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작스딴의 먹거리

1. 까작스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비스파르막 (아래 그림)

까작어로는 '다섯손가락' 이란 뜻입니다. 재료는 말고기나 양고기와 밀가루가 사용되는데 결혼식, 회갑 등의 잔치 때에는 꼭 선 보이는 것으로 봐선 이곳 사람들에겐 최고의 요리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사각이나 칼국수 모양으로 만든 뒤 양고기(말고기나 쇠고기로도 함)를 삶아 건져 낸 국물에 끓여낸 뒤 큰 쟁반에 담아 내 오는데 그 위에 삶아 놓은 고기에 소스를 곁들어 내 놓습니다. 귀한 손님에게는 양의 머리 중 귀중한 부위를 집주인이 손수 잘라 손님에 대접한다고 하는데 과거 유목생활에서 전해 내려온 음식입니다. 수저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음식이라 해서 '다섯 손가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보입니다.                                                               

비스파르막 (사진)

어느 결혼식 잔치에 나온 비스파르막을 찍은 사진입니다. 말고기를 사용해서 만든 것인데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값도 훨씬 비싼 말고기는 이곳에선 '신성한 고기' 로 대우받고 있는데 말고기를 집어 넣은 말순대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맛는 편입니다.

 

바자르(시장) 입구에서 빠는 샤슬릭 (아래 그림)

양고기,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긴 쇠꼬챙이에 꽂아 샥사우라는 나무에 올려 놓고 굽는 게 샤슬릭입니다. 원래 우즈벡스딴 같이 유목민족의 음식이지요. 아스타나에는 샤슬릭 파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수도에 그을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더군요..이렇게 시장 근처나 레스토랑에서 파는데...어때요? 먹음직스럽지요?...이것은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른데...한 개에 250텡게 정도 합니다.(우리 돈으로 1500-2000원)

 샤슬릭 (사진)

 아스타나의 중앙 시장 입구에서 팔리고 있는 샤슬릭입니다.

샤슬릭은 고기도 맛있지만 곁들여 먹는 양파와 소스의 맛이 독특합니다.

  

삐로쉬끼..(아래 그림)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한가지로...밀가루 안에다 야채나 감자를 넣고 기름에 튀겨 만든 음식입니다. 사진에서 삼각형으로 나오는 것인데..마치 우리 나라의 군만두나 튀김과 같은 맛이 있어서 우리 입맛에도 비교적 맞습니다. 고기를 넣어 각지게 만든 밀가루 튀김은 삼사 라고 부르는데...꽤 맛있는 편입니다.

삐로쉬끼 (사진)

아스타나의 유명한 마가진(상점) "아프레리"에서 파는 삐로쉬끼의 모습입니다. 셋째 아기를 가진 선화는 유달리 이 삐로쉬끼가 맛있다면서 자주 사 달라고 얘기했었죠.

삐로쉬끼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뜨거울 때 차이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한국의 '고르게' 하고 맛이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삼사(아래 그림)

삼사 역시 밀가루 반죽을 해서 그 안에 고기나 야채를 넣고 튀긴 음식인데 삐로쉬끼는 주로 동그란 모양인데 비해 삼사는 삼각형 모양이랍니다.

삼사 (사진)

아스타나 중앙 시장에서 파는 삼사를 찍은 것입니다.

 

2. 까작스딴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식품

(아래)람스토르(대형 유통 매장)에서 산 물건들입니다. 살구, 체리, 과일 쥬스, 마가린, 과자, 요쿠르트, 차,우유 등...

 

(아래) 람스토르(현대식 대형유통매장)의 야채 코너입니다.

 

(아래) 질료니 바자르에는 말린 과일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재래 시장(질료니 바자르)에서 야채를 사는 모습입니다.

 

(아래) 어느 겨울 닭을 사러 재래 시장에 갔을 때의 모습입니다.

 

계란

계란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스타나가 알마티보다 싼 식료품이 있다면 계란을 꼽을 수도 있습니다. 바자르(시장)에서는 낱개로 팔고...람스토르는 이렇게 10개를 넣은 종이갑에 계란을 넣어 팝니다.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지만...바자르에선 10개에 65-85텡게 정도이고 람스토르는 2002년 기준 10개에 80-110텡게입니다.

