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 현황

기독교 박해 5년내리 1위 ‘북한’

[국민일보] 2007-02-09 17:23

북한이 2003년 이래 5년 연속 기독교 박해국가 1위로 꼽혔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11일 크리스천의 법적 지위와 실제 상황의 차이,종교자유 및 교회의 대 사회적 역할 등 각종 변수를 중심으로 분석,기독교 박해국가 리스트(WWL) 50개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는 5년째 부동의 1,2위를 지켰으며 이란 소말리아 몰디브 예멘 부탄 베트남 라오스 아프가니스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 중 이슬람 국가가 6개국이나 포함돼 이슬람교가 기독교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공산국가도 3개국이나 포함됐으며 불교국가로는 유일하게 부탄이 7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이 각각 11,12위에 올랐다.

북한은 최근 기독인권운동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이 지목한 기독교 박해국 10개국에서도 1위를 차지, 지구상에서 가장 기독교 복음을 거부하고 있는 곳으로 드러났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크리스천 5만∼7만명이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많은 크리스천들이 학정을 피해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리아’(이슬람근본주의 율법)가 적용되고 있는 사우디의 경우 다른 종교로 개종하면 죽음까지 각오해야 한다. 외국인조차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다. 예멘은 종교자유를 보장하지만 자국민의 기독교 개종은 엄격하게 금지한다. 만약 기독교로 개종한 것이 드러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새롭게 10위에 진입한 아프가니스탄은 기독교 인구가 0.01%에 불과하며 현재 무슬림 무장단체들의 활동으로 인해 기독교 NGO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직업을 잃을 뿐 아니라 감옥형에 처해지기도 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크리스천에 대한 부정적인 TV 프로그램이 상영됐으며 외국선교사들이 속속 추방됐다.

모로코(33위) 인도네시아(41위) 네팔(48위) 등의 종교상황은 지난해보다 다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로코는 여전히 복음 전파의 자유를 제한하고 모로코 크리스천을 외국인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네팔에서는 교회 급습 사건이 현저하게 줄어든 대신 교회는 급성장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1955년 브라더 앤드루에 의해 창립된 이래 공산권 및 이슬람권 사역에 힘써왔다. 특히 해마다 기독교 박해순위를 발표, 박해받는 세계 교회를 위한 기도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박세인 총무 공산국가·이슬람권 ‘기독교 박해’ 분석

[국민일보] 2007-01-22 18:12

이슬람권과 공산권에서의 기독교 박해 유형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박세인 총무는 선교전문지 ‘한국선교(KMQ)’ 최신호에서 ‘현대 기독교 박해 상황’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철의 장막’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폭도로 변한 군중,극단주의 과격단체 등에 의한 기독교 박해가 전세계적으로 더 노골적으로,어느 때는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2억∼2억5000만명의 기독인이 신앙 때문에 핍박을 당하고 있으며 4억명이 종교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

박 총무는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종교담당 부서를 통해 기독인을 통제하고 감금,구타 및 심한 모욕,재산 몰수,교육기회 박탈에다 심지어 살해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교회설립 규정 등 각종 법규도 악용해 가정교회를 폐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공공질서나 화합을 해친다는 미명 아래 교회를 탄압한다. 또 애니미즘 유교 조상숭배 등 과거 공산주의가 반대했던 종교 활동을 오히려 활성화시켜 기독교를 제압하기도 한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 교회를 통해 서구 세계에 자국의 종교상황을 실제보다 미화시키고 외국의 투자 또는 공식관계 수립에 이용한다.

이슬람권에서는 현지 정부와 경찰이 기독인을 박해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처벌하지 않는다. 자의적으로 기독인을 체포·고문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을 납치·살해하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수단에서는 다른 종교로 개종한 무슬림에 대해 사형을 언도한다. 이슬람법인 ‘샤리아법’을 도입,비무슬림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지에서는 극단적인 이슬람 설교자나 지역 정부 위원회 또는 폭도에 의해 반복적으로 기독인에 대한 폭력사태가 발생한다. 어떤 정부는 대다수 무슬림의 눈치를 보면서 소수자인 기독인을 보호하는 데 소극적이다.

박 총무는 “한국 교회는 세계적인 박해 현상에 대해 더 이상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며 “구호품과 각종 기독교 자료 공급,투옥자·순교자와 그 가족 후원,박해를 피해 탈출한 ‘디아스포라 기독인’ 지원,개종자 보호처소와 직업훈련 제공 등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프간 평화행사 취소… 韓赤 조끼서 폭발물 발견 등 상황 악화로(국민일보 2006.8.4)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5∼7일 열릴 예정이던 '아프간 2006 평화행사'가 개최 이틀전인 3일 한국인들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아프간 2006 평화행사를 추진한 아시아협력기구(IACD)
최한우(최바울)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간 정부가 카불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경우 현지인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행사 취소를 공식 요청해왔다"며 "여러 사항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아프간 정부가 평화행사와 관련된 각종 소문이 많이 제기돼 이를 허용하기 힘든 상황임을 설명했다"며 "하지만 불법 또는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취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IACD측이 평화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현지인들과의 충돌 및 테러 위험은 줄어들었으나 철수 절차가 남아있어 모든 한국인 참가자들의 안전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행사 참가차 아프간에 들어간 한국인들이 인근지역에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철수 및 귀국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에 급파된 신속대응팀을 가동,아프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한국인들의 조속한 귀국을 도울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한국인 1200여명이 행사 참가자 아프간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방 국경을 통해 들어간 숫자는 파악하기 어려우며,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완전철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와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된 참가자들은 현재 카불을 비롯한 3개 도시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IACD가 추진한 평화행사가 기독교적 배경에서 비롯됐고 우리나라가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라는 점 등에 비춰 행사 참가자들의 테러 노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우려해왔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카불 인근지역에서 사제폭발물이 장착된 대한적십자사 구호조끼가 발견된 데 이어 1일에는 현지 이슬람신도 500여명이 한국인의 아프간 철수를 주장하는 집회를 여는 등 이번 행사를 둘러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자살폭탄테러와 잇단 교전 등으로 현지인 수십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치안 불안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우려” 빗발친 경고에 후퇴… 아프간 평화행사 결국 취소(국민일보 2006.8.4)

