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 10. 스베티츠코벨리 수도원 (2019.2.9 토)

즈바리 수도원에서 감명깊은 시간을 보낸 뒤 우리는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비가 그친 오전, 이곳에서도 멍멍이들이 많이 보였고 우리는 이 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족 사진인데 이 녀석도 끼어들었지요^^

확실히 이곳에선 보이는 산 꼭대기 즈바리 수도원의 모습은 특별하게 와닿습니다.

조지아 십자가가 서 있는 이곳은 스베티츠코벨리 대성당의 주차장입니다.  언덕 위 즈바리 수도원과 함께 므츠헤타에서 꼭 봐야 할 유적지 두 곳 중 하나이지요.

이 대성당은 4세기 이베리아(카르틀리)의 미리안 3세 통치 기간에 처음 건축되었는데 성녀 니노가 조지아의 첫번째 교회 부지를 아라그바강이 쿠라강(므트크바리)과 합류하는 지점으로 결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성벽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너졌다가 여러번 다시 쌓아올렸기에 모양도 색깔도 층마다 달라집니다.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 다음 두번째로 큰 성당이며 므츠헤타의 다른 기념물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건물은 11세기에 지어졌습니다.

대성당을 성벽이 둘러싸고 있고 그 주변으로 각종 기념품 가게가 보입니다.

성당 입구에서 성당 모형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표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마리 보이지요? 성은이 ㅋㅋ

철통같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대성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수님의 겉옷(robe)이 지하에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대주교 성당입니다. 기둥에 그려진 천사의 모습이 이채롭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받혔을 때 엘리오즈 라는 사람이 그 시기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의 겉옷을 가지고 므츠헤타로 돌아와서 여동생인 시도니아에게 건네 주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나중에 robe와 같이 묻혔는데 그 위치는 모두에게 잊혀졌지요. 300년이 지나 미리안 왕이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성당을 지으려고 할 때 나무 기둥이 땅에 제대로 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 성 니노가 밤샘 기도를 했고 그 기둥이 예수님의 겉옷이 묻힌 자리 이로 옮겨 섰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래서 성당 이름을 생명을 주는 기둥이라는 뜻의 스베티츠코벨리 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정교회 의식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11세기에 조지아의 건축가 아르사키스제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웅장합니다.

성 니노의 모습이 보이지요?

1,000년 된 정교회 건물입니다.

우리는 정교회 밖 마당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곳에 세워진 니노의 십자가 앞에서 조지아 정교회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독교를 포교할 때 니노가 포도나무 가지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묶어 만들었다는 나무 십자가 모형이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 다시 빗방울이 시작될 지 모르는 스베티츠코대성당을 배경으로 가족의 모습을 새깁니다.

산 꼭대기 즈바리와 스베티츠코는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대성당을 나와 어디에나 있는 츄르츠겔라 상점을 구경한 뒤

므츠헤타의 조지아 식당에서 맛있는 조지아 전통 음식을 먹고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왔습니다. 이 식당 안에도 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