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교육제도 (2008. 1)

카자흐스탄 정부는 1997년도에 신교육법을 제정하여 현재의 교육틀을 마련하고 2003년에는 대통령 훈령으로 '2003-2015 교육 발전 구상 프로그램' 교육 개혁 조치를 발표하는 등 교육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 눈부신 경제 성장에 따라 정부는 교육 분야에 보다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교육의 수요자 측인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투자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머지 않아 교육 전반에 큰 변화와 성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와의 교육 교류도 다방면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유치원 교육은 현재 약 60% 정도의 아동들이 교육을 받고 있어 취학율이 높지 않은 편이나, 정부는 유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취학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앞으로 취학율을 9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많은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초.중등 교육은 공립학교인 쉬꼴라의 경우 1-11 학년까지 교육 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과정(4년), 중학교 과정(5년), 고득학교 과정(2년)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으나 2007년부터는 12학년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수가 아직은 부족하여 대부분 학교가 2부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 시골에서는 3부제 수업을 하는 곳도 있다. 한 학급의 학생 수는 평균 25-35명 수준이며 토요일에도 수업을 한다. 연간 총 수업 일 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34주이며 새학기는 매녀 9월에 시작하여 다음 해 5월에 끝난다. 모든 공립 초중고 학교가 개학일, 방학일이 동일하다.

 학기 운영은 4학기 제로 운영되는 기간은 아래와 같다. 따라서 연 중 방학은 4번 있는 셈이며 여름 방학은 3개월 정도로 매우 길다.

가을 학기: 9월 1일 - 11월 4일 / 겨울 학기: 11월 13일 - 12월 29일 /  봄 학기: 1월 9일 - 3월 20일  / 여름 학기: 4월 2일 - 5월 25일

학생들은 1년에 4번, 매학기 말에 성적표를 받고 특히 9학년을 마치면 첫 번째 진급 시험을 치르는데, 진급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5점 만점에 2점짜리 평가가 하나라도 있는 경우) 유급하게 된다. 11학년을 마칠 때에도 졸업 시험을 치르는데, 이 때는 120점 만점에서 40점 이상이 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다. 반대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교성적심사위원회의 통과를 거쳐 1학년에서 11학년 중에 2회까지 조기 진급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학생들은 9학년(중학년)을 마치면 직업기술학교에 갈 것인지 정규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중학 과정을 마친 학새들 중에서 약 30%는 전문직업기술학교에 진학하고 나머지 70% 정도는 상급 교육기관에 진학하고 있다.

 현재 알마티에만 50여개의 사립학교가 있으며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부응하여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사립학교는 현대적인 교육 시설과 우수한 교사진,체계적인 교육 과정으로 외국어와 수학, 물리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킬 뿐 아니라 전인 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립학교 졸업생들은 카자흐스탄 내의 유명 대학은 물론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등의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따라서 사립학교의 수업료가 월 평균 300-500 달러 정도로 매우 비싼 편인데도 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다.

 한 편, 성적은 우수하나 비싼 학비 때문에 사립학교로 보낼 수 없는 학부모들은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서는 학비가 다소 더 들지만 교육 시설과 교육 과정 면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밀도 있게 운영되는 김나지움 형태의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카자흐스탄 교육의 특징 중 하나는 구소련체제의 장점을 잘 살려 직업 기술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직업 교육 과정은 초등 직업교육, 중등 직업 교육, 고등 직업 교육으로 구분된다. 초등 직업 교육 과정은 쉬콜라 9학년을 마치고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기술 교육을 시키는 단기 직업 훈련학교라고 할 수 있다.

초 중등 직업 교육 기관을 마친 후 학업을 계속 하고자 하는 학생은 고등 직업 교육 기관에 진학하면 된다. 고등 직업 교육이란 종합 대학, 단과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고등 교육을 일컬으며 중등 일반 교육 또는 중등 직업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들어갈 수 있다.

