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위치 / 기후 / 지형

 카자흐스탄은 중앙 아시아 북부 초원 지대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카스피해, 동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전 지역의 대부분이 낮고 평탄한데 서쪽은 프리카스피 저지, 투란 저지 등으로 구성되며 중국과의 국경을 형성하는 동쪽 끝은 알타이, 중가리아 알라타우, 키르기스 등의 산지(높은 곳은 5천 미터가 넘는다)이다.

 영토는  2,717,300㎢ (세계 9위의 면적, 남한의 27배) 이고 넓이는 동서로 3,000 Km 이고 남북으로 2,000 Km 에 이른다. 러시아와의 북쪽과 서쪽 경계선은 5, 000, Km 나 되며 중국과의 경계선도 1,700 Km 에 달한다. 러시아인들은 카자흐스탄을 중앙 아시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들은 일찍부터 카자흐스탄을 러시아에 합병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의 북부 지역은 대부분 러시아인 거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하천들은 시르다리야 강, 아랄 해, 발하쉬 호, 바이칼 호 등이 있다. 평야 지대는 극히 건조하며  남부의 크질 쿰 사막에서는 여름 최고 기온이 영상 40도, 겨울 최저 기온이 영하 4도 정도이다. 남부 침켄트의 경우 여름은 영상 26- 30도 정도, 겨울은 영하 10도 정도이다. (북부 아스타나의 경우 여름에는 영상 25-30도 내외, 겨울에는 영하 30도 후반까지 떨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알려져 있다. - 나의 주 나의 하나님 )

 카자흐스탄의 기후를 전체적으로 나타내면 중앙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들이 지내기 쉬운 반 사막성 기후라고 할 수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비교적 적은 편으로 북부는 30 mm 에 불과하며 남부도 수십 mm를 나타내고 있다. 연 강수량의 대부분이 북부에서는 여름, 남부에서는 봄에 집중되어 있다. (대륙성, 건조 기후)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가 크며, 일교차도 크다. 지역에 따라 여름은 40℃, 겨울은 -15℃에서 -40℃ 정도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낮고 평탄한데 서쪽은 산지로 형성되어 있다. 볼가강으로부터 알타이 산맥까지, 서시베리아 평원으로부터 중앙아시아 오아시스와 사막까지 다양한 대륙의 모습을 갖고 있고 광대한 영토의 대부분이 스텦지역이다.

 알마타의 경우 여름은 40℃까지 기온이 상승하며 겨울은 대략 -15℃~-20℃ 정도이다. 그러나 여름의 경우 별로 습하지 않고, 겨울의 경우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실제적으로는 한국보다 여름은 시원하게 느껴지며 겨울은 그리 춥지 않게 느껴진다.  수도인 아스타나의 경우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는 혹한이 계속되며 겨울이 1년 중 약 7개월 가량 차지하고 있다.

  사철에 걸쳐 햇빛이 상당히 강하며, 특히 여름의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 거리를 30분 이상 걷게 되면 눈에 상당한 무리가 오게 된다. 겨울의 경우에도 바닥의 눈에서 반사되는 빛때문에 선글라스를 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젠가 아스타나 북부 지역으로 차를 몰고 올라갔을 때의 일입니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뒤 이렇게 예쁜 무지개가 뜬 적이 있었지요.

아스타나 인근 중, 북부 지역의 자연

우리 가정이 지냈던 아스타나를 중심으로 한 지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달 아스타나 북쪽 100Km 지점의 악골 교회 진료를 위해 까작스딴의 가장 중심 도로인 이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어느 날...소 떼가 고속도로를 가로 지르는 모습을 보게 되어...차를 세운 뒤 촬영한 것입니다. 소가 다 지나갈 때까지 차는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초여름, 파종한 밀에서 파릇파릇 잎이 돋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북부 카자흐스탄은 밀로 유명합니다. 구 소련연방 시절, 이곳에서 많은 밀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곡창지대인 셈이죠.

 

흐느적거리는 갈대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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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작스딴의 여름 날씨)

까작의 여름 날씨는 그 자체 만으로도 정말 이국적입니다. 한국에서의 여름 더위는 '찜통 더위', '물 더위' 라는 표현 처럼 습기가 가득한 무더위 지요? 해마다 여름이면 축축하게 땀에 젖은 셔츠를 입고 여기 저길 뛰어 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까작스딴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 때 뿐이고 이내 메마르고 뜨거운 기운이 지면을 구워 버립니다. 낮에는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강한 태양 광선이 비치는데 이렇게 더울 때는 건물 안이나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야만 합니다. 이마나 등에서 땀이 주루루 흘러 내리는 더위가 아니라 마치 건식 사우나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호흡해야 하는 더위이기에 어떤 분들은 한국보다 견디기 쉽다고 말들 하시더군요. 여름 낮 아스타나의 경우 기온이 40도 까지 올라 갑니다.

하지만 이런 여름에도 아침이나 저녁에는 쌀쌀한 기온을 보입니다. 아침 9시 정도 집 밖을 나서면 싸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 몸을 휘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전 개인적으로 이 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공기 내 수분 함유량이 적다 보니 열이 대기 중에 오래 저장되지 못하고 해가 지면 이내 식어 버리고 다음 날 다시 지면이 달아 오를 때까지는 마치 늦가을 처럼 싸늘한 공기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필리핀 같은 곳에서 온 선교사들은 여름 날씨가 이상하다면서...적응의 어려움을 자주 토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여름 해는 11시가 되어야 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6월 21일 하지 즈음에는 11시 반이나 되어야 어두워지지만 요즘 같은 7월에는 보통 11시가 되어야 어두워지지요.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갈 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서 알마티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아스타나(북위 51도)는 30분 이상 여름 해가 늦게 지는 곳입니다. 이렇게 여름 해가 길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활동 시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녁 9시 정도 되면 더위는 한 풀 꺾이고 시원해 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가 바로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오는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뜨거운 햇살을 피해 집 안에 피해 있던 사람들이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기 위해 집 앞 놀이터와 공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이 시간은 그야말로 까작스딴 사람들의 생명선과도 같은 시간이지요.


중앙아시아의 지리    중앙 아시아는 두 개의 주요 지역으로 구분된다.

서부 중앙 아시아는 카스피해 동쪽의 투란 평원과 북쪽의 카자흐 고원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천산 산맥과 파미르-알레이 산맥 기슭까지, 남쪽으로는 코페트-다우 산맥까지 뻗어 있다. 동부 중앙 아시아는 타림 분지와 준가르 분지를 포함한다.

중앙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극도의 대륙성 기후이다. 따라서 중앙 아시아는 세 개의 주요 자연지역 - 초원, 사막, 산으로 나뉜다.

초원지대는 대략 아랄해, 시르다리야 강, 천산 산맥의 북쪽에 놓여 있다. 초원지대의 북부에는 초지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초원지대는 강의 거의 없고 식물들이 희박하여 함수호들이 군데 군데 있는 반사막, 또는 사막-초원 지대이다. 초원지대 남쪽에는 중앙아시아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박지대가 놓여 있다. 주요 사막은 카라쿰, 키질쿰,타클라마칸이다.

북부의 초지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 들어가는 이르티시 강과 그 지류들을 제외하면 중앙 아시아 나머지 모든 강은 내륙으로 유입된다. 서부 중앙아시아의 주요한 두 강은 아무다리야와 시르다리야로 각각 파미르 고원과 천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