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작스딴 방문시 주의사항....

1. 까작스딴의 관문인 알마티는 치안이 좋지 않은 곳입니다. 비단 알마티 뿐 아니라 까작스딴 전체의 치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알마티에서는 강력 범죄와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어서...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밤 중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혼자 걷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특히 까작스딴은 술 취한 사람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으면 경찰에 의해 바로 연행되는 곳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 알마티의 경찰들은 외국인 방문객을 상대로 별 거 아닌 일을 꼬투리로 잡아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다가 불심 검문에 걸리는 경우....경찰서까지 끌려 가게 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가진 돈을 다 털려야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여권(혹은 여권 사본)을 소지해야 하고 가능한 한 통역자와 함께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신분증 등을 요구할 때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거는 것처럼 보일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경찰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역으로 요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경찰 신분증을 확인하고 이름과 등록 번호 등을 적어 두면 만일에 경우를 대비하는 좋은 방어책이 됩니다.

여권에 관한 내용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몇 가지 더 언급하면....

1) 여권은 항상 특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본인이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매일 지참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2) 분실되었을 경우에는 대사관에 연락해서 이에 준하는 증명서를 발급받는 게 필요합니다.

3) 최근 경찰 복장을 하고 외국인의 여권을 빼앗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찰에 대해 외국인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길거리에서 하지 못하도록 지시해 놓은 상태입니다. 만일 공공 장소가 아닌 길거리에서 개인적으로 여권을 요구하면 경찰의 신분증을 먼저 확인하고 원본 여권이 아니라 복사된 내용만을 보여 주는 게 좋습니다.

4) 만일 강압에 의해 신분증을 요구하면 그 사람의  ID번호나 자동차 번호판 등을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강압적인 상황에 대해 본국 대사관에 보고할 것이라 말하는 게 좋습니다.

5) 여행자는 여권 분실과 비자 문제에 대비해서 사진 2장을 준비해 다니는 게 좋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꼭 확인하고 오세요....

기왕 경찰 관련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이곳에서 오래 사신 한국 교민들이 길거리에서 여권 제시 요구를 받았을 때 사용하는 몇 가지 Know-how를 공개할께요...

1) 무조건 영어로 얘기한다...: 이런 류의 분들은 아예 경찰과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경찰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I don't know","why did you say that"  등등...알아 듣던 못하던 그냥 영어로 계속 얘기한다고 하시더군요. 경찰서에 가자고 해도 끝까지 거부하며 영어로 얘기하면 경찰이 제 풀에 지쳐 그냥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경찰이 "money..money" 라고 얘기하는 것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2) 윽박지른다...: 이런 분들은 여권을 보여 주지 않은 채 "네 것 먼저 보자...내가 당신이 경찰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라며 호통을 친다고 합니다. 경찰이 신분증을 보여 주면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경찰의 ID 번호를 적는데...그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이름, 근무 기관, 기관 주소 등까지 꼬치꼬치 깨물으며  윽박지른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쇼(show) 지요...이렇게 하는 경우 경찰은 약간 당황해 하면서 꽁지를 내리고 돌아 간다고 하네요..

3) 한국 대사관이 필요해....: 이런 분들은 한국 영사가 오지 않는 한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고 버티는 경우 입니다. 대사관의 영사 담당 관리나 변호사가 없는 상황에선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며 국제법을 운운하는 것이죠.

4) 400텡게의 미학...: 이런 분들은 그냥 조용히 400텡게를 경찰 손에 쥐어 주는 경우입니다. 경찰의 목적을 미리 꿰뚫어 보고 200텡께 짜리 지폐 두 장을 쥐어 주는 건데...이런 경우 더 많은 돈을 요구당하거나 우습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5) 그 밖에....: 특히 알마티에서 살다 보면 이런 희안한 검문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심지어 "나도 한국에서 온 경찰이다" 라고 말하면서 큰 소리를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같은 경찰끼리 이러지 말자는 거지요....

 

3. 외국인 티를 내고 다니는 건 좋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튀는 복장이나 언행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알마티나 까라간다 등지에서 단기 선교활동으로 방문했다가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 까작스딴의 경우 마피아는 물론이고 청부 살인도 일어나는 사각지대이므로 현지인들과 사소한 말다툼도 조심해야 합니다.

4. 집 문은 꼭 걸어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항상 누군지 확인하고 문을 열어 주는 게 중요하고 주부나 아이들만 있는 경우에는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면 전화 등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요...까작스딴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이중 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 문은 철문으로 만드는 게 좋은데 나무문보다는 침입에 대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또..여자 혼자 집에 있다는 사실이 외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선 좋지 않습니다. 알마티의 어떤 여자 선교사님의 경우 비명을 지르고 소리 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깨고 집 안으로 침범해 들어온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변 현지인들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에는 1층은 고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골라야 한다면 약간 높은 1층에 보안창이 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아파트 출입문도 이중문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바깥쪽은 철문으로 되어 있는 게 좋습니다.

5. 택시는 비교적 안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지인 가이드와 동승하는 게 안전하며 택시비의 경우도 승차하기 전에 결정짓고 탑승하는 게 좋습니다. 불필요한 시비나 바가지 요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6. 수도물은 정수기를 사용해서 걸러야 하고 음료수는 생수를 사 먹는 게 좋습니다. 생수에 대한 의견은 다른 Q&A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족이 있으시다면 19리터 짜리 큰 통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1통당 400텡게(3200원) 이고 집 까지 배달해 줍니다. PET 병에 든 생수는 고가 제품인 경우 "에비앙","비텔" 을 저가 제품의 경우 "칼립소"나 "타사이" 를 사시면 좋겠습니다. "칼립소"와 "타사이"나 까작스딴 제품이지만 수입 생수 못지 않게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7. 까작스딴에 입국할 때 공항에서 적어야 하는 세관 신고서에는 주의해야 할 항목이 있습니다. 가진 돈을 적는 란이 바로 그것인데...세관 신고서와 관련된 내용은 다른 Q&A 항목에 상세히 적혀 있으니 참고하세요.

 

(계속 내용을 추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