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 산맥의 모습

알마티 시의 자랑거리는 바로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천산 산맥입니다. 알마티는 까작스딴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인데 바로 이 산맥을 경계로 끼르끼즈스탄과 국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알마티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식물원입니다. 남쪽으로 천산 산맥의 산줄기가 도시를 내려다 보듯 둘러싸고 있는데... 여름에도 만년설로 반짝이는 이 산맥은 알마티 시에서 봤을 때 눈 앞에 보이는 탈까르 봉 만 해도 해발 4973 미터에 이르는 높은 봉우리 들입니다.  천산 산맥은 해발 6995 미터의 까작스딴 최고봉 칸 텡그리 산 을 거쳐 끼르끼즈스딴, 중국 쪽으로 뻗어...결국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 산맥 쪽으로 연결되는 산맥입니다.

그 천산 산맥 아래...세계 대전 당시 조성되어졌다는 알마티 시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이 도로를 따라 쭉쭉 뻗어 있고..가는 곳마다 울창한 나무 숲들을 이루고 있어...이렇게 나무를 많이 가진 100만 인구 도시가 세계에 또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시 사철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로 유명한 곳이고..유럽에서도 찾아 오는 천혜의 스키장이 일년에 6개월 정도 개장되는 곳이 바로 이 천산 산맥의 침불락 지역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구름이 잔뜩 끼어 알마티의 남쪽면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천산 산맥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은 비 오는 어느 오후...산을 바라 보며 찍은 것인데요...아래에 보이는 지역은 "사말"이라 불리는 아파트 지역입니다.

2001년 우리가 처음 알마티에 왔을 때...이곳의 아파트에서 우리 가족은 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항공 사진(?)입니다.알마티의 남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천산 산맥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처럼 구름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산 위에도 구름 뿐이고 산 아래에도 구름 만 보이는 이 풍경은....한참 동안 구름 뿐인 높은 하늘에서 갑자기 마주 친 모습이기에 더욱 신비로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