 잊혀져 갔습니다. 복잡한 생각들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인턴 생활이기에.......

 

그러던 중 신공마을이라는 96동기회 소식지란 것이 날아왔습니다. 내 이름도 찾아볼 수 없고 온통

모르는 사람의 글과 부산대는 커녕 부산지역의 얘기조차 없는 소식지지만 그것을 내게 보내 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보내었을까... 란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나 역시도 여러 가지 일로 모르는 사람에게 여러 우편물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것을 보낼 때는

기대하는 바가 늘 있었습니다. 내게 무엇을 기대하고 이걸 보내는 것일까.......

한 편으로는 소식지의 내용이 덜 진지하게 보여 내가 좀 참여해 볼까... 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누가들의 세계 5.6월 호가 내게 왔습니다.(7월 15일) 사실 이 3번의 우편물은 보내는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관습적으로 보낸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내 맘에는 작은 도전 아니 기회로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의 작은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온 지로 용지의 일반선교비, 간사후원금, 특별헌금내역 등이 비록 인턴이지만 내가 해야

할 일로 보였고 학생때 가진 감정과 달리 동참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학생때 CMF모임과는 달리 이 졸업후 누가회 모임을 계속하는

이들은 내가 그 때 그 수련회에서 본 자만에 가득찬 의대생의 탈을 벗은 가난하고 겸손한 누가가

아닐까....학생때는 별 소망없이 함께 주는 떡 조각이랑 생선을 먹는 벌판의 5000명과 같은

구경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예수님의 능력에 동참한 오병이어를 든 소년을 소개한

빌립과 같은 이 시대의 남은 자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일에 돕기로 했습니다. <서울지역 기독학생회>가 아닌 앞으로 펼쳐질 한국의 깨어있는

기독의사들의 한 목소리인 실질적인 <한국 누가회>를 생각하며 ...

물론 아직 수련회를 참석한다거나 많은 접촉을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간사님들을 돕고 싶은 맘은 간절하고 이를 위해 재정적으로 백지장을 맞들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교회연합운동마저도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고신 교단의 경우 과거에 부산에서 JC와

같은 정도의 영향력을 끼쳤던 CE(기독 청장년 연합회)는 이제 영향력이 유명 무실화 되어가고 있고

10년 전만 해도 행해지던 SFC의 지구 연합순례헌신예배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직능위주의 더욱 세분화된 모임들이 열정있는 청년들을 고루 나누어 그 곳에 투신하게 한 이유라든지

깨어있는 젊은 일군의 절대수 부족, 모두가 자기나 자기가 포함된 소집단의 이름내기에 급급해진

탓도 있지만 연합운동을 이끌고 가는 임원들의 영성과 그 태도에도 동일한 책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희생하는 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모임이 이루어지는데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지 압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주 지면에 보이고 그들이 자주 언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계속적인 이름없는 충성을 기대합니다.

 

이제 평소에 학생시절부터 CMF에 대해 가져온 제안들을 두어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약간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 절대로 비서울지역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참여를 끌어들이는 것은 CMF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한 번씩 부산에서 수련회를 개최하는 정도로 그치지 말고 작은 누가들의 세계에서는

받아들이는 투고의 지역적 배분이나 학교 배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누가들의 세계 역시 서울

위주의 편집을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지금처럼 계속 졸업한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부산대학병원에는 CMF가 아쉬워 할 훌륭한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산대학병원에는

기독교수회도 이미 조직되어 있고 잘 아시는 장기려박사님은 일반외과 과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그들은 그들대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누가회에서 함께 일한다면 얼마나 보기

좋을까요.....

아울러 누가회는 각지의 기독 의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역사적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하나님이 이 모임에 주신 큰 축복이 아닌지 싶습니다. 이제 누가회도 제 2의 도약을 해야합니다. 늘

초창기의 회고만 하고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참 선교 병원 하나 없는 우리 나라에 각 지역구도와

통합력 없는 단체로 나누어진 그들을 하나로 묶을 모임은 어디에 있습니까... 있다면 그 모임은

새로운 구성원에 대해 벽을 쌓는 모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단지 열성파 소수 구성원들만을 위한

모임이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둘째, 각 의대를 지원하는 일에 있어서 예전과 같이 하나의 정신으로서 각 의대를 지원해주는

차원으로 했으면 합니다. 그들을 마치 누가회 직계단체로 만들어 꼼짝없이 누가회에 회비를 내는

이들로 만들기보다는 어느 학교나 똑같은 커리큘럼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율적인 활동과

프로그램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그들 자신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들의 실정에 맞게

그렇지만 타협하지 않아야 할 부분은 고집하면서 훈련을 도우는 겁니다.