아프간 정부가 지난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2006 평화행사'의 취소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행사 자체가 무산됐다.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협력기구(IACD) 최바울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행사일정을 취소하고 그룹별로 내일부터 출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교단체가 정부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경고를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하려 한 데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반대해 온 측은 공격적인 전도도 좋지만 전략적 선교,현지 선교사와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던 반면, 강행하고자 한 측은 그 어떤 상황보다 선교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한기총 강승삼 선교위원장은 "예수를 말로 전하지 않는 문화행사를 어떻게 선교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슬람권 선교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지 선교사들과의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사소한 사고라도 났었다면 그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할 때 한국 정부가 쉽게 승인하겠느냐"면서 "장기적으로는 선교를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기총 강승삼 선교위원장은 "이슬람권 선교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현지 선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가 부정적 결과를 낳을 경우 향후 이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이슬람권 선교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선교회
두상달 이사장은 "이같이 행사는 오히려 기독교의 이미지,한국의 이미지만 훼손한다"면서 "무엇보다 이 행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현지 선교사들을 생각해야 한다. "임시로 파견한 스파이가 와서 고정 스파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격"이라고 밝혔다. 또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반대해 왔다며 선교의 동력만 무너뜨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에 거주하는 한 중동선교 전문가는 "선교를 위한 행사라지만 결국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평화가 행사의 취지라지만,이벤트성이 과연 평화를 보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슬람권 선교는 그들과의 의사 소통,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접촉이 필요하다면서 기독교와 이슬람인과의 담만 더 두텁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현지에서 행사를 강행하고자 했던 기독교 단체 아시아협력기구(IACD) 최바울 사무총장은 2일 카불 현지에서 전화를 통해 "위험만 따지고,상식만으로 선교를 한다면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느냐,전쟁 난민들은 어떻게 돕고 한센 환자들에겐 누가 다가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각종 테러로 세계의 선교환경이 어렵다. 그리고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선교를 안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본 행사를 위해 지방에서 스포츠·문화행사를 이미 진행했다. 하지만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았다"면서 "위험을 경고하는 한국 정부의 대사관 직원들을 행사장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정부도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에는 1500여명의 한국인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사역 성공비결 “사전 기도·선교지 연구”(국민일보 2006.8.4)

단기선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 올해 중동·캐나다·중국 등에서 선교사역을 한 이들은 한결같이 사전기도와 선교지 연구를 강조했다. 단기선교는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철저한 기도준비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또 전도를 위한 최소한의 영어회화는 기본이다.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중동지역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박수연(26·온누리교회)씨는 선교지에서 이루어진 기도의 열매 2가지를 소개했다.
선교팀은 두바이공항에서 내려 버스로 샤르자 공항을 향하고 있었다.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시간이 빠듯했다. 특히 각자의 짐 외에도 부피가 큰 박스 30개를 이동시켜야 했고 비행기의 탑승 수속까지 보통 3시간이 소요됐다. 선교팀은 이동하면서 계속 기도했다. 비행기를 놓치면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거의 포기상태에서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공항의 안내방송이 비행기의 연착을 알렸다. 목적지 공항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돼 최소 2시간이 늦어질 것이라고 했다.
선교지에서는 모래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태권도 시범을 위한 천막이 모래바람 때문에 날아가기 일쑤였다. 다시 천막 치기를 몇 번,모든 팀원은 모래바람을 잠잠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박씨는 한국에 돌아온 후에 기도의 열매를 확인했다. 박씨가 속한 팀에 이어 2,3차 팀이 같은 장소에서 사역을 한 12일 동안 모래바람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모래바람이 어떤 것이었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올해 단기선교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영어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6월말부터 캐나다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김현희(21·한양UBF)씨는 영어실력이 부족해 전도를 못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토론토의 요크대에서 만난 애실리 양이 성경공부에 관심이 있다고 했지만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해 당황했다. 김씨는 전도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문장만 외웠어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간 중국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안세령(24·성결대)씨는 “아직 선교가 자유롭지 못한 현지에서 이들과 동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며 “중국어 공부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UBF 이사무엘 목사는 단기 선교를 앞두고 현지 선교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도로 준비한 사람들은 단기선교를 마친 후 선교마인드가 구체화되고 영성도 성장한다”고 밝혔다.

