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토폴리 나무

아스타나에 5-6월에 방문하신다면 솜털 때문에 고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년 초여름만 되면 토폴리 라는 포플러와 보리수의 잡종에 속하는 나무들에서 솜털이 날리면서 거리는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변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솜털은 전자 기기나 정밀 기계에 좋지 않다고 하여 많이 잘라 내고 있지만 아직도 아스타나 중심부까지 꽉 들어차 있어 매년 초여름만 되면 온 도시가 몸살을 앓습니다. 북부 까작스딴에는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왜 이런 골치 아픈 나무들을 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스타나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이 토폴리 나무를 제거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나마 한 여름 태양볕을 막아 주는 큰 나무들은 바로 이 토폴리 나무들이라 수종을 바꾸는 것은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몇 십년이 걸리는 일이겠지요?

(아래 사진은 솜털이 잔뜩 열려 있는 토폴리 나무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빠베다-씨풀리나 교차로의 모습인데 물이 고인 웅덩이에 토폴리 나무의 솜털이 하얗게 앉아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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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토폴리 나무 솜털이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토폴리 나무는 아래 사진처럼 주로 아스타나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원한 나무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다 베어 낼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