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알마티 방문(2013.9.20-10.4)

올 가을에는 장인, 장모님이 알마티를 찾아 오셨습니다. 9월 20일부터 2주간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시면서 형민, 시은, 성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손자,손녀들을 직접 만나 보셨죠. 물론 부모님이 직접 오셨기에 아내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와 계시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기쁨도 누리시면서 여러 외부 활동도 하셨습니다.

재래식 화덕으로 굽는 현지 빵(리뾰쉬끼)는 두 분 입맛에도 맞으신다 합니다. 카자흐스탄의 빵 맛은 한국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데 아마 카자흐스탄의 밀이 세계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판필로프 28인 공원

여기 꿀을 한번 드셔보신 뒤 한국 꿀보다 훨씬 좋은, 진짜 꿀이라 하시면서 함께 꿀 가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꿀을 사서 한국으로 가져가기는 어렵습니다. 공항에서 문제를 삼기 때문이지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오셨기에 아이들과 함께 현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외할아버지는 이곳에서 맛 본 빵이나 삼사, 고려인 국시, 샤슬릭...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다며 카자흐스탄에서 살아야겠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지요.  

외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샤슬릭 요리 장면입니다.

알마티에 왔다면 침불락을 빠뜨릴 수 없지요.

아이들과 함께 침불락에서 커피, 코코아도 한 잔씩 하고...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알마티 산을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훌쩍 커 버린 형민이 외에도 시은, 성은 모두 지난 2년간  많이 자랐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가 알마티를 떠나시는 날, 형민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시는 10달러 짜리 지폐를 모두가 받아 들기도 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 손녀가 다니는 천산학교도 가 보셨습니다.

천산학교 체육관에서.

와 계신 기간은 2주로 짧았지만 모두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방문 기간 동안 펼쳐진 형민이의 축구 시합을 함께 관전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10월 4일, 뜻깊은 알마티 방문을 마치시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알마티 공항에서의 모습입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알마티에 오셨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주는 안정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이토록 먼 길을 날아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