대학 교육은 교육의 다른 어느 분야보다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33개의 국립대와 126개의 사립대학교가 있으며 그 동안 만은 국립대가 사립대로 바뀌었고 각 대학교마다 학교 발전과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학 진학률은 약 62%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정부도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하여 '볼라샥(미래)' 이라는 정부 장학 제도를 마련하여 연간 3,000 명의 학생을 해외에 내 보내고 있는데 2005년도의 경우 대학 진학생 중 카자흐스탄 내 대학 진학생 비율은 82%였으며 나머지 18%는 터키 유학 16%,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의 유학은 2% 정도였다. 참고로 한국어는 7개 대학에서 정식 학과로 채택하고 있으며 11개 대학교에서는 한국어 강좌가 진행 중이다. ( 2008.1 중앙 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중에서)

 

카자흐스탄의 교육 및 학제 (2003.10)

 제정러시아 시대의 중앙아시아는 문맹률이 98%였으나 카자흐스탄은 학교교육의 확충으로 0.2%(1979), 2%(15세 이상, 1989)로 낮아졌고, 초등학교 88개교, 중고등학교 247개교, 대학교 63개교에 이릅니다. 교육 예산은 총 정부 예산의 15%(9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마티 에는 카자흐 국립대학(10개 주간학부, 6개 야간학부, 6개 통신교육학부), 카자흐 공과대학(11개 학부와 각 기업에 몇 개의 분교), 끼맵 대학 등이 유명하고 아스타나에는 유라시아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이 있습니다.

아스타나  9 번 학교(쉬꼴라) (사진)

 쉬꼴라는 우리말로 '학교' 를 가리킵니다. 보통 학교나 병원에 번호를 부여해서 '1번 학교','2번 학교' 식으로 호칭하고 있지요.

9번 학교는 다른 대부분의 쉬꼴라 와는 달리 조그마한 학교 운동장을 가지고 있어 제법 운치가 있는 학교입니다.

매년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1일이 되면 교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쉬꼴라 앞에 모여 새로운 학년으로의 출발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입니다.

까작스딴의 학제는 한국과 다른데 한국의 초,중,고 가 한꺼번에 편성된 것 같은 11년 과정의 "쉬꼴라"가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만 7세가 지나면 쉬꼴라에 입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까작스딴의 경우에는 러시아어만을 사용하는 학교와 까작어 만을 사용하는 학교가 구별되어 있고, 하나의 쉬꼴라 내에도 러시아어로 가르치는 반과 까작어로 가르치는 반이 따로 나뉘어져 경우가 많습니다. 까작스딴 독립 직후에는 까작어 쉬꼴라의 수가 극히 적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러시아어 쉬꼴라와 거의 대등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요.

쉬꼴라에서 공부하는 데는 학비가 거의 들지 않으나 최근에는 세워지고 있는 일부 사립 쉬꼴라 들은 좋은 환경과 교재, 교사들을 바탕으로 높은 학비를 받기도 합니다.(이런 학교들의 경우에는 '몇 번 학교' 식의 이름이 붙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예 '미라스' 등의 독특한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각 지역별로 쉬꼴라 가 정해져 있으나 쉬꼴라 간의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라 얼마든지 본인이 원하는 학교로 전학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각 쉬꼴라마다 교과 진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지요.

쉬꼴라 9학년을 마친 뒤에는 일정한 자격 시험을 거치도록 해서 일정 수준 이하의 학생들은 유급을 시키기도 합니다. 또 쉬꼴라 9학년이 마칠 때 학생들은 '쉬꼴라'에서 계속 공부할지 아니면 '꼴리쥐'로 옮겨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꼴리쥐'는 우리 나라의 대학(college)의 개념보다는 고등 교육 기관입니다. 3년제의 '꼴리쥐'는 쉬꼴라에서 배우는 과목과 함께 특정한 분야의 지식 또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외국어나 특정 기술 분야의 꼴리쥐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4년제 꼴리쥐도 생겨나는 추세이고 일정 요건을 갖추기만 하면 누구나 꼴리쥐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많은 사립 꼴리쥐 들이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아스타나 기술 꼴리쥐 (사진)

꼴리쥐를 한국 말로 번역할 때 대부분 '대학'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꼴리쥐를 대학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꼴리쥐를 졸업하면 이곳에서 대학이라고 부르는 '인스티투트'나 '우니베르지쩨트'로 진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꼴리쥐는 대학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쉬꼴라 보다는 좀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학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쉬꼴라 11학년과 꼴리쥐의 마지막 학년(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매년 7월 말 경 대학별로 입학 시험을 치루는데 이전보다 입학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의 정원 10% 내외에서 입학 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학비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나머지 90% 정도의 학생들은 연간 600-1000불 정도의 등록금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 이 장학 혜택을 받는 범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200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