 

[새 바람 부는 북한선교전략] 지원단체 손 잡고 北 변화 함께 이끌어내야 (국민일보 2006.4.27)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북한선교 전략도 크게 바뀌고 있다. 인도적 지원과 탈북민 선교에 주력해왔던 북한선교단체의 역할도 변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전략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도적 지원 축소=북한은 지난해부터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을 줄여가고 있다.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던 북한의 식량난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북한 당국도 정치적 부담이 큰 인도적 지원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익힐 수 있는 개발사업 유치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은 이미 2004년 하반기부터 이같은 방침을 대외에 천명했다. 당시는 북한이 받고 있는 인도적 지원의 분배 문제가 국제적인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식량 분배에 대한 현장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시기였다. 북한은 제한적으로 현장 검증을 허용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요구하는 국제단체들은 철수시켜 갔다.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식량과 농업,의료 등 분야별로 특화된 지원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남쪽의 선교단체들은 아직도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실질적인 영향과 파급 효과는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똑같은 의료지원사업을 해도 한국 단체들은 새로 병원을 건립하거나 제약공장을 세우는데 익숙하지만 유럽의 단체들은 북한의 기존 의료시설을 활용해 시설 복구와 개선에 주력한다. 유럽식의 접근 방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검증도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북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북한에 교회를 세운다,빵공장을 세운다면서 수십억원을 지원하는데 실제 그만한 프로젝트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온 선교단체들은 그동안 북한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민족 화해에도 기여한 인정되고 있지만 이제는 내실과 실력으로 검증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권선교의 허실=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남북 당국간 공식적인 허용 아래 이뤄지는 거액의 프로젝트라면 탈북민을 비롯한 북한 주민에게 직접 접근하는 북한 선교는 소규모이면서 공개되지 않는 ‘비밀 프로젝트’에 가깝다.

많은 북한선교단체들은 그동안 북한과 중국 등의 탄압과 남측 정부의 침묵 아래에서 식량난을 견디지 못하고 나온 탈북민들을 중국과 동남아 현지에서 직접 돌보면서 복음을 전해왔다. 이같은 북한선교는 실제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언더 그라운드’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특성 때문에 그 실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나 모금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탈북민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같은 정치적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부터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해온 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법 제정 후 2년이 넘도록 실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정치적인 쟁점이 되면 중국 당국의 단속이 심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활동에 어려움이 더 많아진 면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한 투 트랙 정책=북한은 남쪽의 교회를 상대로 ‘투 트랙’,즉 이중정책을 취하고 있다. 공식적인 라인으로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내세우면서 남쪽 대형교단·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각종 지원은 받아들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다. 오픈도어선교회 미국본부는 4년 연속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탄압 국가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는 북한의 이중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인 지원을 통해 북한 당국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완화하고 직접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쪽과 탈북민 지원 등 비공식적 차원의 선교활동을 하는 쪽이 서로 상대방을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활동이 더 바람직하다고 내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이중적인 현실을 인정하고 오히려 양측이 손을 잡고 선교 역량을 극대화해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식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가면서 탈북민과 북한내 지하교회 등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아래에서 함께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정치권에서 보수와 진보 양 진영으로 나뉘어 이념논쟁을 벌이듯 선교단체들마저도 활동 내용에 따라 갈라져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변화하는 북한 정세에 남측의 교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중국 교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내 탈북민 지원단체들은 북한 접경지역의 재중동포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기독교인들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 지하교회를 지원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북한선교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북한 선교의 촛대가 중국으로 옮겨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아프간 선교] 이슬람율법이 법률보다 우선… 교회설립 원천적 불허 (국민일보 200.3.27)


아프가니스탄의 공식 명칭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Afghanistan )'이다. 2800만명의 국민 중 99%가 무슬림이다. 대부분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을 지지했던 순니파다. 국가의 법률보다 이슬람의 율법이 더 상위에 있다. 선거를 통해 명목상의 민주 정부가 수립되긴 했지만,정치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이슬람 순니파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만해도 기독교인들이 사회적으로는 차별을 받을지언정 교회를 설립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허용되고 있지만,아프가니스탄은 교회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로마 교황청과 공식 국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이 공공연히 활동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외국 군대나 외국인,기독교인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면 알카에다나 탈레반에게서 3000∼4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이같은 '생계형 테러' 때문에 노약자나 문맹자들도 이슬람 신앙과 무관하게 테러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군인과 경찰까지도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해 테러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정치적인 안정을 과시해야할 상황에 있는 아프간 정부는,이런 사건이 터지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치부하고 축소하는 형편이다.

탈레반 당시의 억압을 피해 시아파 무슬림 수백만명이 파키스탄과 이란 등으로 떠나 난민으로 떠돌고 있기도 하다. 이들 중에는 난민캠프에서 기독교 봉사단체와 접하면서 기독교인이 된 경우도 있다. 압둘 라흐만도 이런 사례다.

병풍처럼 이어지는 아프간의 산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20년간 이어져온 전쟁으로 지뢰밭이 되기 전에는 등산가들의 성지이기도 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아프간의 신생아 사망율은 세계 1위. 신생아 4명중 1명이 5살 이전에 죽는다.

현지 선교사들은 아프간 사람들이 친절하고,체면을 중시하며,손님 대접하기를 즐겨하는 순박한 사람들이라고 전하면서, 미국의 테러전쟁과 탈레반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틈새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프간을 위한 기도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는 미국의 테러전쟁 이전만해도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현재는 100여명에 이른다. 아프가니스탄은 기독교 선교가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때문에 선교사들은 대부분 비정부기구(NGO) 소속 직원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교파와 단체의 구분 없이 선교사들 간에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모범적인 선교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아프간 선교] 각계 도움으로 새생명 은혜… 기독교 개종 이유 한때 사형위기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형될 위기에 처했던 아프가니스탄의 압둘 라흐만씨가 생명을 되찾게 됐다. 라흐만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아프간 법정은 이 사건을 기각했다. 라흐만씨는 석방되더라도 아프간에 계속 살 수 있을지,다른 나라로 추방당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프간의 기독교인들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사건을 두고 현지의 한 선교사가 쓴 기도편지를 요약,공개한다. 이 선교사는 라흐만 사건이 아프간 기독교인의 신앙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썼다. 아프간의 현실을 감안해 선교사의 신분은 밝히지 않는다.