계란의 경우..람스토르 계란이 노른자가 선명하고 신선해 보입니다. 우린 계란을 람스토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냉동 닭

냉동 닭으로 닭계장,닭찜,닭다리 구이를 주로 해 먹었습니다. 이곳 쇠고기나 돼지고기나 우리 나라처럼 맛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우린 닭요리를 많이 해 먹고 살았습니다.2002년 람스토르 가격으로 Kg당 550텡게 정도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제품은 프랑스 산입니다. 이런 냉동 포장 닭 말고도..시장(바자르)에 가면 분할해서 파는 냉동 닭고기도 있습니다. 이게 더 유용한 편입니다.  바자르의 분할해서 파는 냉동닭은 230텡게 정도입니다. 차이가 많이 나지요?

 

소세지 - 독또르스까야

이곳 음식 중 한국 음식보다 훨씬 좋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쏘세지입니다. 다른 가공품이 없고 육질이 좋고 고기맛도 많이 납니다. 한국에는 이렇게 기름기가 많이 없고 고기같은 소세지가 없는데..이곳은 아주 다양한 소세지가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린 아스타나에서 주로 "독또르스까야"를 먹고 지냈습니다. 알마티에선 "베케르" 소세지가 아주 맛있었는데 아스타나에는 없습니다. 소세지를 만 드는 회사가 여러 군데 있는데.."아쁘레리"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소세지가 가장 믿을 만하다고 합니다. 아쁘레리에서 만드는 소세지 중 가장 비싼 것이 바로 이 "독또르스까야"입니다.

독또르스까야에도 돼지고기, 말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사진은 우리가 즐겨 먹는 양고기 소세지입니다. 우리 입맛에도 맞아서..형민이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죠...2002년 람스토르 가격으로 kg당 530텡게입니다.

 

 

 

 

 

 

모짜렐라 치즈

이곳에는 유럽에서 들어오는 각종 다양한 치즈들이 선 보이고 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치즈입니다. 피자를 먹을 때..맛을 더해 주는 끈적끈적한 치즈 기억 나시죠?아스타나에는 많은 피자 가게가 있는데 선화가 모짜렐라 치즈로 직접 만드는 가장 맛있습니다.

2002년 람스토르 가격은 Kg당 550텡게 정도입니다. 300-400g 정도면 피자 한 판을 만들 수 있다는군요..(from 선화)

 

 

 

만두

이곳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 한국과 유사한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그 중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많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은 "뻴리메니"라고 부르는 작은 만두인데..만띄라고 부르는 큰 만두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이렇게 만들어져 포장되어 나옵니다. 이런 뻴리메니는 고기, 감자, 야채의 3종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제 경우에는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한국에서 나오는 포장 만두들은 바로 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아주 맛있는데..이곳 제품은 만두국을 끓여도 별로입니다. 2002년 람스토르 가격으로 Kg당 150텡게 정도입니다.

 

 

 

 비스켓(삐체니예)

비스켓은 여기 말로 "삐체니예" 라고 부릅니다. 까작스딴에서 파는 과자들 중 맛있는 고급 과자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가지고 온 것들입니다. 가격도 비싸구요...하지만..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몇 개의 과자가 우리  입맛에도 맞고 맛있는데...지금 보는 메데우 라는 비스켓이 아주 맛있습니다. 2002년 람스토르 가격으로 30-40텡게입니다.

 

 아스타나에서 찾은 참치 통조리...

알마티에선 람스토로에서 참치 통조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개에 120텡게면 살 수 있지요...저희 가정이 알마티에 있는 동안 자주 참치 통조림을 사 먹었습니다. 내륙지방인 까작스딴에서 싱싱한 바다 물고리를 먹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참치를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런데..아스타나에 올라와서 아무리 찾아 보아도 참치 통조림이 없었습니다. 많이 실망했었지요..그러나 한 6개월 뒤...이곳 람스토르에도 사진에서 보이는 참치 통조림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은 150텡게 정도...우린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참치를 먹을 수 있다..." 이런 기쁨...한국에선 느끼기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