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 5. 트빌리시 성삼위일체교회(Holy Trinity Cathedral, 트빌리시 사메바 성당) (2019.2.8 금)

조지아에서의 첫 날, 아침식사 후 트빌리시의 성삼위일체(트리니티) 교회를 방문했습니다.조지아어로 '츠민다(거룩한) 사메바(삼위일체)'입니다.

전 세계 정교회 성당 건물 중 세 번째로 큰 성당이고

쿠라강 건너편 언덕 위에 높이 서 있지요.  

밀레니엄 빌딩으로도 불리는 이 성당은 높이가 84 m이고 십자가 크기만 7m가 넘습니다. 2004년 조지아 정교회 독립 1500주년과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1995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완공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러시아와의 전쟁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 건립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체류 조지아인들의 후원금과 성금이 잇달았기에 단순한 종교 건물을 넘어 조지아 독립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입구 쪽으로 바라 본 풍경. 성은이가 눈이 부시대요^^

성당 앞 광장이 탁 트여 있습니다.

한 낮 뙤약볕 아래 셀카 ㅋㅋ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조지아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당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고대 조지아 십자가입니다.

성당 밖 기둥에 보이는 이 문양은 포도나무 줄기 모양입니다. 포도나무는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지요.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성당 안에서 다시 낯익은 이 성화를 발견했습니다. 말을 타고 용을 찌르고 있는 이 사람은 로마카톨릭과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받들어지는 '게오르기우스(270-303?)'입니다. 라틴어 '오르기우스' 는 그리스어로 부를 하는 '게오르고스'에서 파생한 어입니다.  게오르기우스는 갑바도기아에서 태어난 귀족으로 로마 제국의 군인이었으나 기독교 신자가 되어 로마 황제에 의해 순교를 당해 성인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카탈루냐, 모스크바, 조지아, 군인, 보이스카웃, 기사 등 무수히 많은 그룹의 수호성인인데 위 성화는 게오르기우스의 유명한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게오르기우스가 어느 나라를 지나가다가 의 제물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여인을 나게 되었고 용이 나타났을 때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용을 붙잡았는데 왕과 백성들에게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면 용을 죽이겠다"고 안했고 의를 받창으로 용을 찔러 죽왕을 비롯한 15,000명이 세례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조지아의 국장

러시아의 국장

그래서 조지아와 러시아의 국장에도 바로 이 게오르기우스가 등장합니다.

성당 안 여기 저기에 기도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지붕 높이 예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의미있는 정교회 건물 안에서 가족 사진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자리

여기 저기서 성화를 구경하고 있는데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나옵니다.

예배당 구석 구석을 본 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트빌리시 구 도심이 내려다 보이는 연덕에서

성당 건물을 배경으로 선 삼남매

성당 앞 기념품 가게^^