지난 19일 한 아프간 형제의 재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처음에는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 사건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41살의 압둘 라흐만 형제는 16년 전 파키스탄 라호르의 아프간 난민 국제 구호단체에서 일하다 복음을 받고 예수를 믿었습니다. 이후 9년 전 독일로 난민생활을 떠나 2002년 귀국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보호하던 딸의 양육권 문제로 갈등하다가 아버지의 고발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가 기독교인이며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이런 개종 사건은 거리낌없이 공개 사형을 할 일입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알게 모르게 법과 인권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고,유엔 산하 인권위원회가 조직되어 이 일이 표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아프간 법원은 이 사건이 앞으로 가져다줄 여러가지 문제로 이 형제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이슬람으로의 재개종을 명하고 수차례 회유를 했습니다. 라흐만 형제는 자신의 신앙을 굽히지 않고 재개종을 거부했습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아프간에서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땅의 사역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이 사건이 표면에 드러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계획속에 있었습니다. 9·11 이후로 지난 몇년간 아무 재판 없이 이루어진 아프간 형제자매들의 순교는 쟁점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사람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이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로,이번 사건은 아프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입니다. 아프간에는 난민생활 중에 신앙을 받아들인 뒤 다시 고향에 돌아온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핍박을 두려워해 자신의 신앙을 주변 사람들,심지어 가족에게까지 숨기고 있습니다.

함께 모이는 것을 꺼리며,늘 신변의 위험에 마음 졸이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새로 믿은 신자들까지 이러한 성향을 보여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라흐만 형제의 담대한 신앙고백을 들은 이곳의 형제자매들에게 깊은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아프간의 기독교인들은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까 마음 졸이며,저희 선교사들을 찾아와서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셋째,이곳 사역자들은 감옥에 갇혀 있는 이 형제가 받을 엄청난 회유와 유혹들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어떤 형제는 우리가 감옥에 가서 이 형제를 만나야 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넷째,이 사건은 뜻하든 뜻하지 않든 이 땅의 역사에 하나의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아프간에 교회가 서느냐 마느냐 하는 사건입니다. 형제의 신앙으로 이 땅의 보수세력들이 꺾이느냐,종교의 자유가 국민들에게 인식되느냐,그리스도인의 운신 폭이 넓혀질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사건을 지켜봅니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굳게 하느냐 꺾여서 다시 어둠 속으로 몸을 숨기기에 급급해질 것인가 하는 위기의 시간입니다.

감옥에 있는 라흐만 형제를 위해 기도합시다. 형제의 마음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더 깊은 격려를 받고 담대함과 능력으로 인도함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아프간 현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 일을 놓고 기도하면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새 시대를 열어가는 자들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깨어서 세심하게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현지 형제자매들과 함께 이 사건이 아프간 교회의 새 세기가 열리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성령의 덮으심으로 아프간 정부와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모든 거민들의 마음이 녹아지게 하시고 그동안 탈레반 정권과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된 살인과 핍박의 실상에 대해 진저리치게 하시고 회개할 마음 주시길 기도합시다

 

서구 선교단체 장단점 (국민일보 2006년 3월 6일)

100년이 넘는 선교 역사를 가진 서구 선교단체의 역량은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가 모두 부러워하는 점이다. 특히 선교사가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은 한국 교회의 선교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벤치마킹해야할 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서구 선교단체에도 많은 약점이 있다. 그들은 오히려 한국 교회가 가진 역동성을 배워야 한다고 반성하고 있다. 현장에서 서구 선교사들과 함께 활동하거나 그 단체에 들어가 사역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꼽은 서구 선교단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회 방콕 선교포럼에서는 ‘건강한 현장 체계 모델’을 논의하면서 서구 선교단체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장점=서구 선교단체의 장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합리성’이다.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기보다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경험을 ‘매뉴얼’로 만들어 문서로 남기기 때문에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때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일수 있다. 선교사 선발과 훈련은 물론이고 현장에 파송할 때에도 미리 현지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현지에 파송된 교회나 단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모습도 한국 교회가 배워야 할 점으로 꼽혔다. 한국프론티어스선교회 대표인
이현수 선교사는 “한국 교회도 선교현장에서 성공적인 사역을 해내기 위해서는 현장의 자율성을 인정하면서 사역 현장과 선교본부의 권한 분담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단점=하지만 서구 선교단체는 여러 면에서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9·11 사태 이후 서구 중심의 선교에 대해 제3세계 선교지,특히 이슬람권에서 강한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다.또 서구 선교단체도 이미 현장 선교사들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선교사들로 구성되고 있는데 아직도 단체 운영과 의사결정이 서구적 사고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오랜 역사를 통해 확립된 노하우가 오히려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을 떨어뜨리는 점은 한국 선교단체와 크게 대비되는 면이다. 선교사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다보니 선교사의 선교 활동보다 생존과 생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고비용 저효율’ 사역 구조도 서구 선교단체가 극복하기 힘든 한계로 지적됐다.

한국 선교단체 소속의 한 선교사는 “서구 선교사들 중에는 스스로 ‘선교 사역보다 현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서구 선교단체를 무조건 답습할 게 아니라 그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한 선교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과제”라고 말했다.

