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 소식

아래는 2004년 동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김명희 선교사님으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스타나 장로교회는 우리 가족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사는 2년여 동안 출석했던 선교지 교회입니다. 한국에 온 뒤로도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김명희 선교사님의 한국 방문과 현지인 리더 세르게이 초청 건으로 일년 내내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일을 통해 2004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명희 선교사님에게서 온 편지 (2004년 9월)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니.....”(행20:24)

오늘도 주님의 심장 가지고 기도와 물질로 카자흐스탄 선교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귀국길에서 찌는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웠었던 여러분들의 정성은 언제나 잊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저는 이 번 여러분들의 그 아름다운 헌신들을 통해서 주님께서 결단코 저를 실망시키시지 않으실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바친 그 정성들로 인하여 기초만 해 놓고 거의 일년동안 중단되었었던 건축이 다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텅 비어 황량했었던 기초건물 주위에 여러 가지 건축 재료들이 쌓이게 되었고, 경비를 위한 조그만 컨테이너도 하나도 서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전기 줄도 끌어왔고 밤낮으로 교회 청년들이 교대로 경비를 서면서 완성될 건물의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교회 건축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제가 고국에 갈 무렵에는 누구하나 저의 사역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실의에 가득 차 있었던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었었습니다. 기도제목을 띄워도 건드려 본 흔적이 없을 때면, 정말 인적 없는 사막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에 많은 주의 종들, 교회들, 하나님만이 아실 여러 성도님들의 간절한 사랑으로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는 이밖에 더 이상 할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수년 만에 찾은 모국은 변화무쌍,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과는 너무나 차이가 컸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달 동안 그저 하늘과 내가 서있는 땅, 그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서 동분서주 뛰어다녔었습니다.

현장에서 그렇게 절실히 필요했었던 간단한 생필품조차 관심거리가 될 수 없었고, 입맛을 끄는 감미로운 음식들도 저의 구미를 돋구지 못했었습니다. 오직 그 한 가지, 주님께서 지금 제게 맡기신 그일 만이 저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평소 그리 눈물이 많지 않은 사람인데, 이번에 주님과 사역, 그리고 나 자신을 관련지어 생각할 때면, 언제나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에도 수차례씩, 밤이고 낮이고, 기도하면서 울고 말씀묵상하면서 울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울고 차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면서 울었고, 찬송을 부르면서..... 그야말로 실컷 울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그 눈물은 옆에 있는 아이들에게 감추기 위하여 무던히도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나 둘 씩 건축 자재들이 준비되기 시작합니다.)

나는 종종 그것이 무슨 눈물인지에 대하여 주님께 여쭈어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같은 죄인을 위해 주신 주님의 그 고귀한 사랑때문”,이라는 평범한 진리와 그리고 “내게 맡겨 주신주님의 역사를 이루어 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의 눈물” 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송두리째 드려 살고 싶어진 후, 사랑하는 그 주님께 드릴 것이 자신에게 너무나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나의 마음은 더욱 더욱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 생애 이렇게 마음이 가난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건축으로 이 정도의 외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아직 교회센터(선교센터)를 완성하기에는 태부족이지만, 이 번 여름에 동역자님들을 통해서 드려진 소중한 헌신들은 현지의 갓 태어난 영혼들의 꿈을 다시 회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러분의 그 정성들은 틀림없이 오병이어의 도시락이 되어,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신 주님의 기적의 역사를 불러올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계속하여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이가 끝까지 이루시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은 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기억해 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카작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김명희/이영분 드림.


<기도제목>
1.카작스탄 아스타나 교회센터(선교센터)의 건축비용이 계속적으로 채워지고, 건축이 속히 완성되기를 위하여.
2.곧 끝나게 되는 건축만료기간(2004.9.17)이, 일년 더 연기될 수 있기를 위하여.
3.더욱 많은 현지 영적 제자들과 지도자들이 배출되어 지기를 위하여.
4.아스타나 교회선터(선교센터)에 정성으로 참여한 모든 교회에 부흥을, 성도들의 가정과 생업에 주님의 놀라운 축복을 위하여.
5.세 아들(창명, 창영, 창규)이 이세 선교사로서 꼭 필요한 양육을 시켜 주시기 위하여.

 

2004년 12월 편지...

