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농장에서

가을을 지나고 있는 뉴질랜드는 가을 과일도 풍성합니다. 우리가 카작에 살 때는 늘 한국의 가을 과일들이 그립고 먹고 싶었는데... 뉴질랜드는 전혀 그럴 걱정이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사과, 배, 밤, 감 같은 한국의 대표 과일들이 풍성하고 이 외에도 키위 과일, 피조아 같이 한국에서 흔치 않은 과일들도 넘치기 때문입니다.

타우피리 가는 길에 감 농장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이제 끝 물 단풍이 지나고 있는 케임브리지를 지나 30분 정도 타우피리 가는 길을 따라가면 고돈톤 가기 직전에 감 농장이 나옵니다.

도로가에 "감 팝니다" 라고 적힌 표시를 보고 들어왔는데...  예쁜 감을 만들기 위해 과수원 전체를 그물로 씌워 놓은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소리쳤습니다. "감이다..."

정말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예쁜 단풍으로 물드는 잎들과 주황색 감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이곳 감들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는데 이 중 좀 결격 사유가 있는 걸 이렇게 따로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만 해도 이곳 대형마트인 Pack'n Save 에는 1Kg에 5$ 정도 하는 감인데 그보다 훨씬 크고 먹음직스러운 감이 3$에 팔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날까지 뉴질랜드에 이렇게 단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거든요..

냉큼 감 한 상자를 차에 실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는 차 안에서 내내 껍질째 감 먹기에 바빴구요^^.  201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