방콕=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이슬람 선교]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국민일보 2006년 2월 13일)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슬람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다. 또는 편견을 고친다면서 오히려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1.무슬림에게 기독교를 전하기만 해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지만 이는 개인 차원에서 발생하는 범죄일 뿐이다. 아직도 대부분 무슬림은 가족 중에 기독교인이 나오는 것을 수치로 여기고 그와 관계를 단절한다. 다만 현대 이슬람 국가는 이교도에 대한 공격을 합법화하지 않는다. ‘국경 없는 마을’의 이슬람센터에서 만난 라흐만 엘카세미 이맘(이슬람 성직자)은 “한국 목사와 친구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서로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말하지만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슬람 국가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정부기관에 취직이 제한될 뿐 경제활동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이 때문에 기독교인은 ‘돈만 밝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이슬람은 평화와 조화를 추구한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많은 무슬림과 이맘들은 “기독교가 이슬람을 괴롭히지 않으면 이슬람은 당신들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질문에는 말끝을 흐렸다. 코란 9장 5절에는 어디서든 이교도(Mushrikun)를 만났을 때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죽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유대인들은 무하마드(마호메트)가 살아 있을 때 여러 차례 그를 암살하려 했다는 기록 때문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3.이슬람은 예수를 예언자로 받아들인다

이것도 절반의 진실이다. 무슬림은 예수를 아브라함 모세 무하마드와 같이 예언자로 받아들이고 동정녀 탄생도 인정한다. 심지어 신약성경도 일부 인정한다. 하지만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숨지고 사흘만에 부활했다는 내용은 부인한다. 또 성경은 인간이 첨삭을 했기 때문에 부정확하고 코란만이 정확한 신의 계시라고 주장한다. 실제 무슬림을 전도할 때 성경에 나온 예수의 행적과 코란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다른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4.이슬람 여자들은 모두 머리부터 몸 전체를 가리는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국가에 따라 다르다. 요르단이나 이집트처럼 세속화된 이슬람 국가에서는 티셔츠에 맨 얼굴과 배꼽을 드러내고 걷는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무슬림이면서도 기독교인인 척하기도 한다. 아랍권에서 최근 인기있는 여성가수들은 한국 여가수들보다 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격렬한 춤을 춘다. 아랍권의 위성TV 채널에서는 불륜 동성애 이혼 등을 다룬 토크쇼도 방영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도 이뤄지고 있다. 이슬람 국가들도 개방의 물결을 피해가지 못한다.

5.무슬림은 모두 코란에 통달한 열성신도들이다

아니다. 특히 한국에 들어온 아랍 출신 무슬림들은 대부분 관습적인 무슬림일 뿐 코란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루 다섯 번의 기도 같은 것도 귀찮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슬람은 율법적으로 코란을 외우게 하지만 개인 묵상이나 해석은 금지하고 있다. 또 코란을 다 외우는 사람도 드물다. 이슬람 사회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코란을 잘 모르고 관심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6.이라크에서
후세인이 제거돼 선교의 문이 열렸다

반대다. 오히려 이라크 전쟁 이후 이라크에 있던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더 심해졌다. 기독교인은 서구의 앞잡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교회가 폭탄테러 대상이 되고 있다. 이슬람 선교사들은 “1,2차 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랍 기독교인조차도 교회에 나와야 하는지 고민할 정도”라고 전한다.

7.이슬람 국가에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상영됐다

사실이다. 2004년 개봉 당시 이례적으로 거의 모든 중동 국가에서 이 영화가 일반에 공개됐다. 그 배경에는 유대인이 예수를 죽인 사람들로 묘사되고 있다는 이유가 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예수에 대해 복음이 증언하는 바를 알게 된 무슬림이 많다.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린 무슬림도 있었다고 선교사들은 증언한다.

◇‘이슬람 신화깨기,무슬림 바로보기’(김동문·홍성사)와 ‘끝나지 않은 2000년의 전쟁,기독교 vs 이슬람’(마크 가브리엘·퉁크),기타 이슬람 관련 웹사이트 참고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이슬람 선교 전략 부재=이슬람에 대한 무지와 함께 이슬람 국가에 대한 선교 전략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요르단의 김동문 선교사는 그의 책에서 “많은 무슬림이 ‘기독교인은 돈만 알고 이기적이며 애국심이 적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내가 만난 아랍 기독교인들에게서 ‘복음 민족 역사’에 대한 책임감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무슬림들은 기독교인을 일반적으로 부도덕하고 친유대교적 집단으로 인식한다.

무엇이 이런 인식을 갖게 했을까? 십자군 전쟁과 이스라엘 건국으로 뒤엉킨 아랍권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서구에 대한 피해의식과 그 과정에서 기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현재 이슬람권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는 중동지역의 623명,중앙아시아 지역 825명 등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구문명에 대한 반감이 강한 이 지역에서 비서구인인 한국인 선교사들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슬람 지역에서 활동해온 한 선교사는 “많은 한국인 선교사들이 이슬람 지역의 외국인이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고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적다”고 토로했다.

한국 교회 안에 이슬람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와 연구가 거의 없고 기존의 서구 선교사들이 남기고 간 유산을 답습하는데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선교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권에서도 해외 선교단체들과 연계된 활동이 전혀 없다시피하고 전략적 접근 없이 선교사 개인의 활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점도 한계다.

한국OMF선교회의
김요한 선교사는 “이런 한계만 극복한다면 한국인은 이슬람권 사람들과 비슷하게 식민지 역사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공동체 의식이 강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면서 “기독교 안의 서구화된 문화를 가려내 복음의 핵심을 아랍 문화에 맞게 전달하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한국교회 선교동향 조사] 지구촌 곳곳 선교한류…내실 다질 때  (국민일보 2006년 1월 9일)

한국선교연구원(KRIM·원장 문상철)은 한국 교회 선교동향을 조사한 결과 2004년 12월말 현재 한인 선교사가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1482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미국 994명,일본 691명,필리핀 666명,러시아 407명,독일 346명,태국 327명,인도네시아 322명,인도 300명,캐나다 2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독일 캐나다의 경우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선교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한인 선교사의 종교권별 분포는 기독교권 31.8%,이슬람권 22.9%,공산권 19%,불교권 14.4%,정령숭배권 7.7%,힌두권 3.9% 등으로 조사됐다.