그리고 이 교육과 양육과정에 가능하면 그 모임 출신의 의료인이 그들을 향한 꿈과 뜻을 가진

평신도사역자로 돕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 여겨지고 개인적으로 저 또한 이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누가회의 의사 결정 기관에서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습니다만 저의 소견으로는

그렇게 되어야만 부산대와 같은 어려운 입장에 있는 학교나 다른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으면서

의사로서의 동역을 생각하는 일군들에게 CMF는 더욱 다가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마지막 추수기입니다. 모두가 모여도 서로 힘들어할 때에 모두의 힘이 흩어져서는

효과적일 수 없습니다.CMF는 당분간 이름없이 도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수련회에서 사실 CMF란

단어를 그렇게 열심히 사용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마치 발에 차일 듯이 그렇게 많은 다른

선교단체의 하나로 인식되게 학생때부터 그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전국의대 기독학생 연합 수련회

같은 말을 사용해 참석하는 이의 부담을 줄여주고 CMF는 다른 단체들 사이에서 눈에 보일 듯

말듯하는 주관단체 정도 맡고 다른 기관의 협력을 얻는다면 더 많은 젊은 의사후보생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일에 익숙해 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희생을 많이 하는 단체가 있다면

사신 하나님을 확실히 믿는 의사들의 모임인 CMF가 되어야 하겠지요.

 

IVF나 SFC같은 곳에서 훈련받는 기독의대생이 있다면 그는 그의 써클에서 이 수련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 수련회에 이방인이라는 느낌없이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누가회(CMF)란

단어는 졸업하고 난 다음 사회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발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사실 바로 그 때가 더

이 단어를 중요하게 사용해야 될 때가 아닙니까......학생때보다 사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입니다.

학생때는 더욱 다양한 체험과 배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에게 졸업후 그가 함께 일하고 싶은 의사들의 모임으로 누가회를 비쳐 주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국의 기독의사들은 지금보다 더욱 이일에 동참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기독의사회와

연합으로 학생수련회를 개최할 수도 있겠군요.....이 것이 두 단체가 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각

교회에서도 도울 충분한 명분이 생길것이고 더 구체적으로 제 주위의 많은 기독의사들이 이 일에

뜻을 같이 할 겁니다.

학생들을 한 틀 안에 묶으려고 하지 말고 그들에게 훌륭하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주고 그들 스스로

어디에서 헌신하든 주의 일을 하도록 가르칩시다.그리고 그들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CMF안이든 다른

어느 곳이든 일생을 주께 드리도록 본을 보여주는 일을 누가들이 맡읍시다. 감히 CMF안에서만이

의료의 비젼을 세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도 말고 CMF안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이야기

하지도 맙시다.그저 그들에게 이 모임은 그리스도와 더욱 밀접해지도록 희생하며 다음 세대에게

투자하고 함께 주의 일을 하는 모임으로 비치도록 이끄는 게 어떻습니까.......

 

94년 1학기인 것 같습니다. 부산의대 기독학생회 대표 자격으로 부산지역 다른 기독학생회장들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진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진주 경상대 형제가 시간이 늦어 집에서 함께

자기도 했었지요. 그 곳에선 부산의대기독학생회란 이름 만으로도 하나가 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 가능성들과 함께 부산경남지역에서 140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의 입학생이

있는 부산의대에 믿는 지체의 절대수도 타 대학에 비해 더 많음을 보고 부산의대가 어떤 식으로든

연합운동의 주류에 서 있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접근은

지금까지 이 일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이제 제기된 새로운 CMF상은 이 일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학중이지만 학교에 있는 사랑하는 후배들이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 이들은 졸업한 우릴 유난히도

잘 따랐고 좋아했었지요. 이제 학교를 졸업한 뒤 내가 가지는 걱정들이 그들에게 전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후배들이 의사나 간호사가 된 후에도 한 마음으로 다시 끊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싸움을 싸우는 군사들로 마치 시편의 구절같이 주의 권능의 날에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들로 다시 만나기 원합니다.

 

이 일에 누가회가 함께 고민하지 않으시렵니까.

 

1996년    부산대학 병원 인턴 이 성 훈

연락처 051-254-0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