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이글루 만들기

2012년 11월 30일 늦은 밤부터 12월 1일 밤까지 딱 24시간 동안 알마티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1주 전에도 눈이 왔지만 이번 눈은 정말 함박눈이 24시간 내내 내렸습니다. 그 양이 대단한지라 알마티 사람들조차도 몇 년 만에 내린 폭설이라고들 얘기합니다.

눈이 엄청나게 내린 마당에 아이들은 '이글루(에스키모 눈집)'를 만든다고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열심입니다.

눈 속에 구멍을 뚫고 눈집을 만듭니다.

태풍(우리 집 개이름)이는 자기 집인양 그 안에 들어가 놉니다.

여전히 눈은 내리고 있네요. 마당 물통에도 눈이 저만치 쌓였고 자동차 위에도 새로 덮개를 덮었습니다.

요 녀석이 우리 집 개 '태풍' 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 태풍이 온 까닭에 앞으로 아파트로 가긴 틀린 것 같습니다. 겨울엔 아파트가 훨씬 따뜻한데...

대문이 열릴 수 있도록 차 진입로 눈을 치우느라 바빴습니다.

집 안 뿐 아니라 집 앞 길의 눈도 치워야 하지요. 30년을 부산에서 살았던 우리로선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입니다.     201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