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아이들

2011년 4월, ICI 의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한국의 10월 말에 해당하는 계절이니까요.

아이들이 놀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막내 성은이는 두발 자전거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주차장 안에도 차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연습하기도 쉽지 않지요. 를 못 탔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고난 뒤론 못타는게 없습니다. 한 두 번 밀어주고 난 뒤로... 혼자서 이렇게 잘 탑니다.

여름내내 푸르기만 했던 ICI 안의 나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며칠 사이에 낙엽으로 다 떨어져 내립니다. 며칠 전에 온 강풍으로 큰 가지도 몇 개 부러지고 오래된 나무들은 뿌리째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낙엽은 이렇게 무수히 떨어졌지요.  

뉴질랜드의 가을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언제 또 이곳의 가을을 볼 수 있을지 알수 없지만.. 아이들에겐 지금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처럼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텐데요..    2011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