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자흐 할머니의 초대

2003년 10월, 한국으로 들어올 날이 얼마남지 않은 때...교회 진료에서 알게 된 카자흐 할머니 한 분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말고기로 만든 비스파르막을 내 놓았습니다. 비스파르막은 카자흐인의 대표적 전통 요리로서 귀한 사람들을 대접하거나 결혼,회갑 같은 특별한 날에만 내 놓은 요리입니다. 바자르에서 산 말고기인지 소금 간이 짙게 배인 말고기였지만 밀가루 반죽과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식탁이었습니다. 말 순대와 끄뮈스도 빠지지 않았고....

 

선화가 들고 있는 것이 끄뮈스와 말순대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우유처럼 보이는 액체가 말젖을 발효시킨 시큼한 맛의 끄뮈스이고(정말 못 먹겠더군요...) 오른쪽은 카자흐스탄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말 내장으로 만든 말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