세르게이에게서 온 편지...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 선생님과 헤어진지도 벌써 세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편지를 쓰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아시다시피, 저는 예브라지야 대학교에 이 선생님의 기도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지금 거기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주 기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시고, 지식을 주시고, 저에게 많은 은혜로운 사람들을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날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6일씩 매일 공부합니다. 숙제가 아주 많습니다. 저는 숙제를 밤낮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사신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 가족과 양산교회의 귀한 목사님과 장로님과 강도사님과 전도사님과 수련회때 같이 가셨었던 장로님께 안부를 전해 주세요.

그리고 또 우리교회센터를 도와주시기로 결정하신 부부와 저하고 시간을 보내신 모든 분들이게 안부를 전해 주세요. 저는 그들을 항상 기억합니다.

곧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열심히 성탄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또 저는 그 장로님과 성탄절을 축하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러니 이선생님께서 저 대신 안부를 전해 주세요.
우리 교회를 위해서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고 싶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4년 12월,
카작스탄 아스타나에서, 김 세르게이 올림!

<기도제목>
1.김 세르게이가 학업을 잘 감당하고, 계속 공부할 수 있는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또 장차 좋은 영적 지도자로 자랄 수 있기 위해서.
2.저희에게 있는 믿음의 현지 젊은이들이 신앙의 장애를 이겨내고, 훌륭한 현지 영적. 정신적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기를 위해서.
3.건축비가 채워져서 중단된 교회센터의 건축이 속히 완성될 수 있기를

 

 


아래는 아스타나 장로교회의 김명희 선교사님의 편지입니다.

<그리운 이선생님 내외께>

이 성훈, 이선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오랜만에 이 선생님 홈에 들렀었습니다. 이 선생님의 근무하실 병원 이야기도, 또 거제도 방문 이야기도 들었었구요. 형민, 시은, 성은 기르는 이선화 선생님의 수고도 보았구요, 조카의 입원을 인해서 가족들의 걱정과 퇴원으로 인하여 감사하는 내용도.....

세 아이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은 우리의 옛날 생활을 기억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지만 너무나 힘이 드는 일이지요. 그렇지만 이 선화 선생님은 잘 해 내리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에게 참 좋은 배필을 주셨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바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거제도까지 찾아가서 남 목사님 댁을 방문하셨으니 그들이 얼마나 큰 위로와 기쁨이 되셨겠습니까? 정말로 흐뭇한 일입니다.

지금 이곳은 많은 눈보라와 -20여도의 추위로 인하여 온 도시가 얼음판이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이 선생님과 함께 지내던 그 추웠던 겨울을 생각합니다. 차고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가 얼면 어떡하나 하고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아직은 얼지 않았습니다.




건축은 교회당 쪽 1층과 교육관 쪽 2층을 쌓았으며, 본래 금년도의 기대였었던 지붕까지 덮는 일은 하지 못하고 건축비가 동이 나서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지붕이 없는 공간에 그 많은 눈이 쌓여있어, 그 것이 녹으면 물이 얼마나 많이 모이게 될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주님께 기도하기는 나머지 교육관의 3층과 지붕들을 덮는 일을 위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믿습니다. 우리주님께서 시작하신 일이기에, 가장 좋은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맞추어서 이루어 주실 것을..... 건축이 중단 된 상태에서 저희는 방수를 위해서 건물 둘레를 파고 석고 파이프를 묻고 모래와 자갈을 붓는 일을 했습니다. 이제 땅을 메꾸는 일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요즈음에는 조그만 컨테이너 하나에서 교회 청년들과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경비를 하고 있는데, 보통 실내 온도가 -0~10 정도여서 많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교육관 1층의 출입문을 두어 개 달고 그 안에 건축자제를 넣고 문을 잠구는 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김 세르게이는 창영과 함께 에브라지아 대학교 영어학과에 입학,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요, 이 선생님의 도우심으로 인한 결과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동안 너무나 공부와 교회 일로 인하여 아무런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 번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입은 아직 이 선생님 가정에 감사 서신을 띄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성탄절을 기해서 서신을 띄울 수밖에 없다고 죄송해 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 내외분, 귀여운 형민, 시은, 성은 세 선물들과 함께 성탄과 새 해에 더욱 큰 은총있기를 기원합니다.

