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 샐리 가정으로부터 초대

지난 2월 3일(목), 정확하게 한국 설날이기도 했던 이 날.. 클라이브 & 샐리 가정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습니다.  

오랜 훈련으로 인해 힘들어질 무렵... 하나님은 이런 분들을 보내셔서 우리 맘이 시들지 않도록 인도하십니다. 샐리의 남편 역시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조언을 해 주셨고  우리 부부에게 무엇이 가장 어렵나며 물어 오셨습니다. 우리 부부가 하나씩 얘기를 꺼내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영적 권위가 느껴지는 말로 위로해 주었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두 부부는 성격(?) 좋은 양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선화가 손으로 주는 음식을 잘 받아 먹는 양이었죠.

뉴질랜드는 서구에서 이민 온 사람들의 자손이 살고 있어 그런지... 현지 교회가 많이 성숙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만큼 특정 나라에 뜨거운 맘을 품고 눈물 흘리며 헌신하는 분들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이곳에 온지 7개월 만에 하나님께서 본받고 싶은 귀한 분들을 만나도록 인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시간이 흘러 우리도 나이를 먹게 된다면 이 분들과 같은 모습과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 서로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꼭 그렇게 변해 가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인 선교사가 22,000명을 넘었다는 통계를 접했습니다. KWMA 에서는 앞으로는 선교사의 수보다는 선교사의 질적 향상에 매진하겠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선교사의 선발 과정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현지 교회 중심의 선교 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역자가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잘 압니다. 주님 앞에서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내가 어떤 존재로 서 있느냐가 더 의미있다는 것을... 남은 훈련 시간을 통해 언제, 어느 곳에 서 있더라도 주님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종으로 다듬어져 가길 기대합니다.

이곳도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텃밭의 옥수수는 이제 다 익어 뽑아 버렸습니다. 오이 넝쿨도 말라 버렸고 이젠 새로운 단계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여름 동안 오이 넝쿨에는 커다란 오이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남은 인생 길에서 우리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주렁 주렁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내가 정말 그걸 간절히 원하고 있느냐는 것이기에... 그 분께 끊임없이 맡기는 훈련을 계속 해 가며 구하려고 합니다.  20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