문 원장은 “한국 교회는 2004년말까지 165개 선교단체를 통해 160개국에 1만287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면서 “한국은 비서구선교의 중심국가일 뿐 아니라 세계선교의 주도 세력으로 선교를 통해 세계 교회에 ‘영적 한류(韓流)’를 확산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한국 선교계는 향후 국제단체와 국내 자생선교단체간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전문인 선교 패러다임의 완전 정착 등을 통해 새로운 선교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구와 달리 선교의 압축 성장을 경험한 한국 교회는 선교 운동의 국제화와 지역화간의 조화,선교사에 대한 유지 관리 시스템 구축,선교사 자녀(MK)의 전략적 양육 등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선교사의 중도탈락도 적지 않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2785명,2004년에는 443명으로 중도탈락률이 3.4%에 달했다. 문 원장은 “선교사의 중도탈락은 파송단체와의 갈등,건강 및 동료들과의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훈련,선교사 케어(선교사 허입에서부터 은퇴까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돌봄) 분야 개선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교사 훈련 개선 방안과 관련해 인성 및 영성훈련 보강,선발 과정의 전문화,재교육 기회 확보 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선교사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 94.1%이며 그중 박사학위 소지자도 3.3%에 달했다. 이는 서구 선교사들의 평균 학력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 원장은 “이런 고급 인력은 한국 교회의 자원일 뿐 아니라 국가적 자원으로 이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선교사 파송 현황] 동아시아↑유럽↓…지역간 평준화 시급  (국민일보  2006.1.4)

선교사 파송 2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선교사 파송 주체와 지역 다원화,‘선교사 토털케어’(선교사자녀 문제 등 선교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체계) 인프라 구축이 요청된다.

이번 조사 결과 2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한 단체는 12개로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 7336명 중 68%를 차지,선교사 파송이 일부 단체에 너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UBF CMI YWAM CCC 등 청년·학생선교단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이들이 한국 선교운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 1만4012명 중 2년 이상 장기선교사는 1만2594명(89.9%),2년 미만 단기선교사는 1418명(10.1%)로 전년 대비 각각 1410명,507명 증가했다. 이는 한국 교회가 전반적으로 성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교 헌신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파송단체나 선교사 스스로가 장기선교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재 개교회나 선교단체를 통해 1주에서 1개월여의 단기선교 활동을 경험한 젊은 기독인 중 선교사 헌신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이들이 6개월에서 2년까지 활동하는 단기선교사가 된다면 선교사 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 포함,목사 선교사는 1만2295명(64.7%)인 반면 평신도 선교사는 2963명(35.3%)으로 한국 교회는 여전히 목사 선교사 위주로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와 KWMA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까지 100만 자비량 선교사 양성,2030년까지 10만명 선교사 파송’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교사자녀(MK)는 19세 미만이 5499명(74.5%),20세 이상이 1881명(25.5%)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명,906명 증가했다. 파악되지 않은 단체의 선교사자녀 수를 감안하면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선교전문가들은 전망한다. MK 증가에 따른 후속 대책이 절실하다. 이는 선교사에 대한 전략적 재배치나 사역 확대의 걸림돌로 최우선적으로 제기되는 것이 MK 문제이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가 4068명(29.3%)으로 전년에 비해 1208명 증가했다. 증가 추세는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동남아 2012명(14,5%·전년 대비 +72명) 태평양·오세아니아지역 941명(6.8%,+462명) 중남미 863명(6.2%,+65명) 중앙아시아는 825명(5.9%,+142명)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서아시아 756명(5.4%,+48명)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697명(5.0%,+17명) 중동 623명(4.5%,+12명) 사하라 사막 이북 북아프리카 366명(2.6%,+10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은 1422명(10.2%)으로 전년 대비 104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유럽이 점차 이슬람화가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상적인’ 수치가 아니다. 또 중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선교사가 1814명(13.1%)에 불과해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이 요청된다.

순회선교사 및 국내 외국인근로자 대상 선교사와 비거주 선교사는 138명(1.0%)으로 전년에 비해 33명 증가했다. 그밖의 국내 행정·동원 사역선교사는 3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송 선교사 중 향후 5년내 은퇴 예정자는 전체의 2% 미만에 불과하는 등 한국인 선교사들의 평균 연령대가 아직 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국 등 전통적인 선교강국은 향후 은퇴할 선교사 수가 새롭게 선교사로 허입될 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세계 선교계는 한결같이 한국 교회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랠프 윈터(미국 세계선교센터 설립자) 데이비드 할리(OMF 국제총재) 박사 등은 앞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교회가 향후 미국을 대체할 선교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선교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와 관련,“선교사 파송 수 증가에 못지않게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간 보다 원활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목사 선교사와 평신도 선교사간 사역적인 균형을 이루고 지역적 편중화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9일 KWMA 정기총회를 통해 1차로 발표되며 향후 보강조사를 거쳐 최종적인 분석 자료가 공표될 예정이다.



◇ 한국세계선교협의회란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4개 교단 선교부와 90개 선교단체,239개 지역교회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내 최대 선교협의체다.

1990년에 창립된 KWMA는 교회 선교의 활성화,선교 정보 수집 및 제공을 통한 선교의 정보화,효과적 선교를 위한 선교의 전략화,상호 협의·조정 및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 동력화 등 4대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경회장은 곽선희(소망교회 원로) 정진경(신촌성결교회 원로) 목사 등이며 현재 대표회장은 박종순(충신교회) 목사이다. 정 목사는 명예이사장,박 목사는 이사장으로도 재임하고 있다.

