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발매기를 탑재한 신형 버스(유통 버스)
알마티를 운행하는 버스에는 한국 현대버스와 대우 버스가 눈에 많이 띕니다. 운행중인 대부분의 시내 버스들은 오래 된 낡은 버스들이라 알마티 매연 발생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시내 버스 중 간혹 새 버스를 볼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 알마티 동산병원 앞을 지나고 있는 바로 그 새 버스입니다.
파란색 외관을 자랑하는 이 버스는 정면에 'YUTONG KAZAKHSTAN' 이라 적혀 있어 중국에서 들여온 버스임을 대번에 알 수 있지요. 그런데 바로 이 버스에 승차권 자동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알마티 시내 버스를 떠올리면 흔들리는 차 안에서 50텡게(2011년 현재 시내버스 요금)씩 요금을 받는 차장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젊은 청년보다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이 버스 차장 일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이 버스에는 바로 그 차장이 없습니다. 좌석의 배열도 기존 버스와는 약간 다르죠.
살짝 승차권 발매기 옆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50텡게를 넣으면 영수증 역할을 하는 종이 승차권이 발부됩니다. 가끔 퇴근길에 이 버스를 타는데... 새 버스라서 그런지 다른 버스보다 쾌적하고 덜 피곤한 것 같습니다. 카자흐스탄 버스도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