12월 15일, 아스타나에서, 김명희/이영분 드림.

<기도제목>
1.건축비가 채워져서 중단된 교회센터의 건축이 속히 완성될 수 있기를 위해서.
2.저희에게 있는 믿음의 현지 젊은이들이 신앙의 장애를 이겨내고, 훌륭한 현지 영적. 정신적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기를 위해서.
3.세 아들들이 미래에 주님의 좋은 일꾼들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위해서.

★김명희 / 이영분 선교사 연락처
-(바울선교회)063-254-8418.
-(관리자:이영경)042-625-3627, 019-247-3627.
-(현지)001-7-3172-231542.
-(구좌)은행:외환은행. 예금주:바울선교회. 고유구좌:076-04-08382-067.
-(Email):kmhkazak@netian.com

 

2004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장로교회 소식


아래는 아스타나 UBF의 변다윗 선교사님의 메일 내용입니다

내일은 민속 명절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제 와이프와 리틀 다윗이는 한국에 들어 가 서울 종로에 있는 교회에 있습니다. 4주 정도 예정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업 차 그리고 다윗이 한글 교육을 겸해 갔습니다.

사실 이틀 전에 조금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은행에서 십만 텡게를 잔돈으로 바꾸었습니다.(매일 4-5천 텡게 이상 잔돈이 필요하기에 미리 바꿔놓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잔돈을 정리해서 천 텡게 단위로 각각 나누어서 차 트렁크에 넣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인터넷 카페 옆에 차를 세워 놓았는 데 누군가 칼로 펑크를 냈습니다. 전 그냥 펑크 난 줄 알고 바퀴 교환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 때문에 조 사장님을 만나 고자 쉐기스 앞에 차를 정차 시키고 30분 정도 후에 나와서 저녁을 먹으로 집에 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차가 열려 있었고 보니까 뒷 문 유리가 깨져 있었습니다. 아차 싶어 트렁크를 열어 보니 10만 텡게 되는 잔돈이 없어졌습니다.(운동하러 가는 가방도 함께)

차 유리를 깨고 지난 해엔 서류와 카 스테레오를 가져 가더니... 얼마 전엔 저희 인터넷 카페에 컴퓨터 일을 도와 주던 막 대학 졸업한 '제냐'라는 얘가 집에서 그것도 낮에 비참하게 칼로 살해 되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를 고쳐주고 조립해서 팔었는 데 두 강도가 손님을 가장하여 왔다가 살해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들리는 주변의 소식이 강도와 도둑과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높은 사람부터 어린 사람들까지 모두 다 도둑과 같은 마음으로 돈을 훔치고, 갈취하고, 뇌물이 너무 성행합니다. 이런 일을 몇 번 당하니까 사실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 때문에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정한 시간에 교회에 가는 데 이제 한 번 표적이 되었는 데, 앞으로 신변의 위험이 걱정 되기도 하고, 인터넷 카페를 해 하지 않을 까 걱정도 되고... 왜냐면 외국에서는 외국인이 무조건 약자이니까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더니 절대 신고하지 말라고 주변에서 말립니다. 신고해 봐야 경찰이 잡지도 못하고 그 놈들은 더 큰 도둑놈들이라고요. 과연 이런 나라가 장차 이슬람 권을 섬기는 제사장 나라로 ? ??될 수 있을 까 절망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교회에서 자라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 나라를 제사장 나라 삼으실 확신을 갖게 됩니다. 제가 사단이 심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빨리 이겨 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새벽 기도를 더욱 간절히 해야 겠습니다.

너무 주절이 주절이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선교지에서는 특히 제 3세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하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지난 해 하나님께서 저희 아스타나 유비에프 교회 가운데 함께 하시고 역사하신 것을 정리 하였습니다. 첨부 파일로 보내 오니 생각 나실 때 기도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올 한 해도 귀하신 이 선생님을 병원과 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종으로 훌륭한 의사로 귀하게 사용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 합니다.


사진은 지난 2002년 5월 수련회 때 찍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UBF의 모습입니다. UBF는 이렇게 3개월 마다 성경 중심으로 수련회를 열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 소식을 전해 주신 분은 뒷 줄 맨 왼쪽의 변다윗 선교사님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