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이의 아침

10월에는 형민이 생일이 들어 있습니다. 형민이가 다니는 선교원에선 두 달에 한 번씩 생일축하파티를 가지는데 9,10월 생일 축하 행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달에 생일인 아이들은 한복을 입어야 한다기에...형민이도 한복을 입고 선교원 버스를 기다립니다.



형민이는 산성몬테쏘리선교원 장미반(6세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복을 입은 형민이의 모습이 무척 의젓해 보입니다. 형민이 옆에 보이는 아이들은 형민이보다 나이 많은 애들도 있고 같은 반 아이들도 있습니다.



양산에선 예명어린이집, 부산에선 산성몬테쏘리선교원...처음 부산에 온 뒤 1-2개월 동안은 새 선교원에 적응하지 못해 풀이 죽은 형민이의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누구보다 선교원을 좋아하는 형민입니다.



오빠가 선교원에 출원(?) 하는 날이면 동생 시은이와 성은이도 엄마와 함께 늘 배웅하러 나옵니다. 둘째 시은이는 이제 내년, 5살이 되면 자신도 형민이 오빠와 함께 선교원에 간다는 기대감으로 차 있습니다.
사실 시은이를 좀 더 빨리 선교원에 보낼 수도 있지만...선화는 좀 더 시은이를 곁에 두고 싶어합니다. 좀 더 충분히 어리광도 피우고..엄마의 사랑도 더 많이 받게 하려는 배려 때문입니다.
오빠가 간 뒤...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그렇게 좋아하는 전화 수화기를 하나씩 잡았습니다.



요즘은 성은이가 무척 많이 자랐음을 실감합니다. 이젠 엄마에게서도 좀 떨어지는 시간이 늘고...언니, 오빠와 함께 몰려 다니며 노는 즐거움을 터득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길고 길었던 '7년 대환난' 의 시기는 끝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멀었지만...(올해로 우리 부부는 결혼 6년 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