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세 번째 김장

벌써 올 겨울 들어 세 번째 김장입니다. 첫 번째 김장은 배추가 안 좋았는지 소금이 안 좋았는지.... 김치가 쉽게 물러져서 다시 김장을 담그야 했습니다. 한국 아파트처럼 욕실 바닥에 물이 흘러도 되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배추를 절이고 씻어 내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배추 75Kg 정도 구해서 두 번째 김장을 1달 반 전에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치가 너무 맛있다 보니... 금새 김치가 바닥나고 말았고 추운 1월 중순에 다시 김장을 담그야 했습니다. 다행히 배추를 구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50Kg 정도만 다시 담그기로 했습니다. 무 김치도 함께 담궜습니다.  이곳은 고려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어 비교적 쉽게 배추를 구할 수 있지요.

김장을 하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배추를 절이고 씻는 것 뿐만 아니라 양념 버무리는 일까지 온 가족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좁은 부엌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 오랫동안 아내가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김치 냉장고는 없지만.. 12월 내내 아이들 방 바깥쪽 베란다의 온도가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1월 들어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밤에는 영하 30도)... 이제 이곳도 안전한 보관 장소가 아닙니다. 김치가 얼어 버리니까요. 그래도 이곳만한 곳이 없기에 지금도 이곳에 두고 있습니다.    201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