부설기구로 선교행정학교 한국선교정보네트웍 선교신용평가기구 선교사위기관리연구소 선교사계속교육진흥원 선교전략연구소 등이 있다. KWMA 산하기구로 연합선교훈련원,독립연대기구로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 선교상담지원센터(MCC)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 등이 있다. 선교사자녀 학교인 한국마닐라아카데미와 방콕국제학교 지구촌고등학교 한동국제학교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부산에는 (지역)세계선교협의회를 두고 있다.

KWMA는 특히 오는 6월 한달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세계선교대회와 선교전략회의를 갖고 새로운 선교 부흥 열기를 점화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교전략 및 동원계획 등을 세워 2030년까지 10만명 선교사 파송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특히 본보와 함께 해마다 한국 교회의 선교 계량화 작업을 추진,선교의 내적 성장에도 힘쓰게 된다(02-3280-7981).

 

미전도종족 80%가 아프리카·아시아 분포 (국민일보 2005.11.21)

지구상에 남아 있는 미전도 종족수는 얼마나 될까?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미전도종족선교연대(대표 한정국 선교사)는 지난 16∼18일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열린 한국선교지도자 국제포럼을 통해 지난달 기준으로 전세계 1만6074종족 중 미전도 종족수는 6918개로 그 중 80%가 북아프리카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 넓게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미전도 종족이란 자신의 종족 집단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토착적 교회 공동체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총인구 200명 이상 중 기독인이 3% 미만(1% 미만의 개신교 인구)일 경우 미전도 종족으로 구분된다.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미전도 종족 선교지도를 제작한 이들 단체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미전도 종족 중 상당수가 아시아 아프리카의 미전도지역으로부터 온 이민자”라면서 “이제는 국가 또는 지역 개념에서 벗어나서 미전도 종족이 존재하는 모든 세계와 문화 양식 등을 선교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도와 통계는 언어 문화적 분류기준을 적용한 ‘여호수아 프로젝트 2’에 따른 것이다. 전통적으로 같은 종족이라 할지라도 다른 국가에 거주하는 경우 별개 종족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르면 복음화율이 낮은 최하위 10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0.02%) 예멘(0.05%) 소말리아(0.05%) 모로코(0.10%) 모리타니(0.16%) 튀니지(0.22%) 알제리(0.29%) 터키(0.32%) 이란(0.33%) 니제르(0.40%) 순이다. 이들 국가 중 터키에는 한국인 선교사가 202명에 달하는 반면 알제리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 선교사가 많은 10대 국가에는 중국(1097명) 미국(692명) 필리핀(634명) 일본(594명) 러시아(380명) 태국(265명) 인도네시아(244명) 독일(243명) 인도(210명) 터키 등이 포함됐다. 이들 국가 중 일본 터키 인도는 복음화율이 2.5%에 이르지 못했다.

인도는 전체 2338종족 가운데 2083종족이 미전도 종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전도 종족 10대 국가에는 인도를 비롯,파키스탄(469종족) 중국(408종족) 네팔(378종족) 방글라데시(341종족) 인도네시아(211종족) 수단(138종족) 브라질(133종족) 라오스(126종족) 이란(92종족) 등이 포함됐다. 북한의 경우 조선족과 중국인 등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미전도 종족수가 3개로 집계됐다. 세계기도정보지 ‘오퍼레이션 월드’ 최신판은 북한 총인구의 0.7%는 중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교전문가들은 “한국 교회가 전방개척선교를 선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에 발간된 선교지도가 앞으로 파송될 선교사의 배치 기준표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선교협 설문 “해외선교 질적성장 필요하다” (국민일보 2005.7.1)

지난 25년간(1980년∼2004년) 한국 교회는 선교사 1만3000명를 파송하고 대규모 선교운동을 확산시켰지만 ‘소나기식 해외 선교’로 인해 선교 효율성 저하 등 부정적인 면이 적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산하 ‘21세기 선교전략회의(NCOWEⅣ) 광범위 리서치팀’이 국내 교단 선교부 및 선교단체 지도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국 선교의 가장 큰 문제로 선교 목표와 전략 부재(31.3%),전체 한국 교회 중 15%만의 선교 동참 및 양적 성장 위주의 선교(22.5%),선교시스템 부재(11.3%),효율적인 네트워킹 결핍(8.8%),목회자 선교사 파송 중심(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이제는 물량주의 선교를 지양하고 선교의 질적 향상에 힘써야 한다”며 향후 한국 교회내 최대 선교 이슈로 교단 및 단체를 초월한 협력선교(37.5%),제3세계 교회 중심의 선교(27.5%),평신도 선교(26.3%) 등을 꼽았다.

또 미전도종족 사역을 하는 단체 비율은 83.7%에 달했지만 미전도종족 사역만을 주력하는 단체는 26.3%에 불과했다. 요즘 한국 선교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전방개척 선교전략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사역적 측면에서 현지 지도자 훈련 및 교회 개척(20%),미전도종족 사역과 선교사 재배치 및 우선 배치(15%),비즈니스 NGO 사역(6.3%),성경번역 및 미디어사역(3.8%)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올바른 단기선교여행을 위한 가이드  2004.12.20

바야흐르 단기선교여행(아웃리치,비전 트립,땅밟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지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단기선교여행은 유용한 전략중 하나이다. 그러나 혹자는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외화 낭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도 하고 있다. 문제는 단기선교여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이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올바른 단기선교여행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선교지를 위한 것’ 또는 ‘자신과 교회를 위한 것

Y군은 신학대에 다니지만 해외선교라는 단어가 매우 낯설게 느껴지곤 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 단기선교여행을 준비하면서 평생을 선교사적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재정 준비에서부터 비위생적인 현지인들을 직접 섬기기까지 자신의 영적,지적 무지가 어떠했는지를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반면 C군은 특별한 교육 없이 교회 청년부와 함께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온 뒤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회의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해마다 한국 교회는 수많은 단기선교여행팀(단기팀)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특정 국가에서 사역하는 단기선교팀은 1000개를 넘어선지 오래다. 인천공항은 배낭을 메고 떠나는 단기선교팀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선교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귀국,눈물과 감동의 선교 보고를 한다. 그러나 그 감동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져버린다.

