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즈 할아버지

까작스딴에도 12월 성탄절이 가까와지면... 한국처럼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장식물이 등장하고 싼타 클로스 같은 인형이 거리에 내 걸립니다. 하지만 까작스딴은 이슬람 국가인지라 성탄절 자체에 대한 축하보다는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축하의 의미가 더 담겨 있습니다. 물론...구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정교회의 영향도 받았기에 성탄절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12월 말부터 보이는 이런 축제 분위기는 성탄절보다는 신년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사진은 아스타나의 대통령 문화 센터 앞에 놓인 마로즈 할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마로즈 할아버지 옆에는 작은 아이의 인형도 놓여 있는데..두 사람은 함께 다닌다고 하네요..서양의 싼타 클라우스와 마찬가지로 이 마로즈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다고 합니다. "마로즈"는 꽁공 얼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까작스딴에서도 구 소련 시절부터.... 성탄절이 다가오면 이 마로즈 할아버지가 예수님 자리에 대신 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온 모양입니다. 한심한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