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카라가이 스키장에서 2022.1.22

2022년 1월, 알마티 시는 폭력시위와 무장진입으로 인해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군 복무를 앞둔 형민이가 알마티를 방문한 것도 이 때였지요. 형민이가 오자 몇몇 가족과 의기투합해서 그동안 가보지 않은 새로운 장소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이 카라가이 리조트의 스키장입니다. 알마티의 동쪽 비스카이나르 근처인데 침불락 스키장보다는 난이도가 낮고 가족들이 가기 좋은 새 스키장입니다.  

오이 카라가이 리조트 홈페이지를 보면 이 리조트가 얼마나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는지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일전에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레스나야 스카즈까 도 이 리조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키장의 주차장도 넓게 잘 확보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지역의 고도가 높다 보니 늘 이렇게 눈이 쌓여 있지요.  

앞에 보이는 건물들이 스키복과 장비를 대여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침불락 스키장에 두어 번 간 적이 있는데 곧잘 스키를 탔습니다. 이번에는 스키가 아니라 보드를 시도해 보겠다더군요. 처음인데....^^

형민, 시은, 성은이가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아마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의기투합해서는 하는 것 같습니다 .

알마티는 스키장 비용이 저렴합니다. 스키장 리프트 평일 종일 이용권(09:00-17:00)이 7500 텡게라고 적혀 있네요. 우리 돈으로 대략 1만 8천원 정도..  

이 스키장은 초보자를 위한 보드 교실도 있고 별도의 연습 공간도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조금 타고 연습하다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계획입니다.

엄마, 아빠는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햇볕이나 쬔다는 계획이구요^^ 아이들 노는 거 보는게 즐거움이지요.

지도를 보니 여기 스키장도 제법 큰 것 같습니다. 산 너머에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초보자를 위한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아이들^^ 여기서 두어 시간 연습하다가 본격적으로 보드를 타러 메인 슬로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형민이와 시은^^

밤에 되어 저녁 식사를 위해 그 곳에서 떨어진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그 곳까지 스키 코스가 연결되어 있고 야간 개장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설원을 즐긴 아이들^^ 군 복무를 앞두고 한국에서 온 형민이... 곧 한국으로 가야 할 시은이... 졸업을 6개월 앞둔 성은이가 보이네요. 세월이 빠릅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궁금한 맘에 2024년 11월에 오이 카라가이 스키장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스키장 리프트 종일 이용권(09:00-17:00) 이 2100 텡게 부터라고 적혀 있네요. 더 싸진 것 같아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