이재환(COME 미션 대표) 선교사는 “영적 만족을 위한 수단도 아니며 선교사를 만나고 선교지를 구경하는 여행은 더욱더 아니다”며 “선교지를 밟아본 것 자체로 굉장한 신앙의 결단인 양 고백하는 이들 속에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선교로 포장돼 있다”고 일갈했다.

따라서 선교전문가들은 용어 사용에서부터 철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단기선교란 평생을 선교에 헌신하는 것과는 달리 6개월부터 2년 정도 단기간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교회에서는 단기선교를 1주일에서 몇주 또는 몇달동안 선교지에서 사역한 것까지 단기선교에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90년대 이래 단기선교여행 붐이 한국 교회를 휩쓸고 있다. 과거 선교여행이 목회자의 전유물인 양 여겨질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일부 교회는 선교여행을 떠나는 성도에게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거나 바자회를 개최해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온누리교회 등 몇몇 교회에서는 한 지역이나 한 가지 선교 프로젝트를 놓고 몇년에 걸쳐서 꾸준히 방문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지 못하다.

초창기 단기선교여행은 가는 자들의 유익에 국한된 점이 많았다. 단기선교여행 후유증이란 ‘신종 선교 바이러스’가 선교지는 물론 교회와 개인을 좀먹는 경우도 있었다. 선교지 상황을 모두 아는 양 과장하는가 하면 선교사의 사역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다. 단기선교 참가자 중 실제로 선교사로 헌신하는 사람은 5%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고 단기선교여행을 축소할 수는 없다. 이를 통해 평생 선교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원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단기선교여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착실한 준비가 절대 필요하다. 또 현지 시스템과 팀사역 환경도 고려 대상이다.

◇어떤 나라로 갈 것인가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국내 최초로 1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선교여행 권장국과 반대국 리스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복음화 정도,언어,선교사 배치,접근 제한성,잠재적 사역 가능성,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한 평가 등 7개 항목을 나눠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선교여행 권장 59개국,반대 39개국,보통 72개국이 선정됐다.


선교정탐여행의 경우 강력 추천국가(A등급)와 추천국가(B등급),일반선교여행의 경우 보통국가(C등급)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강력 반대국가(E등급)는 어떤 목적에서든지 여행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자치구 나이지리아 모로코 수단 알제리 아이티 등 8개국은 강력 반대국가로 분류됐다. 대부분 내전 상황이거나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이란 필리핀 가나 가봉 차드 그레나다 등 31개국은 D등급 반대국가로 선정됐다. 이중 필리핀은 한국 선교사가 600여명 이상 파송돼 있기 때문에 정탐을 위한 선교여행지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A등급으로 선정된 나라는 중국 대만 외에 복음주의자 비율이 1% 미만인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일본 브루나이 아제르바이잔 등 9개국이다.

한편 옐로윈도연합공동체(YWUC)가 남위 20도에서 북위 50도 사이의 기아와 만성 영양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지역의 각종 데이터를 활용,복음과 영양위생이 필요한 최우선 선교접근 지역으로 구분한 나라들도 단기선교여행 국가로 고려할 만하다. 몽골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부탄 소말리아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감비아 기니 세네갈 예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19개국이다.

보다 전략적으로 단기 선교여행을 진행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미전도 종족 탐사와 심층적 문화연구를 접목한 리서치(연구) 중심의 정탐여행을 꼽을 수 있다.

현지어를 잘 모르면서 과연 정탐을 할 수 있느냐,짧은 시간에 무슨 리서치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장경험이 풍부한 선교전략가들과 함께 떠나서 훈련과정을 진행한다면 새로운 선교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탐을 위한 실제적 지침

개교회 또는 대학 동아리 중심으로 정탐여행을 준비할 경우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개인보다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 팀원은 적을수록 이동하고 운영하는데 편리하지만 역할 분담을 위해서는 5∼10명이 이상적이다. 팀리더는 타문화권 및 팀사역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둘째,모든 팀원들은 리더에 대한 순종,배움에 대한 겸손한 자세,타문화권에 대한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

셋째,팀워크가 중요하다. 서로의 은사를 인정하지 하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팀리더,리서치 코디네이터,회계,컴퓨터 담당자,서기,찬양 및 예배인도자,사진담당자 등으로 구성한다.

넷째,현지로 출발하기 전 정탐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적이다. 도서관 인터넷 선교단체 등을 통해 대상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예비 프로파일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연구 주제들을 도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터뷰 질문 목록을 만들어 현장실습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공개된 정보나 정치·사회·문화적으로 민감한 내용 등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현지사역자로부터 오리엔테이션을 받아야 한다. 여섯째,지도 신문 잡지 서적 의복 공예품 등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최대한 구입한다. 일곱째,매일 전략회의를 갖고 수집된 자료들을 상호 확인하며 추가적으로 조사해야 할 사항 및 질문 목록을 재확인한다.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중요한 기도제목을 목록화해 함께 중보기도한다.

함태경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