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통, 시내버스 타기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 새벽에 알마티에 도착한 뒤 2일간(화-목)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는 이미 마음의 글에 올렸습니다. 그 뒤 금요일 얘기를 간단하게 올립니다.

2011.9.2(금)

아침 9시 반, 전날 전화로 약속했던 율랴 라는 현지인 자매가 저희 집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한 달간 임대하고 있는 집은 모니카 라는 독일 자매가 사용하고 있는 집인데 갑작스런 집안 일로 현재 독일에 가 있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지금 우리가 이 집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율랴 는 인터넷을 우리 노트북에 연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애를 썼습니다. 현재 이 집에 공급되는 인터넷 선은 BEELINE 이라는 회사 서비스입니다. 율랴는 ID, Password,VPN name 을 다 알고 있었지만 한국어로 된 운영체계 때문인지 좀처럼 인터넷 접속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참을 고생하다 우리는 BEELINE A/S 에 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출장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 노특북을 가지고 여기서 30분이상 걸리는 도심에 위치한, BEELINE 본사를 찾아 가기로 했씁니다.

이 때 친구의 전화를 받았고 알마티에 '포스텍 코리아' 라는 한국 기술을 가진 인터넷 관련 서비스 업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지인 기술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한국에서 5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연수했다는 그는, 거의 모든 한국말을 알아들었습니다. 

우리는 출장 A/S 를 신청했고 발레틴 이라는 기사의 방문으로 인해 마침내 인터넷이 개통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070 전화도 설치하고 싶었는데 이것을 사용하려면 현재 러시아식 인터넷 방식을 사용하는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을 위한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많이 망설이다가 070 전화를 개통하기로 하고 단말기 구입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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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R집으로 가길 위해 온 식구가 일찍 나와 시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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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을 타야 했는데 큰 버스도 있지만 작은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형민이가 맨 뒷 좌석 하나에 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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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 다른 사람들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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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는 운전사 옆 탁자 위에 알아서 올려 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내려야 할 '알마굴' 에 도착하면 알려 달라고 버스 기사에게 말했었는데 버스 운전기사가 이를 깜박 잊어버리는 바람에 버스 종점까지 가야 했지요^^

시간이 저녁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점인데... 알마티는 교통 체증이 심각합니다. 차들이 꼼짝달짝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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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것은 차비에 대한 알림판입니다. 어른은 50텡게지만 7세부터 15세까지는 25텡게를 받는다는 얘기가 적혀 있습니다. 1텡게는 대략 9원 정도 됩니다.

내려야 할 곳을 놓친 우리를 위해 버스 기사는 종점까지 갔다가 따로 우리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호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4.jpg

 지금은 버스 안에 우리만 타고 있지요? 버스 운전기사의 배려 때문입니다.

 알마티에도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많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죠.

R 집에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식사, 모임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밤 9시 경 방문한 발렌찐의 도움으로 TP-Link  이라는 단말기를 설치, 한국식으로 인터넷 환경을 만든 것이 오늘 한 가장 큰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 달 뒤에는 변수가 발생합니다. 한 달 안에 우리가 살 집을 찾아 이사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사한 집 상황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찾고 적응해야만 합니다.

현재 알마티에는 BEELINE, MEGALINE, Icon 같은 ISP 업체가 있는데 BEELINE 속도가 가장 빠르고 ID, PASSWORD 를 요구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최고 속도가 불과 4 메가 밖에 되지 않아 한국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수 없고 동영상 재생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카자흐스탄은 인터넷 종량제이기 때문에 한 달 4 기가 로 제한된 서비스 용량을 초과하면 그 달 말일까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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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든 인터넷이 개통되어 이렇게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가든 바로 바로 인터넷이 개통되던 한국은 이제 먼 추억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20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